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수필
운서주굉 지음, 연관 옮김 / 불광출판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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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독서편식이 심하여 재미위주의 소설책만 읽다보니 앞으로 나아짐이 없는것 같아 독서패턴을 좀 바꿀 필요가 있음을  반성하고 있던 차에 오랜만에 수필집 한권을 읽었다.

[죽창수필]!~~ 이책은 명나라 4대 고승으로 꼽히는 자백진가·감산덕청·우익지욱, 주굉 스님 중  운서주굉이 나이 팔순에 지필한 수필집이다.

죽창수필이라는 제목은 '죽창(竹窓) 아래서 때때로 느끼고 본 것을 붓 가는 대로 적은"글 이라는 의미란다.ㅇ
연지대사 주굉스님은 경소 외 잡록으로 20여종의 저술서가 있는데 그중에서 이 <죽창수실>은 불교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중한 고전으로써 이책 한권안에는 스님이 전하는 삶의 지혜가 담긴 426편 글이 수록되어 있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다보니 당연 연지대사 주굉스님을 몰랐었고 이책에 대해서도 몰랐었는데,,,책을 읽아보니 꼭 불자가아닌 사람들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글이라서 누구라도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스님의 글에 들어가지 전에 스님의 탄생부터 어떻게 입적을 했는지, 스님의 일생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글이 몇페이지 있는데 스님의 행적과 스님의 도풍으로 이루어 낸 기적같은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스님의 대략적인 면모를 알게 되니 더 수필이 (스님의 글이) 깊게 다가오게 만드는 것 같다.


주굉스님은 ' 자신을 경책하는 32가지의 조항'을 지어 평생 그 조항을 지키며 돌아가실때까지 베옷과 무명옷을 입으시며 평생 분수에 넘친 생활을 하시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스님의 면모가 수필 한편한편에 녹아 있는것 같다.

총 426편의 글은 짧게는 한페지에 몇줄로,,길다면 두페이지 정도의 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한자어에 대해서는 밑에 주석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크게 어려움 없이 읽어갈수 있었다.

스님 일화을 쓴 글도, 또 스님이 전하고 싶은 인생의 지혜를 담은 글에서도 한편한편 읽다보면 비록 짧은 글 속에서도 깨달음과 느껴지는 것이 한가득인것 같다

어렵게 다가오는 글들도 물론 많았지만 말이다.. 몰아서 읽을 필요가 없고 또 그래도 안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고,,,스님의 수필을 읽다보면 아주 어릴적에 읽었던 [ 탈무드 ] 생각나는 글이였다.


책속의 글 속에 옮길수 있을 정도의 짧은 글을 한편 적어본다.

 

도인에게 중요하고 하찮은 일


예전부터 도인을 칭송했던 것은, 세상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벼이 여겼고 가벼이 여기는 것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것은 부귀와 공명이요, 하찮게 여기는 것은 곧 마음이다.

 그러나 요즘 도인은 소중히 여기고 하찮게 여기는 것이 세상 사람 사람과 꼭 같으니, 그러고도 도인이라 할 수 있겠는가!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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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의 법칙 세트 - 전3권
이현성 지음 / 단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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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 : 32세, 냉미남, 성운 출판사의 독보적인 '미친개'팀장, 자수성가형 남주, 가족상처 있는 남주, 완벽주의자의 지랄맞은 성격

한태령: 28세, 175cm의 모델형의 마른미인, 성운 출판사의 신입사원, 영어, 일어,불어, 독어를 할수 있는 노력형능력자, 쌍둥이 동생에게 모든것을 양보하는 착한여주.

한태인: 태령의 이란썽쌍둥이 동생, 여리여리한 미녀 어린시절 아팠던 것을 이용해 가족들을 속이며 모든것을 속식, 이기적

준민: 태령의 사귄지 4년째인 남친. 나쁜 인간

희원: 준민과 함께 태령의 오랜 베프 , 한결같은 태령의 든든한 편

 

 

성운 출판사에는 '미친개'가 있다.(P7)로 시작하는 첫이야기부터 흥미로움

신입사원으로 입사후 첫 지각을 한 태령에게 열나게 설교를 날리고 있는 성운출판사의 제2 잡지팀 팀장. 일명 '미친개' 우준..

