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나 1997 -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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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여주의 이름인가?? 어라? 부제목이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 라니....흐미 궁금해라.
나같이 클럽과는 먼 사람은 전혀 몰랐던 줄리아나는 90년대 아주 유명한 호텔에 있는 클럽의 이름이란다...글쿤 !!
줄리아나 클럽에서 어떤 일이 있었길래?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라니,,,,그놈의 일기 훔쳐보고 싶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을 주름잡던 자칭 ' 줄리아나 오자매' 언니들의 현재의 삶을 정말 과감하게 들려준다.
​<프롤로그>부터 너무 강렬하다. 그녀는 유부녀인데 흐미 이래도 돼요? 너무 19금이잖아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게 만드는 프롤로그를 뒤로,,,,
지연은 17년전 대학을 졸업하던 해 실연의 아픔으로 쓴 장편소설 <줄리아나 1997> 때문에 우연히 찾아온 방송출연으로 인생의 새로운 막이 열렸다.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열망과 함께 단편이 또 실리기도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지연에게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회식자리에 만나게 된 남성 패션 잡지 <트렌디>의 편집장 진수현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두근거림과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와이프와 아이가 있는 39살의 유부남으로 경계해야 할 대상이건만, 너무나 잘생긴 얼굴하며 감미로운 목소리, 거기다 패션잡지 편집장답게 패션센스도 간지나는 모든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 남자가 자신보다 두살이나 많은 지연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미소까지 짓는다. 거기다 "당신을 어디서 봤을까요? 나 정말 본 적 없어요?"라는 요론 꾼스러운 대사까지 날려주시는데,,,,
지연의 촉도 경고음을 울리면서 감이온다. 이 남자 선수같고 위험하다고. 그러나 마치 오래전 부터 알고 시잰 사람처럼 편하고 말이 통하고 이 남자때문에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 못하겠다, 그리고 동시에 찾아오는 죄책감까지도,,,,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지연을 비롯해서 그 옛날 '줄리아나 오자매'의 이야기가 함께 얽혀져 펼쳐지는데,,,현재와 이야기와 과거의 20대 초반의 그녀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흥미롭다
가장 소심하고 여성적이였던 이세화, 아름다운 외모에 빵빵한 집안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오자매의 정신적인 리더였던 김정아, 유독 남자 운이 없어 늘상 이상한 남자하고 엮이고 배신당하는 박은영, 섹시함과 청순가련이 섞어 놓은 캐릭터로 오자매중 남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았던 황진희, 그리고 국문과를 나와 <줄리아나 1997>로 작가가 되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주부 13년차인 송지연... 그녀들의 들의 20대부터 지금 현재 마흔 한살의 그녀들의 파란만장 연애사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세화스토리, 은영스토리, 정아스토리, 지연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가장 트러블 메이커의 진희스토리까지,,,,사실 학벌좋고 인물좋고 각기 능력도 좋은 그녀들인데 깊게 파고들면 또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은 그녀들의 연애사들이 정말 쇼킹하다.

