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분구 홍란 1 매분구 홍란 1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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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우님의 <조선왕비간택사건 > 시리즈는 로사사분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자자 했었는데요,,

전 아직 읽어보지 못하다가 이번엔 전작 시리즈의 여조격에 해당하는 은월각의 일패기생이였던 홍란이가 이번 책에선 여주인공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조선왕비간택사건 >에서는 임금의 사촌아우인 현무군 이윤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다가 현무군이 자신의 사랑을 찾아 가면서 그 오랜 짝사랑을 접는 것으로 눈물 흘렸던 홍란이가 그녀의 사랑을 찾는 이야기가 이번엔 펼쳐져요..


그러나 처음부터 좀 안타까운 사건부터 펼쳐집니다,,, 지금은 홍란이가 은월각 기생에서 벗어나 상단 송대방 할아버지 밑에서 아파의 일을 배우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사건에 휘말립니다,,그건 바로 은월각 기생이 기루의 주인을 연모다가 벌인 살인사건으로 그 기생이 인질을 잡아 벌인 인질극에서 기생을 달래다 그만 얼굴 한쪽이 깊게 베여 상처를 입어 흉이 길게 생기게 되어 버리는데요,,,아! 정말 안타깝네요,,같은 여자 입장에서 ㅜ.ㅜ

한때 타고난 아름다움과 성품으로 도성 뭇 사내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홍란이가 얼굴에 상처를 입고 흉이 생겼지만 그마저도 타고난 아름다움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홍란이를 마음에 담은 두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홍란을  치료해주다가 그녀를 마음에 담은 홍란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도와주는 성의원과,,,또 한명은 정말 거물이였으니 바로 조선의 젊은 임금 학이였어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한나라의 임금인 학이지만 출산후 산후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중전과 곧 그뒤를 따라간 어린 아들로 인해 감옥처럼 자신을 짓누르는 궁안에서 답답하고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던 학은 종종 자주 잠행을 나갔는데요

바로 잠행나갔다가 딱! 단번에 시건을 끌 만큼 아름다운 여인인 홍란의 얼굴 한쪽에 나 있는 상처도 궁금하고, 주막에서 봉면 당하는 홍란이를 보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내내 홍란의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다 백악산에서 백호와 마주한 급박한 순간에 백호와 맞서 싸우며 홍란을 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은 얽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임금 학의 호기심과 관심, 도움을 받던 홍란이 학의 진심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열어 학을 받아 들이는데요,,,이들의 사랑,,,한나라의 임금인 학과 한때 일패 기생이였다가 지금은 매분구인 홍란의 사랑이 이루어 질수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매분구 홍란..책제목인데요,,매분구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그건 바로 ...화장품과 화장도구 등 여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용품만을 파는 장사치를 매분구라고 한다는군ㅇ.

1권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있는 또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매분구 홍란의 일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화장품 방문판매원 쯤으로 보면 될것 같은데요 ...신묘한 화장 솜씨를 가진 홍란이 입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  양반가를 비롯해 곳곳에서 그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건선(마른 버짐)이 퍼진 양반댁 아가씨, 풍자와 분자( 화장독)가 심한 양반댁 며느리, 등등의 여인네들을 치료하는 야기가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네요,,,홍란의 능력은 대단한데요,,단순한 메이크업 뿐만아니라 경락 마사지도 하고 또 직접 화장품도 만들면서 하늘이 냈다는 재주를 한껏 발휘해요..