선이 굵고 남자답게 잘생긴 미남이면 무엇하나!!! 완벽주의자에 지랄 맞은 성격탓에 태령이 입사하기 전 우준때문에 일년 동안 8명의 신입이 그만뒀다. 미친개때문에 짜증나고 괴로워서 .... 감정없는 로봇, 인간미 없는 조각미남으로 통하는 그는 가끔 짓는 미친개로 통했다,,그런데 이상하다, 태령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잡지 2팀 팀원들에게는 우준의 행동이 신입을 괴롭히는 행동으로 보이겠지만 실은 우준에게는 남모르는 비일이 있었으니,,,5년전부터 혼자 태령을 알고 있었고 몇년동안 우준 혼자 잊지 못하는 여자가 바로 태령이였다. 태령의 입사가 두군두군 기뻤지만 태령에겐 이미 4년된 연인이 있었으니,,,이에 질투를 드러내서 폭풍 잔소리를 했다 또 이내 후회하는 우준 ~~ 귀엽당,,이 남자가 이렇게 변해가다니~~

 

한편 태령의 4년된 연인 준민은 한마디로 '쓰레기'였으니~~ 애초에 태령을 사귀게 된 이유와 지금도 태령 몰래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는 그 상대가 태령의 쌍동이 동생 태인이였으니,,,태인의 병약하고 여리여리한 아름다운 모습에 태령몰레 태인과 만나면서 집앞에서 키스를  하는 등 ~~~ 이런 인간을 봤나!! 들켜도 죄책감 느끼지 않는,,,태령은 나 없이 못살아~ 하면서 당당한 준민에 책 읽다가 욕나옴..

태령에게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며 직설적으로 지적질하며 4년동안 준민에게 이용, 농락당한 태령을 위로하며 당당하게 태령에게 다가가는데. 잡지사일로 우준과 함께 프랑스로 출장 간 태령은 넓은 세상을 보고,,센강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면서 자신안의 뭔가가 변화됨을 느끼는데,,이제는 더이상 부모님의 애정에 목말아 하는 마음을 버리고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을 즐기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이때부터 우준때문에 조금씩 변화해가는 태령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사고들 속에서 둘만의 사랑을 키워나가기도 하고 또 그렇게 사랑은 깊어가는 중에 우준때문에 큰 벽에 부딪치기도 하는등,,,,,

 

처음에는 제2 잡지팀에서 벌어지는 사무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가 참 재미있다. 그러다가 태인과 준민으로 인해서 열폭을 하게 되고,,태인의 어이없는 행동때문에,,,와!! 얄미워~~얄미워~~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수가 있지? 하면서 태인이 너무나 얄미워 혼났다,,,그러다 우준으로 인해서 태령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그래! 그렇게 자신감있게 사는거야~~ 타령아!! 하면서 응원도 하면서 책속에 빠져들었다.

아픈 동생에게 뭐든 뺏기며 살아서 자존감이 한참이나 떨어진 태령은 뭐든 다 빼앗기고 부모님의 사랑에 목말아 하는 상태였는데 우준의 용기로 인해서 싫어도 싫다는 못하는 성격이 자신의 생각을 주장을 내세울줄 아는 성격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모든 사람들에게 무뚝뚝하고 무감각한 우준이 태령에게는 오직 충견인 도베르만이 되어 충성스럽고 참을성 있게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그러나 우준 자신도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어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상태라서 태령으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지만 마지막에 태령에게 상처도 주고 하지만 결국 태령때문에 모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해피해피모드도 둘다 행복해져서 웃으면서 책 덮을 수 있었다,,

책 3권의 분량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앙서 즐겁게 읽은  책,,왜 카카오페이지의 화제의 웹소설! 인지 그 이유를 알겠다