누나 누나~~ 하면서 특유의 애교와 선수같은 노련함으로 지연에게 다가오다가도 잡지에 수현이 직접 쓴 <에디터 노트>의 글을 읽다보면 아! 이남자 참 감성적이고 진중하고 깊이가 있구나!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그 에디터 노트에 빠져버린 나,,,
1권까진 안돼 지연아! 남편이 그런다고 너도 그러면 안돼! 했지만 점점더 밝혀지는 수현의 정체... 티없이 밝고 애교 많은 두살 연하의 남자, 냉철한 지성을 가진 패션 잡지 편집장, 전직 카레이서, 재벌가 사위.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건드려서는 안되는 어떤것... 알면알수록 이 남자 뭔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프롤로그에서 충격받고 이어지는 그녀들의 연애사에 또 폭소를 터트리다가도 진희때문에 또 쇼킹, 그러다가 40대의 그녀들의 현재의 생활의 모습에 충격, 그리고 후반에 가서 진희와 수현때문에 충격과 배신의 감정.....한 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로 나를 들었다놓았다 하는구나!
암튼 재미있게 2권의 책을 하루만에 훌쩍 읽었다. 아,,,이책이 로맨스소설이라면 19금딱지가 붙었을텐데...ㅎㅎ
오자매의 연애사가 그런대로 잘 정리되며 나름대로 행복한 결말이였지만 지연만큼은 확실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은것 같아서 그 다음 이야기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내가 겪어보지 못한 20대의 가장 즐거운 한때를 보낸 그녀들이 지금 40대로 크게 방황하지 않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던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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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언어 - 나는 왜 찍는가
이상엽 글.사진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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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에 대대적인 청소를 하면서 안쓰고 오래된 필름카메라 두대를 버렸다. 한대는 그러니깐 내가 중학교 졸업선물로 받은 카메라였는데 처음으로 내것인 내 소유의 첫 카메라였다. 그 필름카메라도 참 많이도 고딩생활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하는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지만 이제는 디지털카메라에 뒤쳐서 집안 한귀퉁이에 쳐박혀 밉상인 존재가 되어버린 필름카메라
지금은 주변 모두가 디지털이다.  필름 걱정 없고 인화를 해야만 사진을 볼수 있는 것도 아닌 디지털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요즘 필름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래서 이책의 소개글...사진가 이상엽이 18대의 필름카메라에 담은 우리 시대, 뜨거운 삶의 단상들...​이라는 글귀에 관심이 갔고, 필름카메라로 찍은 흑백사진을 보고픈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책은 다큐멘터 사진가, 프로르타주 작가인 이상엽씨의 사진에세이다.
18대의 필름카메라로 찍은 100여 컷의 필름사진과 가난한 사진작가의 사는 이야기부터 사진속에 담은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들려주고있다. 물론 이야기 곳곳에 필름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도 들려주는데,,,,통 그 분야에 관심이 없으니 무슨 말을 하는지도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필름카메라의 역사를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다.
좀 안타깝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필름카메라의 가격은 내렸지만 필름이 가격이 만만치않게 오르고 ..왜냐? 코닥(필름)이 밥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단다,,,구매자가 줄어드니 그럴수밖에 없는 현실이 ㅠ.ㅠ

난 책의 시작쯤에 들려주는 가난한 사진작가인 저자가 사는 고기리의 사계 참으로 좋았다.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찍은 고기리 집의 모습, 한여름의 고기리, 단풍든 고기리 계곡과 동막천...아! 이런곳에 살고 싶구나!하고 말이다. 이어 서해 5도, 구럼비 해안 해군기지 공사로 인해서 구럼비가 파괴되는 현장과 해군기지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의 반대 현장인 제주도 강정마을 담은 사진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때 한국 노동운동의 핵심이었던 울산, 천안시 외곽에 있는 독립기념관, 세계인을 매료시킨 <와호장룡>의 홍춘, 유목민의 땅 라무스,,,등등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컬러사진이 줄수 없는 흑백사진이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 느낌이 참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진과 이야기는  올해가 광개토왕비 건립 1600년이란다. 414년 장수왕이 새웠다는 광개토왕비,,,
지금은 허물어져 초라한 돌무지무덤에 불과한 태왕릉의 풍경이지만 당대의 크기는 어마어마했을 것이란다.

그리고 나를 가장 가슴아프게 했던 또하나의 사진과 이야기들.... 바로 너무나 가슴아픈 <세월호 참사>에 관한 것이었다.
펜과 카메라는 종횡무진 고통을 후벼파는 칼날이 된다. 계속되는 오보와 왜곡은 사실을 은폐하고 진실에서 멀어지게 한다 ( P239).
글이 너무나 공감가고 가슴아프고 재난을 보도하는 언론은 무엇이낙?하는 제목아래 써내려간 저자의 글이 제일 가슴속에 와닿았다.
책에 흑백사진만 있는것은 아니다. 그런데 확실히 칼라사진에 비해서 뭔가 비현실적인 묘한 매력과 맛이 있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속 사진들이 좀더 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보고 저자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더운날 좋은 독서의 시간을 가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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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씨의 친절한 나물 밥상 - 365일 내내, 저염.저칼로리 나물 먹기 프로젝트!
안영숙 지음 / 조선앤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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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책 몇권을 가지고 있는데 모처럼 쏙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어요..
나물 반찬 레시피가 무려184가지나 있는 [영숙씨의 친절한 나물 밥상]이라는 책입니다,^^
직접 서점에 가서 구매하지 않는한 인터넷 서점에선 책크기를 알수 없는데 배송받고 깜놀랬어요.
책크기가  200x260 에 큼직하니 아주 큽니다,,184개의 레시피를 담으려니 두깨도 만만치않네요.
우선 요리책은 역시 크기가 크니 그 안에 요리사진이 큼직하니 보기 좋네요,,,펼쳐놓고 보기에 편한것 같아요 .