그렇게 젊은 임금 학과의 사랑이 모락모락 크기를 키워갈때 순탄하게만 진행되면 또 재미없잖아요

큰 시련이 찾아오는데요,,, <조선왕비간택사건 >에서  왕대비와 좌의정의 명을 받아 왕비 후보로 올랐던 양반가 규수들을 여럿 해친 사건의 주범인 변 역관이 이번에도 역시 홍란을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홍란에게 집착하고 또 은월각의 새 행수와 함께 큰 사건을 일으키네요,,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선의 젊은 임금 학과 한때 기생이였고 또 매분구였던 홍란의 사랑이 궁궐까지 입성까지 하게 되지만......한나라의 임금으로써의 학의 선택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2권의 책이고 두껍고 읽을 거리도 많은 책이였는데 정말 그 두께를 모를정도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순식간에 두권을 다 읽어버렸네요,,역시 월우라는 작가님의 필력은 대단한것 같아요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지네요,,,전작부터 전 먼저 찾아 읽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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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1~4 세트 - 전4권 - 시즌 1
민 지음, 백승훈 그림 / 네오카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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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쓰요~~왔쓰요~~ 웹통 통 단행본 세트가 제품으로 왔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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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영석 장편소설 [통]을 읽었는데요 ..

[통]은  15년전 하루 방문객 240만이라는 어마어마하고도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며 온라인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인데요,,이 소설을 바탕으로 웹툰이 나왔으니  그게 바로 웹툰 통 단행본 세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정우의 빠른 몸놀림을 상상하면서 싸움씬을 떠올려 보았는데요
과연 웹툰으로는 어떻게 표현을 해 놓을지 너무나 궁금했쓰요~~~
궁금하면 또 못 참죠 ㅋㅋ
오자마자 바로 랩핑을 뜯어 발기며~~~~~책장을 휘리릭 넘겨 보았어요 ^^
정우는 소설표지로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했지만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던 인물과 싸움씬이 마구 떠올라서리~~
자! 그럼  통 웹툰 속으로 가 볼까요??
~~~~

책표지부터 아참! 그놈 참 짱짱하고 단단하게도 생겼다~~라고 생각한 부산싸나이 정우의 서울의 동진고로 첫등교입니다~
전학생의 자세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겸손 모드, 하나는 나 건드리면 다 죽여버겠다는 학살모드 . ㅋㅋ 인상적이였어요 ^^

 

한 덩치 하시는 이분은 제가 정우 다음으로 너무 좋아했던 캐릭터 입니다
바로 윤정현이네요,,..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한덩치 하시는  유도(?인가) 했던 전직 운동선수인데
그래도 작가님 넘 한덩치로 그려주신듯
정현의 일은 제가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바로 그 정현이,,,,참 착한놈인데 ㅠ.ㅠ

 

저 여인네는 뉘신지??? 바로 교생샘 정임입니다,
그런데 작가님 남자들은 거친 그림체로 잘 그리셨지만 아리따운 여인네인 정임 교생쌤은 너무나
생각보다 너무나 무썹게 그리신,,,좀더 정성들려 아릿답게 그려주시징 ㅠ.ㅠ
요건 살짝 실망이네요,,남자아이들처럼 너무 거칠게 표현하신듯

 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상상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유림정보고의 지존회를 깨트려라!~~~라는 인범의 조건에 따라 유림정보고를 찾아갔을때의 그 대단한,,전설이 되엇던
바로 그 싸움씬이였는데요,,그래서 바로 책을 마구 뒤져서 제일 먼저 보았답니다, ㅋㅋ
지존회 회원들에 둘러싸인데다  야구부 , 축구부 아이들 모두 떼거지로 합세한 가운데의 정우의 활략은...
이것을 믿어도 돼?  실제로 이게 가능해? 할정도로 대단했고 감탄했던 바로 그씬~
붕~~ 날라서 계단 꼭대기에 있는 유림정보고 짱을 단 한번에 무릎으로 켁~~~~~
웹툰에선 이렇게 표현했군요
아! 제 생각보다는 조금 못 미칩니다,,,정말 대단했거든요 ㅎㅎ

책으로 읽은 소설 [통]을 다시 웹툰 통 단행본 4권으로 보는 재미는 일단 거칩니다
올컬러의 그림은 마음에 들고 그림체가 거칠어서 남성분들이 좋아할 그림체이네요 ^^
다만 이미 내용을 다 아는지라 뒤가 궁금해서 미치는 그런 점은 있었지만,,,ㅎㅎ
올컬러의 웹툰 통 단행본,,,,,고이고이 간직하려 했으나 오빠들이 싸나이의 세계라면서 가져가
읽고 있다는 ~~~
james_special-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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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김호경 지음, 전철홍.김한민 각본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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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위인 한명을 꼽으라면 나는 세종대왕을 뒤로하고 이순신을 꼽는다.

