창의왕이 되는 그림 퀴즈 186
필 클라크 외 글, 마이클 힐 외 그림, 김효정 옮김 / 진선아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진선아이 6기로 활동하고 있는 저 복숭아,,,이번엔 [ 창의왕이 되는 그림 퀴즈 186  ]이 도착했어요 ^^
jessica_special-5
조카사랑이 가득한 저 이쁨받는 고모인 저는 벌써부터 조카랑 같이 이책 볼 생각이 기분이 들떠요
살짝쿵 책장을 펼쳐보니 ~~~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너무 재미있는 마구마구 풀어보고 싶은 재미있는
퀴즈들과 놀이 들이 다양합니다,,,흥미만점 그림퀴즈가 무려 186개나 있어요.
한마디로 올인원 퀴즈 워크북입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림퀴즈 분야도 상당히 다양해요,,한분야에 편중되면 아무래도 지루함이 금방 오겠죠?
자! 어떤 다양한 분야가 있을까요? 착시 현상, 동물 퀴즈, 그림 그리기, 미로 찾기, 땅따먹기, 세계의 수도, 종이 접기,
영어 낱말 퀴즈, 상식 퀴즈, 이야기 완성하기, 그림자놀이, 틀린 그림 찾기 ,제가 무지 좋아하는 스도쿠 까지 등등 정말 다양해요
몇가지만 사진으로 옮겨 볼께요 ~~~~~

 

우선 제가 먼저 신나서 아이처럼 착시현상을 볼려고 책 들고 한참을 째려보았답니다 ㅋㅋ
그런 다음 동물 퀴즈도 풀어보고요,,,조카랑 같이 할 마음에 들썩들썩 했어요 ^^
이리저리 미로 찾기도 해보고 , 틀린 그림도 미리 찾아보고요,,,
그런데 초등 3,4학년 책이라고 얕보면 절대 안될 것 같아요 ^^
나만의 창의성을 보여야 하는 부분도 있고 상상력과 사고력이 필요한 부분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이책을 통해서 놀이가 공부가 되고 , 공부가 놀이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새롭고 흥미진진한 그림퀴즈들이 등장하나 지루할 틈이 없고 또 집중해서 재미있게 풀어가다
보니 어느새 집중력과 창의력이 저절로 키워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혼자보단 엄마랑 가족이랑 같이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저는 조카랑 같이 해 볼려고요
내기 식으로 먼저 찾고 먼저 풀고 하는 식으로 재미있게 해 보렵니다,^^

 

 

이렇게 마지막부분에는 <정답> 페이지가 있어요,,,
정답페이지도 한눈에 쉽게 잘 설명이 되어있지요???
놀이하듯 내기하듯 같이 풀고 정답도 확인하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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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신나게 본 [창의왕이 되는 그림 퀴즈 186  ]이였습니다,
아이들 있는 집에 강추해요,,,
진선아이 6기로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은 좋은 책이네요 ^^