유난히 여름을 견디기 힘든 저는 요즘 사실 입맛을 잃었어요., 살도 같이 빠지면 좋을텐데 살은 빠지지도 않고
입맛이 없어 잘 못먹으니 기운이 없고 축축 쳐지네요,
여름철 제철 나물로 맛깔나게 무친 나물반찬으로 밥을 맛있게 먹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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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자연주의 한식과 가정요리를 선보여 많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 안영숙님이 저자로
요즘 초보주부들 나물반찬 잘 하지 못하잖아요,,(사실 너무 손이 많이 가는지라  ) 그래서 나물 고르기, 다듬기, 보관하기
같은 기본부터 나물 손질법부터 시작해 봄,여름,가을, 겨울의 제철 나물 레시피와 해초류, 묵나물까지 총 184가지의
나물반찬 레시피를 실어 놓았어요
책을 펼쳐보니 아주 정리가 한눈에 잘 되어 있네요,, 특히 제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레시피제목에서 그 나물의 효능을 알수
있게 해준 점이 마음에 들어요. 에를 들면 중풍을 예방하는 방풍나물, 노화에 좋은 아스파라거스,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미나리,,,,, 이런식으로요.. 한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자! 여기서 책의 구성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가지의 나물에 대해 선별, 손질, 보관법의 3단계를 설명하고요,,그 다음 그 제철나물의 맛과 효능을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언제 맛있을까?>,< 어떻게 먹을까?> 를 설명하고 그 다음 <재료 준비하기>,< 4단계의 만들기>과정을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주는 식입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그 나물 페시피를 대가 3개정도씩 이어서 준비를 해 놓고 있네요
한가지 나물에 3-4가지의 레시피를 이어 보여주고 있어서 보기 편한것 같아요

 

 

 

 

 

 

 

바로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요즘 저희집에서 가지를 한박스식 구매를 해서 먹고 있는데,,,,늘 같은 방식의 가지무침밖에 해 먹지 못했어요,,,그런데 책속을 보니 가지무침 이외에도 <튀긴 가지무침>,<가지 간장절임> 레시피도 있네요,,
꼭 활용해서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

나물 반찬 레시피 외에도 좋은 정보가 되는 점이 많았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저염 양념 공식 8가지, 맛 내기 기초 상식 8가지, 5가지 기본 무침 양념 만들기, 다시마 육수와 기본 된장국 만들기,등이 초보들에게 또는 나름 노하우를 가진 주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특히 저희집이 좀 간이 쎈편인데요,,아무래도 경상도 사람이라 맵고 짜고 얼큰하고 자극적인 반찬을 좋아하다보니
상당히 짜게 먹는 편인데 건강을 위해서 염분을 줄이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저염 양념 공식 8개]를 보니 그대로 한번 해 보고 싶더라구요
예를 들면 고추장 양을 줄이고 고춧가루를 섞는다. 된장 양을 줄이고 양파를 넣는다, 국물 요리의 간은 마지막에 한다,,등등
아주 정보가 알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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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개선을 위해서 앞으로 이 책보고 저염도 저칼로리  나물 반찬을 많이 만들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도 제철 나물로 더운 여름날 건강 챙기세요 ^^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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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석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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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 30년이 넘게 부산에서 살아오고 있지만 남자들의 세계를 모르다 보니 처음에 들었을때는 통?? 뭐지 했다가 아! 통!,,
짱! 말이구나~~ 했더랬다.

소설 [통]은 15년전 하루 방문객 240만이라는 어마어마하고도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며 온라인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어떤 이야기길래? 그런 카운트를 기록할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액션, 스토리, 캐릭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소설! 이라고 하는데, 부산 주먹의 전설 이정우, 서울 진출기 파란만장 이야기 속으로 고고 ~~~~