내 마음속의 최고의 위인 이순신 장군의 12척 : 300 척의 싸움으로 너무나 유명한 명량대전을 다룬 영화 <명량>을 책으로 만났다.

이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울컥했었다. 목숨을 바쳐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할 장군들이 이순신을 향한 시기와 질투의 모함속에서 이순신을 의심하는 선조로 인해 옥살이와 같은 고문으로 몸은 망가지고 원균이 칠천량에서 참패해 수군이 전멸하자 허울만 좋은 직책으로 풀어 주면서 ' 다시 나라를 구해주기 바란다'는 선조의 전언,,,,

그러나 이순신 앞에는 군관 아홉 명과 군사 여섯 명이 전부라니 ......허참! 어이가 없다.

풀려나온 이순신 장군의 소식을 듣고 여기저기 다시 몰려온 병졸들로 인해 말 넉필에 실은 무기와 120명의 병졸이 전부이고 조선 수군의 전멸속에서 도망쳐 나온 비겁자 배설이 끌고온 망가져 성한곳이 별로 없는 판옥선 12척이 전부였다.


임진년에 침입해왔던 장수들이 이번엔 14만명의 병력으로 300척의 배를 이끌로 쳐들어 왔건만 이순신에겐 12척으로  300척과 싸움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병영 전체에 독버섯처럼 퍼져 두려움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다가오는데,,,그 와중에 또 선조는 수군을 파하고 육상군에 함류하라는 어명을 내리고,,,,,이에 이순신은


" 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항거해 싸우면 외히려 할수 있는 일입니다. 비록 전선은 적을지라도 제가  죽지 않는 한 ...........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P184) 는 신념으로 명령에 불복종하니,,,,이에 백성들과 장수들 병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아참! 너무나 고독하고 외로운 이순신장군...그의 인간적인 고뇌가 아들과의 대화속에서 절절히 느껴지니 읽는 동안 가슴 아팠다.


해남땅 어란진에 기세등등하게 집결해 있는 300척이 넘는 왜 수군을 이끄는 이름보다도 널리 '해적왕'으로 알려진 구루지마 미치후사  :  겨우 한대 남은 거북선과 엉망인 판옥선 12척을 이끄는 고문으로 피폐해진 몸의 이순신 장군의 싸움  


거북선이 세 채만 있었어도 이리 근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순신 장군앞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더 거북선이 왜적도 아니고 왜에 매수당한 배설에 의해 불타 올랐을때 그 울분이,,,,나에게도 전해 오는듯,,,아! 정말 열불나서 울컥했다.

그리고 죽음을 각오하고 나온 울돌목의 좁을 수로에서의 싸움장면은 마치 눈으로 보는듯 책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비단 명량대전의 승리가 이순신장군 혼자만이 이루어낸 승리는 아닐것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장군이나 백성들의 목숨을 걸고 자신을 희생한 용기가 모여 이루어낸 승리일것이다,

조선 포로에게 행한 왜의 잔혹하기 이를때 없는 행각에 울컥했고 , 또 스스로의 목숨을 버려가며 나라를 위해 희생해 죽어간 백성과 장군들의 모습에서 또 울컥했다.

그속에서 불가능한 싸움속에서 병졸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 승리로 이끌어낸 이순신 장군의 지략 또한 너무 뛰어났다.