< 본 포스팅은 진선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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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
미나토 가나에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몇년전 데뷰작인 [고백]을 너무나 잼나게 읽고 한눈에 반해버린 작가 미나토 카나에의 신작이 나왔다.
본격 학원 미스터리물이라는 [고교입시]는 그녀가 최초로 드마라 대본에 도전하여 후지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는데 이번에 책으로 나왔단다.. 아! 궁금하다. 명문고고의 고교입시를 둘러싼 미스터리라니~~~
이번책으로 그녀는 어떤 것으로 독자들에게 놀라움의 반전과 뭔가 아! 하는 깨달음을 선사할지,,,,,
명문고 입시를 둘러싸고 48시간 동안 펼쳐지는 미스터리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지역 최고 명문고인 이치고는 이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각인되어 있다. 이치고에 합격만하면 이후 대학을 가든 안가든 ,백수가 되어도 성공한 인생이며, 반대로 이치고에 합격하지 못하면 이후 최고대학에 입학해 좋은 직장을 얻어도 이지역 사람들에게는 실패한 인생으로 취급당한다. (뭥미??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그만큼 기세가 등등한 이치고에 고교입시날이 다가왔다.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한다. 지난 입시에서 몇몇 채점이 잘못한 점이 밝혀져 지역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선생님들의 감봉도 받는 사고가 있었다.
 입시 전날 고원채용시험에 합격해 1년차 신임교사인 하루야마 교코선생님을 비롯해 교장,교감 그외 10명의 선생님들은 고사장으로 사용할 다섯 개의 교실 전부를 청소하던중 교실 전부에 < 입시를 짓밟아버리자! >라는 벽보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어 칠판위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와 러브레터.....​ 휴대전화는 한선생님의 것으로 판명났지만 이러한 모든 일들이 수상하기만 하다. 혹시 휴대전화와 러브레터는 동일인물의 소행으로 내일 있을 본시험에 있을 어떤 일에 대한 경고나 예고는 아닐까??
여러가지 의견들 사이에 고교입시 당일이 다가오고...다행스럽게도 1교시2교시 3교시까지는 무사했다
그러나 4교시 마지막 시험시간(영어)에 한 여학생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휴대전화는 교실 반입금지, 착신 여부에 관계없이 커닝으로 간주해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실격 처리함> 이라고 분명 학생들에게 말하고 핸드폰을 거두었건만,,,핸드폰을 가지고 있지않다고 말한 여학생의 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큰일났다!!! 여학생은 당황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동시에 선생님들도 당황했지만 무사하게 시험을 모두 마쳤다.
분명 그런줄 알았다. 여학생의 처분만 결정하면 모든 것이 정확하게 처리된줄 알았건만,,,,누군가는 그 휴대폰 소리때문에 기억났던 정답을 잊어버렸다 항의하고 또 누군가는 그 당황스러운 순간에 슬쩍 커닝을 했으며 또 답안지 한장이 시라졌다.
휴대폰 여학생의 어머니와 휴대폰소리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학생의 아버지(동창회장)까지 등장하여 학교에 난입, 교장실에까지 난입하여 점점더 사건은 커져만 가는데,,,,
그리고 이모든 상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 한곳의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고 있다. 도대체 누가? 왜? 어떻게??

​처음 시작은 살짝 헷갈렸다. 왜냐하면 총 12명의 선생님 모두, 그리고 시험치는 학생, 학부모, 학교에 몰래 숨어있는 재학생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화자가 되어 자신의 시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때문이다.
선생님들의 이름과 과목을 종이에 적어놓고 화자의 시점이 바뀔때마다 어떤과목 선생님인지 다시 확인하고 읽어야 했다는 ㅎㅎ
그런데 좀 적응하니 이러한 독특한 구성이 더 긴장감을 제공하고 재미를 더하는것 같다.
그리고 화자가 바뀔때마다 마지막엔 인터넷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넣어두었는데,,,, 어떻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험문제까지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고 글을 올리지? 누구야?하는 강력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중반에 살짝 게시판을 글올리는 범인을 추정 가능하지만 이야기는 의외로 단순하지 않았다.
내 추리중에 이 사람은 사건과 예외였는데,,,그런데 사건과 관련이 있다니!! 하며 놀랬고 또 다른 협력자와 주동자....
역시 미나토 카나에였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혀 예상 못했던 사람이 의외의 범인?이였고. 또한번 느낀 점은 인터넷 상의 무분별한 악플이 누군가에는 엄청난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모두 다시한번 깨달았으면 한다는 사실..
OMR답안지로 객관식은 기계가 체점하고 주관식만 선생님들이 체점하는줄 알았더니 일본은 다 입시교사들이 채점을 하니 이렇게 점수오류가 생기지...벌써 우리는 20몇년전부터 OMR 답안지를 사용했는데 일본은 안그런가? 하는 생각도 아울러 했다는 ㅎㅎ
암튼 이 더운 여름날에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난 빠져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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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1 - 시작
에이미 틴터러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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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의 블랙로맨스클럽에서 신작이 나왔다. [REBOOT 리부트]...재시동되다!라~~~~
어떤 내용일까? 10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준비중이라니 그 내용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자! 리부트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눈치 채셨겠지만 이책은 장르소설로 SF/ 과학소설이다. ​여기에 스릴러와 함께 두 남녀의 로맨스가 어울러진 디스토피아 로맨스소설되시겠다.
미래의 어느시점 쯤 어린이에게 발병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변종인 KDH에 의해 며칠 만에 대부분의 인류를 휩쓸어 버리지만, 반대로 일부 인간을 되살려 버려 바이러스를 극본한 존재인 리부트를 탄생시킨다.
REBOOT : 재시동되다...​ 아하! 그렇구나...리부트가 될때 시체는 사망 전보다 더 굳세고 강력한 육체로 되살아나 어떠한 질병도 어떠한 상처도 단 몇분만에 다시 재생되는( 부러진 뼈도 다시 붙고 어떠한 상처도 금방 나음..오! 놀라워라~~) 능력을 가지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리부트가 되기 전 사망시간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두면서 냉혹해지고 감정을 잃는다.
한마디로 죽어있던 시간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감정을 느끼는 60번 미만과 달리 우리의 주인공인 아름다운 17세 소녀 렌은 178번으로 일말의 인간성도 남아 있지 않았다...아니 적어도 22번 캘럼을 만나기 전까지 그런줄 알았다.
인발진(인류 발전 진흥회) ​는 리뷰트들의 손목에 고유번호인 바코드를 찍고 그들의 몸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한곳에 모아 관리하면서 군인(인간)들을 대신해 범죄자들을 잡거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일등 온갖 더러운 일에  어린 리부트들을 이용했다.
한마디로 인간들에게 리부트는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이며 인발진에게는 아무렇게나 더러운일에 굴리는 부속품에 지나지 않았다.
 