아참 그놈 참 짱짱하고 단단하게도 생겼다. 저 아이가 바로 이책속의 주인공 부산 통!에서 서울 통!까지 장악한 이정우다..
주먹은 함부러 쓰는 게 아니다. 하지만 쓸 땐 단번에 박살 낸다. 이것이 나의 방식이었다, (P18)
그렇다! 정우의 방식대로 정우는 주먹을 평소에 휘두르는 아이는 아니였다. 쓸때 한번 휘둘러 한 녀석을 반 병신으로 만든 이후 2년동안 주먹 쓰는 일이 없이 부산 통으로 그저 절대법으로 조용히 부산에서 학교생활을 하던중 서울의 동진고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부산에서 친구들하고 학교를 휘어잡을 때하고는 스케일이 다른 그의 싸움의 세계가 펼쳐진다.
176cm 의 얄팍한 그의 몸을 보고 전학생이라고 깐족거리고 괴롭히던 같은반 학생을 한번에 날려버린후 학교 일진들에 의해 옥상으로 불리워진 정우...정우의 주먹을 보고 스카우트 하려는 것에 거부하니 싸움이 시작됐고  ~~~
와우!~~ 정우 너! 대.다.나.다 ~~~
정우에 대한 소문은 전교에 퍼졌고 전학온지 며칠반에 학교전체의 판도를 바꿔버지자 이번엔 학교일진은 아니지만 선배노릇하겨는 2,3학년들이 달려들고 ....정우에겐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복종하느냐, 날 건드리지 못하게 하느냐....직힌 이상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켜기 위해 처절하게 밟아주시는 정우....
 나는 여기 있는 모두가 달려든다 해도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나의 주먹은 독보적이었다. 그리고 난 주먹에 관해서는 겸손하고 싶지 않았다. ( P39)

싸우는 것이 싫어 한국선수가 출전해도 격투기도 보지 않는 나인데,,,아! 정우 이놈 참 멋지구리하네...남고의 학교생활이 이런 룰이 존재하는지 몰랐었고 주먹의 세계는 싫지만 정우가 싸우는 방식이 너무 멋져서 책속에 빠져들었다.
학교 폭력 서클은 선인 조직과 연계되어 있기도 했는데 바로 동인고의 서클이 그랬다. 정우의 교실로 찾아와 싸움을 거는 2,3학년들을 막으려면 자신이 밟아버린 학교짱이 필요했고 그를 끌어들인다면 정우또한 성인조직에 노출된다.
어쩔수 없어 찾아간 학교짱인 인범은 조건을 내걸었으니 유림정보고의 지존회를 깨트려라!~~~
와,,,일반적인 상상력으로는 말할 수 없는 인물 정우의 놀랄만한 그의 싸움 솜씨가 이 에피소드에서 펼쳐지는데,,,
지존회 회원들에 둘러싸인데다  야구부 , 축구부 아이들 모두 떼거지로 합세한 가운데의 정우의 활랙은...이것을 믿어도 돼? 할정도로 대단했다,,,감탄을 했다는,,,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ㅎㅎ
이렇게 마냥 학교를 둘러싼 깨고 부수고 하던 학생들의 싸움과 달리 조직에 들어가면서 정우의 눈앞에 펼져지는 조직간의 이권다툼의 싸움은 그야말로 스케일이 다른 뭔가가 있었다.
여기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나도 책 읽으면서 무서버~~ 하면서 읽었다는...
그속에서 정우의 소중한 친구도 자신을 항상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대해주고 자신의 목숨도 한번 구해줬던 교생선생님 정임도....
위험에 처하고  몇안되는 진짜 선생님 강덕중의 조언을 듣고 뭔가 깨닫게 되는 정우....

처음부터 정말 재미있었다. 말없고 입무거운 정우가 눈빛으로 먼저 쏘고 한마디 내 뱉을때 캭~~ 하면서 읽었던,,,주먹쓰는 정우지만 왠지 응원하고 싶었던 정우였는데 중반을 들어서면서 점점더 위험한 세계로 들어갈때 조마조마,,뭔가 일어날것 같은데,,그 길로 들어면 안돼!!하면서 보았는데 결국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아! 가슴아프다,,,
 책의 후반 정우의 모습이 참 좋다,,,,그래서 어딘가에서 꾹꾹 자신을 감추고 남들보다 몇배로 열심히 살고 있는 정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만화책으로 4권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회되면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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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프랑크 틸리에 지음, 박민정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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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운데 책을 읽으려니 뭔가 자극적인 것이 땡긴다..아! 이럴때는 스릴러다..
프랑스에서 2백만부가 판매되면서 '틸리에 현상'을 일으켰다는 프랑스 스릴러 작가 프랑크 틸리에의 최신작 [현기증]이 내품으로 왔다. 으흐흐흐~~~~ 프랑스 스릴러의 정수를 읽어주겠으~~
표지부터 강박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책속으로 고고~~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며 골수이식 기증자 나타나 곧 이식을 기다리는 아내 프랑스와즈와 여행중인 딸 클레르를 둔 50살의 평범한 가장인 조나탕 루비에는 어느날 아내가 입원한 병원에 들렸다가 몸이 좋지않아 집으로 돌아와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이게 왠일.....몸은 뻣뻣하게 마비가 된채 어딘지 모르는 딱딱한 곳에 누워있다. 그것도  한손목에 철족쇄가 결박당한 채로,,,,
누군가 그에게 약물을 주사하고 그를 가두어 두었다. 그런데 가만 둘러보니 그만이 아니다...
머리에 철가면을 쓴 미셸 마르퀴라는 47살의 남자와 오른쪽 발목을 결박당한 20살의 아랍청년 파리드 후마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입고 있는 점퍼에 각각 글귀가 천조각에 꿰메져 있는데..' 누가 도둑일까?(미셸), ' 누가 거짓말쟁이일 것인가? (조나탕), ' 누가 살인자일 것인가?(파리드) 라는 글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나탕의 애완견 늑대개 포카라까지 무시무시한 이곳으로 함께 끌어다 놓았다.
도대체 누가? 왜? 그들을 지하동굴속으로 감금한채 데려다 놓았을까?
그 의문의 사람이 그들에게 남긴 메모가 있었으니....