책을 읽다가 밑줄을 그은 부분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몇가지만 옮겨 놓아본다


" 아버지는 왜 사우는 겁니가"

" 의리다 "

" 의리라면..... 나라의 장수된 자로써 의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그렇다 "

" 저토록 몰염치한 임금한테 말입니까?"
" 무릇 ....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따라야 하고. 그 충은 ...... 임금이 아니라 백성에게 있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 언제나 백성이 최우선이고 맨 마지막에 임금이 있을 뿐이다." - 97



" 두려움을 어찌 이용한단 말씀입니까" (중략)

" 두렵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려움은 용기를 낳을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다."

" 그것이 아버지가 생각하는 진법입니까?"

" 그렇다

 만일 .....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  - 241


" 그 용기는 백배, 천배의 무서운 용기로 나타날 것이다."
" 허나......., 극한 두려움에 빠진 저들을 어떻게 그런 용기로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 ..........., 죽어야겠지. 내가 " - 271


책을 읽고  난후 영화가 더 보고싶어졌다.

울컥울컥하여 찔끔 눈물도 흘리면서 또 이순신 장군의 고독했던 싸움장면에서 책속에 흠뻑 빠져서 읽었던 이책.....

영화로 꼭 만나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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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마르코 만카솔라 지음, 박미경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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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라~~~ 제목과 표지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내 마음속의 슈퍼히어로들은 영영 늙지않고 그모습 그대로 남아주었으면 좋겠지만 한번쯤 생각은 해 보았었다. 그들도 늙을 것이고 그렇다면 히어로들의 노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말이다.
이책은 그런 호기심을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발칙하게도 그려놓았다. 슈퍼히어로들의 노년의 모습과 아울러 특히나 초점을 맞춘것은 바로 슈퍼히어로들의 은밀한 성생활이다...

20세기 슈퍼히어로 연대기에 한획을 긋고 있는 주인공들... 판타스틱4의 고무인간 미스터 판타스틱, 고담시의 악의 무리에 대항했던 배트맨,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수 있는 X맨의 육감적인 푸른색 피부의 미스틱, 그리고 모든 슈퍼히어로의 아버지 같은 존재,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수 있는 슈퍼맨이 이책속에 등장한다. 물론 이야기속에 다양한 히어로들의 소식도 들을 수 있지만말이다.
한때 악의 무리에 대항해 싸우며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존경받았던 슈퍼히어로들이지만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도 어쩔수 없나보다,,, 몸은 늙어 지치고 이제는 초능력을 사용하면 몸도 아프다.
자! 그렇다면 은퇴한 슈퍼히어로들의 은밀한 생활로 들어가 볼까?

판타스틱4의 고무인간 미스터 판타스틱의 리드 리처즈는 투명인간의 초능력이 있던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프랭클린을 낳고 살아갔지만 지금은 이혼후 혼자 과학자로써 강연과 세미나, 특허출원할 발명품을 만들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히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그의 몸을 이루고 있는 고무재질이 낡아 탄성이 떨어져 몸을 늘리는 초능력을 사용하면 날카로운 통증이 찾아와 요즘 부쩍 나이가 의식되었다.
그런 리즈에게 아들 프랭클린보다도 나이어린 무려 35살이라는 나이차가 나는 어린 연인이 생겼다.
강연을 갔다가 다가온 어린 여자 비행사 일레인에게 빠져들어 일도 팽개치고 그녀에게 집착과 광적인 사랑의 행위에 빠져든 리드 리처드...