 아! 이쯤의 배경설명이 있었으면 우리들의 주인공인 렌과 캘럼의 로맨스가 궁금해진다.
12살때 가슴에 총을 맞고 죽은지 178분만에 깨어나 리부트가 된 렌은 지금 17살로 인발진의 5년차 베테랑 리부트이다.
리부트들만저도 모두가 경외하는 숫자인 178분...일말의 감정도 남아있지 않아 웃지도 울지도 않는 렌에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신입 리부트 캘럼22 의 존재는 처음엔 귀찮았다.
그러나 캘럼22를 자신의 훈련생으로 받아들이고 캘럼과 함께 훈련하면서 렌에게도 자신속에 숨어있는(있는지조차 몰랐던) 인간적인 감성을 발견하게 되고 어느새 캘럼22에게 애정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렇게 순조로우면 안되겠지? 그들에게도 시련이 찾아왔으니~~~~ 좀더 강력한 군대를 원하는 인발진에서는 60번 미만의 리부트들에게 비밀실험을 하고 있었고 렌의 룸메이트 애버는 실험의 부작용으로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자신을 느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이에 렌은 캘럼을 지키기 위해 명령에 순종하던 인발진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탈출을 시도하는데,,,,
 
레브(군인)의 딸 애디나를 구해서 텍사스 북부에 있는 <리부트 자치구역>을 찾아라!
 인발진 다른지부에 있는 딸 애디나를 둔 레브(군인)의 도움으로 미션수행중 인발진에서 탈출에 성공하지만 셔틀과 군인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또 레브에게 약속한 에디나를 탈출시켜 함께 리부트 자치구역으로 가야한다.
1권 후반부터 이야기는 속도를 더해서 빠르게 진행되는데,,,탈출에 성공하지만 계속되는 인발진의 추격은 조마조마하게 손에 땀을 쥐게하고 이어 리부트 자치구역에 도착하지만 이야기는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였다.
인간과 리부트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치구역 지도자 마이카의 선택으로 인해 렌과 캘럼은 또다른 선택과 위험이 앞에 도사리고 있으니~~~~~
 