다만 책표지는 안습이다,,인소느낌이 강하게 남,,어린독자들이 읽어야만 할것같은 책표지는 너무 안습 ㅠ.ㅠ

마지막으로 남조인 태령의 친구 희원,,,아! 이 남자 정말 진국이다,

동화속의 왕자같은 예쁜 외모에 강단있는 모습,,태령을 위해 쓴소리를 태인과 준민에게 냉혹하게 날릴때~~ 브라보! 멋져 희원,,,하며 한껏 마음에 들었던 인물,,,희원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어쩌면 우준보다도 희원이 더 멋지게 다가왔던 적이 많았다,,

작가님이 희원의 이야기도 좀 써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 남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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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티무르 베르메스 지음, 송경은 옮김, 김태권 부록만화 / 마시멜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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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가 돌아왔단다..여기서 그란 책표지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아돌프 히틀러이다..

그가 누구인가? 게르만 민족주의와 반 유태주의자를 내걸고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켜 600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현대에 나타난다면?? 우선 발칙한 상상력 자체는 상당히 신선하다. 또 궁금하기도 하다,,

과연 그의 세계관이 현대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 전개되는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자! 다시 깨어난 히틀러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GOGO~~~~

 

 베를린 공원의 잡초위에서 군복에는 먼지가 붇고 휘발유 냄새를 풍기며 부시시 깨어나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2대 8 가르마의 아돌프 히틀러이다. 분명 어젯밤 소파위에서 에바에게 옛날 권총을 보여주던것 까진 기억나는데, 그 후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히틀러를 보아도 나치 경례도 없이 '아저씨'라고 말을 거는 아이들하며, 어느누구도 그를 제국의 최고지도자로 대우해주지 않는다.. 세상에 ! 이런 일이,,,,

 매점 가판대 주인의 도움으로 잡일을 하던 히틀러는 현재 1945년이 아니라 66년이나 지난 2011년임을 알게 되는데,,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왜 나는 66년이나 지난 시대에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일까?

휘황찬란한 불빛과 간판들,, 바쁘게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티비에서는 요리채널이 한가득하고 홈쇼핑 채널의 불량배 같은 장사꾼들,,,독일 전체가 만성적으로 병들어 있다. 지금 독일 국민은 이전 어느 때보다 큰 위험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아! 내가 왜 지금 이 시점의 독일에 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바로 이 난국을 헤치고 나아갈 지도자가 없어 내가 시간을 넘어와 이 자리에 있는것이구나!! 라고 나름 결론을 내린 히틀러,,,,

" 그래! 내가 하겠다. 사랑하는 독일 국민을 위해 내가 또 한번 운명의 짐을 지고 전진하겠다!" - 45


좀 황당하고 어이없기는 독자도 마찬가지,,, 당황하고 혼란스럽고 괴로워할줄 알았는데 역시 히틀러 다운 반응 같기도 하고,,,앞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히틀러의 반응이였다.

 

한편 사람들은 히틀러가 전형적인 나치즘을 풍자하는 코미디언 슈트롬베르크로 착각하게 사인을 받기도 하며 또 일부는 배우들이 자기 생각과 감정을 배역에 완전히 몰입시켜 연기하는 매소드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일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히틀러의 군복과 그의 외모와 말투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다가온다.

가판대 주인의 소개로 프로듀서에게 발탁되어 비츠귀르의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이 느낀대로 생각대로 소신대로 외국인 민족에 대한 비판을 늘어 놓게 되는데,,,이 방송장면이 유튜브에 올라가 엄청난 조회수가 기록하며 청소년들 사이에 엄청 인기를 얻게 되는데,,,