고담시를 지키려 악의 무리에 대항해 혼자 고군분투하던 배트맨은 이책에서 너무나 망가져있다. 솔직히 작가가 너무했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시리즈의 한편의 이야기였던 배트맨과 로빈,,,이책속에선 배트맨과 로빈이 서로 연인의 관계였다는 설정이,,,
배트맨의 평소 이상형에 딱 들어맞았던 로빈,,,스무살이나 어린 로빈이 먼저 배트맨에게 구애를 했고 둘은 연인으로써 낮과 밤을 악의 무리에 대항해 싸우고 또 사랑하는 관계였지만 세월은 흐르고 늙어 버린 배트맨과 시들해진 둘사이에서 배트맨은 새로운 연인들을 찾아 헤메고 로빈은 혼자 밤거리에서 악의 무리와 싸우던중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때부터 배트맨은 어린 소녀,소년 같은 외모의 남녀를 찾아 변태적인 사랑을 하는 양성애자 배트맨의 모습으로 늙어가는데,,,,

제일 먼저 배트맨이 음란하게 훼손된 시체로 살해되면서 <은퇴한 슈퍼히어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뒤이어 미스터 판타스틱의 리드 리처즈의 자신의 소홀함으로 너무나 소중한 것을 잃은 죄책감에 자살이 이어지고, 또 어떤 모습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미스틱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꾸준하게 은퇴한 슈퍼히어로를 죽이려는 어떤 무리의 존재가 느껴지기 시작된다
살해당한 슈퍼히어로들은 모두 .... <잘가요, 미스터 판타스틱>, < 잘가요, 배트맨>,< 잘가요, 미스틱> 이라는 익명의 쪽지를 받게 되는데 그후 살해를 당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이야기에선 슈퍼맨 마저 죽임을 당했다.??
도대체 누가? 왜? 은퇴한 슈퍼히어로들을 죽이려 드는 것일까?

아! 역시 히어로들은 이렇게 다루어선 안되었다. 내 마음속의 슈퍼히어로들이 이렇게 망가진 모습이라니 ㅠ.ㅠ
작가의 독특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또 너무 음탕하고 모욕적으로 그려놓은 히어로들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서글프고 모욕적으로 다가왔다.
슈퍼맨 마저,,,,슈퍼맨은 외계인이므로 인간처럼 그렇게 빠르게 늙고 쇠약해지지 않는 모습으로 늘 상상했었는데,,,아! 한때 하늘을 달고 우주까지 날아오르고 지구를 역순으로 돌려 시간도 되돌려 놓던 슈퍼맨인 이제는 80대에 지팡이에 의지한채 떨리는 걸음으로 천천히 걷는 모습이라니~~~ 슈퍼맨은 외계인인데 이럴순 없잖아요,,,<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처럼 400면동안 변치않는 외모로 늙지도 않는 것까진 바라진 않지만 80대에 이정도는 너무 했쓰
그중에서도 제일 안습이였던 이야기는 역시 배트맨,,,,,그 과묵한 남자를 변태양성애자로 만들어 버렸쓰~~~

그렇지만 한번쯤 우리가 상상해 보았고 궁금해했을 슈퍼히어로들의 은퇴한 후의 모습이 정말 발칙하게도 그려놓았는데 이야기가 재미있기는 했다. 너무 쇼킹해서 놀라기는 했지만 말이다
슈퍼히어로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늙으니 힘도 없어지고 초능력도 쓰면 몸이 아프고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또 인간적인 욕구를 가진 정말 우리와 똑같은 그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이다 못해 독특하기까지한 그들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 정도랄까?
그렇지만 아직도 나는 절대로 이런 모습의 슈퍼히어로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은 ㅎㅎ 그냥 작가의 발칙한 상상력의 산물쯤으로 이럴수도 있겠다 정도로 즐길수 있는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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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박광수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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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님의 글과 만화는 가슴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그만의 매력이 있다.

예전에 <악마의 백과사전>을 읽었었는데  우리 주변의 사물과 상식에 대한  광수씨만의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면서 엉뚱하고 재치있는 그만의 상상력에 피식~~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었다

이번에 박광수의 신작이 나왔단다,,,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 어쩌면,어쩌면,어쩌면.]이라~~~이번엔 또 어떤 그만의 만화와 잛은 글로 나에게 감동과 깨달음과 공감을 불러 일으킬지 너무 기대가 된다,,,

자! 그럼 광수 생각속으로 고고 ~~~


<프롤로그>에 풀어놓은 어머님 이야기부터 가슴 찡함이 전해져온다.