작가님의 세계관이 참으로 독특해서 책 읽는 내내 이야기는 신선했다.
아이들의 죽음은 언제나 가슴아프고 절망스럽다.. 그런데 리부트는 뭔가를 받아들이기 거부감이 크게 작용하는 성인들엔 부적절해 아이들만 리부트 될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인간들에겐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이고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지만 이들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였으며 또 렌이 스스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며 정체성을 찾아가고 또 옳은것과 그른것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으로 행동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물론 그녀의 사랑 캘럼의 영향이 컸지만 ㅎㅎ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에 걸려 메롱인 상태이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에 빠져서 읽어버린 리부트였다.
영화로 개봉이 된다면 극장에 가서 주인공들을 확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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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 6개국 30여 곳 80일간의 고양이 여행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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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채유리님의 <뽀짜툰>을 보게 되면서 고양이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귀엽게 다가오고 그래서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고양이에게 가장 혹독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늦은밤 발정 난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불길하게 다가온다고 너무 싫어하고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마구 뜯어내어 쓰레기를 어질러 놓는 고양이를 또 주부들은 엄청나게 싫어한다.  그러나 이책속에는 고양이로 생기는 그런 불편함들을 전혀 개의치 않고 한번도 고양이가 사회 문제가 된 적이 없는 고양이와 사람이 어울려져 사는 세상의 마을 곳곳을 보여준다.
저자는 5년간 약 80여일을 6개국 30여개의 도시와 섬을 여행하면서 고양이와의 이해와 공감으로 살아가는 고양이의 천국 모로코와 터키,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는 일본의 고양이섬, 명예역장인 까만코 고양이 동상이 있는 대만의 고양이 섬, 그리고 인도와 라오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고양이를 사랑하는 곳이라는 모로코에서는 골목마다 가는곳마다 고양이가 있었고 사람의 곁으로  자연스롭게 다가오는 고양이 그래서 사람과 고양이가 어우러진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장애 고양이를 안다가 먹이 그릇 앞에 놓아주는 노인의 모습도 정겹고, 아마베스크 골목의 고양이 할머니도, 또  모로코의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인 동화같은 곳 쉐프샤우엔의 파란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들도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워보인다.
모로코는 고양이 개체 수가 엄청나게 많지만 길고양이 관리대책같은데 없단다. 고양이가 일으키는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도 이땅에서 같이 살아갈 권리를 인정하는 모코로를 해 '고양이의 천국'이라 불르는지 그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고양이의 낙원'이라는 터키 이스탄불...맘 놓고 길거리에서 고양이를 사랑해도 되는 블루 모스크 광장, 고양이 공원이나 다름없는 슬탄 아흐메트 공원, 고양이들의 은신처이자 놀이터이고 급식처 노릇을 하는 에이뇌뉘 선착장의 잔디밭 공원.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시장안의 그랑 바자르의 고양이들 ,,,,,, 내 주변에는 고양이들이 함께 거닐고 누구나 손 내밀어 고양이를 쓰담쓰담 할수 있는곳 그리고 먹이라도 내밀면 냉큼 내앞으로 다가와 다리를 부비고 발라당 누워 갖은 애교를 떨어대는 곳,,,,'사랑하고 노래하고 고양이하라'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였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산다는 일본의 고양이 섬....

정말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들,, 구걸 세리모니를 통해 먹을 것을 해결하고서는 섬 곳곳의 마당과 골목에 널브러져 잠을 청하는 모습이 보이는 ㅎㅎ 그러다가 배가 고프면 물고기 선착장에서 생선 대가리를 낚애채기도 하고 선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남은 생선을 먹기도 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섬이라서 그런지 방파제와 방파제 사이 바다로 내려가는 골목이 고양이들의 아지트이고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파제 고양이들 모습도 자유로워 보인다

 