"당신 중 한 사람은 좌물쇠로 잠긴 철가면을 쓰고 있어. 철제 장치 속에는, 그러니까 머리 바위 위에는 폭발 장전물이 있지. 폭발물에는 당신들이 서로에게서 50미터 이상 멀어질 경우 작동하는 장치가 있고 - 중략- 이제 당신들은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연결된 거야. 나를 제외하면 당신들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중략- 받아 들여, 당신들은 모두 줄게 될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당ㅇ신들이 얼마동안, 어떤 이유로 견디느냐야." - 24

으하하하,,,,공포스럽다..내가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극한의 공포를 견딜수 없을 듯,,,빛하나 없는 지하동굴속에 어떻게 이런 공포를 견디지? 도대체 저 세 사람은 왜 이런 공포를 겪어야하며 무슨 짓을 했던 것일까?
비록 철가면은 썼지만 결박당하지 않아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셸이 동굴을 뒤져보니 한곳에 식량이 있다,,오렌지 두개, 보드개 두개, 담배 두갑, 라이터 하나, 냄비 하나, 접시 두개, 포크 두개, 물잔 두개, 소형푸탄가스 5개, 버너 1개.......사람은 세사람인데 마치 일부터 두사람에게만 할당한것 같은 식량.....그리고 더 두려운 상황이 발견되었으니 식량이 있던 갱안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죽어있는 남자 시체 한구와 그가 들고 있던 탄알 하나가 장전된 리볼버 권총 한자루..
도대체 이 죽은 남자는 또 누구란 말인가? 독자를 놀라게 하는 것인 끝이 없다,,,바로 죽은 남자의 주머니속에는 봉투가 들어있었으니 그 봉투속엔 세장의 확대사진,,,,각자 한자으이 사진과 관련이 있었으니 ,,조나탕에겐 딸 클레르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이였고, 미셸에겐 아내 사진, 그리고 파리드에겐 승합차의 트렁크 내부사진이였다,,,사진 뒷면에 적힌 글귀는 그들을 절망으로 몰아 넣었는데,,,' 내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맞춰봐' 라니  세상에!!!!

예전 등산과 익스티림 스포츠를 즐긴 산악인 조나탕은 그간의 경험으로 최대한 생존을 해 나가기 위해 두사람을 이끌어 노력하지만, 극한의 추위와 습기 속에서 서로에게 반발하고 미행하고 의심하는등 세 사람사이에서 단 이틀만에 갈등은 시작되는데,,,,,,
 영양결핌으로 뇌의 기능은 떨어져 직관은 틀어지고 환각이 보이고, 식량을 향한 극한 도둑질과 이기주의 , 이성에서 벗어난 잔인한 행동들을 보여주는 이들,,,,극한의 상황에 몰렸을때 드러날수 있는 인간내면의 광기를 보았다.
도대체 왜? 이들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들을 몰아 넣은 범인은 누구일까?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길래? 라는 생각으로 내내 책을 읽어내려 갔는데,,,아! 결국 이들 세사람은 어떤 사건하나로 결집이 되는구나! 그들의 과거, 범인의 실체를 알고 나니,,,흠,,,
뭔가 씁쓸하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때 떠오르는 영화 < 쏘우 >를 보는듯 책을 긴장감 속에 읽어내려 갔는데 이책은 범인이 누군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때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어린 본능? 본성? 을 보는것이 더 오싹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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