예전 <악마의 백과사전>에서도 <건망증>이라는 단어에 어머니 이야기를 적어 놓아서 나를 감동과 함께 찡하게 눈물 나게 했던 그 어머님이 치매가 심해지셔서 이제는 그렇게 애지중지 내내 걱정하던 막내아들도 잊어버리셨다고 하니 가슴아프고 예전 온 식구들이 모두 식탁에 앉아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그 음식을 다시 먹어보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과 기대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산다는 글에서 아!! 난 지금 엄마의 정성어린 그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한없이 감사의 마음이 들었던 프롤로그의 글이였다.

 

 

 

이번책에서는 5개의 챕터아래 광수생각을 전하고 있다.

Chapter 1. 나, 그대로의, 나.....는 낙담할 필요없이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것도 얻게 되고 그러니 천천히 인생을 음미하면서 살아가라는 그런 메시지를 전체적으로 전하는것 같다.

 < 아무것도 노력하며 살지 말 것> 이라는 글이 특히 떠오르는데 요약해보자면  ~~~해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 증명할 필요 없이 ~~ 하는대로 나 그대로 살면 된다는 글이 참 편하게 다가왔다.


Chapter 2. 안녕, 낯선 사람 ....는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다

소통, 화해, 용서, 계산없는 삶,,,읽으면서 아! 그래 하면서 읽었다...특히 기억에 남는 글은,,,

기분이 나쁘면 간섭, 가슴이 아프면 충고! (P92-93) 라는 글과,,,,무사는 칼로 사람을 베고, 나는 체념으로 사람을 벤다(P111)...라는 글이였다...짧은 글과 그림이였지만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이였다.


Chapter 3. 안단테, 안단테, 안단테.... 엄마에 대한 글이 한가득이다,,,왜 안단테, 안단테, 안단테였는지 글과 그림을 보면 알수 있다. 젊은시절 아들의 속옷까지 반듯하게 다려주시며 '사내는 겉보다는 속이 더 반듯해야 한다'며 말씀하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치매에 걸려 자신이 걸어온 삶을 하나씩 잊어갈때 우리는 그저 밝게 웃으며 천천히 잊어달라고 비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참 가슴아프고 찡하고 그랬다.


딱 한 번만,

엄마가 날 위해

만들어주신 음식을 다시

먹을 수만 있다면.

딱 한 번만....

 

Chapter 4. 다시, 우리의, 봄.... 는 사랑하는 이 (연인, 아내 등)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글은 ,,,

  상대가 눈앞에서 멀어지면, 보통의 사랑은 잊히고 큰 사랑은 그 사랑이 더 커진다.

  바람이 불면 성냥의 불은 꺼지고 들판의 큰불은 더 불길이 세지는 것처럼 .( P206)

그리고 박광수님도 최고의 명언으로 친다는 조르쥬 생드님의 '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 그것뿐이다.' 라는 말씀 ㅎㅎ


Chapter 5. 참, 좋은, 날들.... 는 우리들의 삶, 인생,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어린시절 그 시절 이야기부터, 최선의 삶의 이야기까지,,,,하나하나 글과 그림을 보다보면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ㅎㅎ


박광수님의 글과 그림은 바쁘게 살아가다가 놓치게 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마음먹으면 한시간만에 뚝딱! 볼수 있는 책이지만 결코 그렇게 보고 싶지 않은 책이다.

한장한장 그림을 찬찬히 들려다보고 글을 음미하면서 되내어 보고 ,,,그리고 또 생각하고!! 그래서 나는 박광수의 책이 참으로 좋다.

언제나 생각의 자유, 사고의 자유를 느끼게 하주는 글과 그림 그리고 깨달음이 가득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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