이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글귀가 하나 있다.
모든 사람이 고양이에게 선의를 배풀 필요는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고양에게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188)...
이 글귀가 특히나 고양이게 혹독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깊게 와닿는 뭔가가 있고 나 자신부터 반성하게 만드는 것 같다.
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차별이 심한 한국과 다르게 세계속의 고양이들은 대접받으며 사람과 함께 어울러져서 이해와 교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로워보이고 행복해 보였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접받으며 자유롭고 느긋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들을 보면서 작은 감동도 느끼고 평화도 느낀 이책,,,애묘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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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가렵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4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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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의 세번째 장편소설 ] 미치도록 가렵다]가 나왔다.  청소년은 지나도 너무 지난 나이지만 [시간을 파는 상점]이 워낙에 유명해 구매를 해 놓은 상태인데 세번째 소설을 먼저 읽어보게 되는구나!
말만 많고, 절대 말 안 듣는 중2 아이들과 덮어놓고 열정만 많은 도서관 선생님의 한판 가려운 이야기! (홍보문구) 라니~~~
미치도록 가려운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이야기는.. 학교 대항 담력 시험인 오토바이 훔치기 미션을 하던중 경찰에 잡혀와 퇴학을 면한 전학으로 형설중학교에 온 도범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학교짱이며 동네 사람들의 기피대상 1호 강도범은 이로써 11번째 전학을 가게되는데, 도범의 일기장을 본 아버지의 피맺힌 눈물때문에 이번 학교에서만큼은 뭔가 달라지려고 마음먹는 도범을 이 학교는 과연 그냥 내버려둘까?
도범처럼 형설중학교에 또 새롭게 온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사서 교사인 수인이다. 수인은 전 학교에서 성공적인 독서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유명한 사서교사이지만 폭력학교로 교사들마저 기피하는 형설중학교에서 전학교만큼의 활동을 할수 있을지 왠지 낯섦에 대한 주눅이 든다. 
도범이 전학와 만나게 되는 같은반 친구 .. 군내가 나도록 입을 열지 않는 '해머'라는 별명을 가진 안해명과 쉴세 없이 조잘대는 세호 와 함께 수인이 이끄는 < 방과 후 독서회 모임>에 들게 되면서 아이들과 수인의 말많고 탈많은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떤 것도 순탄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20명의 아이들과의 밀당을 하면서 <도서관 옮기기 프로젝트>로 학교와의 또다른 폭풍을 감내해야 하는 도서관 교사 수인, 자기 밑으로 끌어들이려는 같은학년짱인 대호때문에 억울하게 사건에 휘말려 괴로운 도범이, 덩치만 산만하지 자신은 쓸모없는 아이가 생각하며 살아온 해명이, 전학후 아이들속에 속하지 못하고 책에서 위안받아온 이담이...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자신만의 고민거리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 부대끼면서 세상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도 털어놓게 되고 한층한층 성장해 가게 되는데...그래서 참으로 우직하고 든든한 해명의 모습을 보았고, 책과 이야기하고 책이 하는 소릴 들을 줄 아는 이담이의 모습도 보았고, 아버지의 눈물, 수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번만큼은 정말 잘 해보려는 도범의 모습도 보였다. 그들 하나같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모습이 느껴지는데,,,
 
책을 읽으며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추억을 떠올리다가도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우습게 보여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아이들과의 밀당을 잘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우리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또 또라이 또는 광녀라 불리우는 미술선생님때문에 어느 학교나 미술샘은 약간의 특이성, 나쁘게 말하면 돌아이 같은 면모를 가졌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도 났다가 이 미술샘이 또 의외의 인물이였으니 후반에 마구 좋아지는 캐릭터였다.
도서관 옮기기 프로젝트, 도서관에 출몰하는 정체불명의 더벅버리 소년, 도서관의 책을 뒤지고 어질러 놓는 정체불명의 또다른 인물, 도범에게 벌어지는 사건사고 등등 책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후반에 수인의 어머니를 통해 드는 우리내 가려운 이야기들은 큰 깨달음과 감동도 준다.
 

" 어디에서 어디로 넘어가는 것이 쉬운 범이 아녀. 다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갈 수 있는겨. 애들도 똑같어. 제일 볼품없는 중닭이 니가 지금 데리고 있는 애들일 겨. 병아이도 아니니께 봐주지도 않지, 그렇다고 폼 나는 장닭도 아니어서 대접도 못 받을 거고, 뭘해도 어중간혀. 딱 지금 니가 가르치는 학상들 아니겄냐."

" 아."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는  못해도 네가 어디가 가렵구나, 그래서 가렵구나 알아주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녀? 너라도 알아봐줘야 하는거 아녀? 말 드세빠지게 안 듣는 놈일수록 가려운 데가 엄청 많은 겨. 말 안 듣는 놈 있으면 아, 저놈이 어디가 몹시 가려워서 저러는 모양인가 부다 하면 못 봐줄 것도 없는 겨." 216-217
 
비단 그 가려움은 어중간한 중딩에게만 있는 가려움은 아니였다. 교사인 수인에게도 인생의 힘든 고비를 다 넘기신 수인의 엄마에게도 가려움은 있었다. 가려움은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나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수인과 헌파남(헌책파는 남자_의 이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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