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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오영석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통?? 30년이 넘게 부산에서 살아오고 있지만 남자들의 세계를 모르다 보니 처음에 들었을때는 통?? 뭐지 했다가 아! 통!,,
짱! 말이구나~~ 했더랬다.
소설 [통]은 15년전 하루 방문객 240만이라는 어마어마하고도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며 온라인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어떤 이야기길래? 그런 카운트를 기록할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액션, 스토리, 캐릭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소설! 이라고 하는데, 부산 주먹의 전설 이정우, 서울 진출기 파란만장 이야기 속으로 고고 ~~~~
아참 그놈 참 짱짱하고 단단하게도 생겼다. 저 아이가 바로 이책속의 주인공 부산 통!에서 서울 통!까지 장악한 이정우다..
주먹은 함부러 쓰는 게 아니다. 하지만 쓸 땐 단번에 박살 낸다. 이것이 나의 방식이었다, (P18) 
그렇다! 정우의 방식대로 정우는 주먹을 평소에 휘두르는 아이는 아니였다. 쓸때 한번 휘둘러 한 녀석을 반 병신으로 만든 이후 2년동안 주먹 쓰는 일이 없이 부산 통으로 그저 절대법으로 조용히 부산에서 학교생활을 하던중 서울의 동진고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부산에서 친구들하고 학교를 휘어잡을 때하고는 스케일이 다른 그의 싸움의 세계가 펼쳐진다.
176cm 의 얄팍한 그의 몸을 보고 전학생이라고 깐족거리고 괴롭히던 같은반 학생을 한번에 날려버린후 학교 일진들에 의해 옥상으로 불리워진 정우...정우의 주먹을 보고 스카우트 하려는 것에 거부하니 싸움이 시작됐고 ~~~
와우!~~
정우 너! 대.다.나.다 ~~~ 정우에 대한 소문은 전교에 퍼졌고 전학온지 며칠반에 학교전체의 판도를 바꿔버지자 이번엔 학교일진은 아니지만 선배노릇하겨는 2,3학년들이 달려들고 ....정우에겐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복종하느냐, 날 건드리지 못하게 하느냐....직힌 이상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켜기 위해 처절하게 밟아주시는 정우....
나는 여기 있는 모두가 달려든다 해도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나의 주먹은 독보적이었다. 그리고 난 주먹에 관해서는 겸손하고 싶지 않았다. ( P39)
싸우는 것이 싫어 한국선수가 출전해도 격투기도 보지 않는 나인데,,,아! 정우 이놈 참 멋지구리하네...남고의 학교생활이 이런 룰이 존재하는지 몰랐었고 주먹의 세계는 싫지만 정우가 싸우는 방식이 너무 멋져서 책속에 빠져들었다.
학교 폭력 서클은 선인 조직과 연계되어 있기도 했는데 바로 동인고의 서클이 그랬다. 정우의 교실로 찾아와 싸움을 거는 2,3학년들을 막으려면 자신이 밟아버린 학교짱이 필요했고 그를 끌어들인다면 정우또한 성인조직에 노출된다.
어쩔수 없어 찾아간 학교짱인 인범은 조건을 내걸었으니 유림정보고의 지존회를 깨트려라!~~~
와,,,일반적인 상상력으로는 말할 수 없는 인물 정우의 놀랄만한 그의 싸움 솜씨가 이 에피소드에서 펼쳐지는데,,,
지존회 회원들에 둘러싸인데다 야구부 , 축구부 아이들 모두 떼거지로 합세한 가운데의 정우의 활랙은...이것을 믿어도 돼? 할정도로 대단했다,,,감탄을 했다는,,,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ㅎㅎ
이렇게 마냥 학교를 둘러싼 깨고 부수고 하던 학생들의 싸움과 달리 조직에 들어가면서 정우의 눈앞에 펼져지는 조직간의 이권다툼의 싸움은 그야말로 스케일이 다른 뭔가가 있었다.
여기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나도 책 읽으면서 무서버
~~ 하면서 읽었다는... 그속에서 정우의 소중한 친구도 자신을 항상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대해주고 자신의 목숨도 한번 구해줬던 교생선생님 정임도....
위험에 처하고 
몇안되는 진짜 선생님 강덕중의 조언을 듣고 뭔가 깨닫게 되는 정우....
처음부터 정말 재미있었다. 말없고 입무거운 정우가 눈빛으로 먼저 쏘고 한마디 내 뱉을때 캭~~ 하면서 읽었던,,,주먹쓰는 정우지만 왠지 응원하고 싶었던 정우였는데 중반을 들어서면서 점점더 위험한 세계로 들어갈때 조마조마,,뭔가 일어날것 같은데,,그 길로 들어면 안돼!!하면서 보았는데 결국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아! 가슴아프다,,,
책의 후반 정우의 모습이 참 좋다,,,,그래서 어딘가에서 꾹꾹 자신을 감추고 남들보다 몇배로 열심히 살고 있는 정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만화책으로 4권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회되면 한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