인상적이고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 멋들어지게 무례한 연설' 이라고 이어지는 호평과 또 < 정신 나간 유튜브 히틀러>라는 비난도 함께 받게 되는데,,,신문과 언론들은 히틀러를 따라 다니며 파파라치 컷과 기사들을 쏟아내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히틀러는 여성, 민주주의를 비하하고 또 정치 문제도 다루고 싶어하는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좀 마음이 불편해졌다...현재에 나타난 히틀러는 독일이 현재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 들인디,,,그의 입장에선 그럴수 있다는 생각은 충분히 든다,,하지만 히틀러의 세계관은 분명 잘못되었다,,,그런데 책을 읽으면 히틀러의 세계관을 미화시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분명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는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전쟁을 일이킨 이유는 당시 23만의 세계인구 속에서 독일 민족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기울인 것이며, 현재 3배의 인구가 지구에 살고 있는만큼 지금은 그 당시의 선택이 옳았다면 지금은 세 배나 옳다는 것을 말하도 있다.

물론 이첵이 블랙 코미디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것은 사실이였다,,읽으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다,,,히틀러의 연설에 사람들이 선동되고,,,나치당을 찾아가서 정당도 만들고,,,

이책이 출간 당시 히틀러에 대한 미화인지 단순한 정치 풍자인지를 두고 많은 언론과 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내가 읽어볼때도 그런 논란이 일어날만하다,,지나치게 사람들이 히틀러의 주장과 외침에 고분고분, 기가 죽어서 모두 맞춰주는 식으로 진행이 되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이책을 블랙코미디로 받아 들여서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도 많을 것이지만 난 왜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지? ㅎㅎ

진지하게 자신의 세계관, 주장을 펼치는 히틀러에게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동되고 열광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 좀 씁쓸하게 다가왔다고나 할까?

어쨌든  히틀러가 현재 다시 깨어난다면?? 하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이책,, 그가 벌이는 해프닝이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일어봐도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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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it Rock 1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개정판 Paint it Rock 1
남무성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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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20대 후반쯤에선 모던락을 즐겨 들었던 적이 있었다,,너무 과격하지 않고 시끄럽지 않은 모던락은 나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힘들었던 한때를 보낼수 있는 힘을 주었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고 부터는 어느때터인가 락을 잘 듣지 않는,,아예 음악 자체를 잘 듣지 않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아!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책이 눈에 띄었다.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라니!~~~~ ​사실 그냥 록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라면 솔직히 손이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라니... 좀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표지를 보니 누구지?누구지? 아하!!! 제일 오른쪽의 저 인물,,,내가 얼마전에 읽었던 [ 존 레논 레터스 ]의 주인공 존 레논 같다,

그렇다면 저 사람들은 비틀즈?? 그렇지,,록의 역사에서 폭발적인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비틀즈>가 빠질수 없지,,,표지를 장식할 만하구나!...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만화로 풀어 놓은 록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GOGO~~~

 

 저자인 남무성씨는 전작 재즈 입문서[Jazz It Up!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1,2,3권에 이어 이번엔 Rock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책은 2009년에 발표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온책이다..이전에 사랑을 받은만큼 재미면에서는 검증된것으로 보이는데,,,만화로 어떻게 엮어 놓았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사회여러 인사들의 추천의 글에 이어 록 앤 롤(Rock & Roll) 이라는 용어를 만들며 로큰롤의 전파와 대중화에 기여했던 장본인인 앨런 프러드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에 전반적인 안정적인 분위기속에 '베이비붐' 현상과 그 베이비붐 세대들이 보수적인 어른들과의 갈등과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음악 로큰롤에 대해서 살명하고 있다.

역사상 최초의 로큰롤의 스타였던 '빌 헤일리' 부터 로큰롤 사운드의 기초를 확립한 인물인 ' 척 베리', 앨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롤링스톤스 등등 이책  [Paint It Rock 페인트 잇 록 ] 1권은 1950년대에서 1970년대 동안의 록을 다루고 있다

앨비스 프레슬리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배경이 참 재미있는데 당시 앨비스는 극장 안내원과 트럭 운전사를 했었는데,,바로 그 헤어스타일이 트럭운전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전형적인 트럭운전사들의 헤어스타일이였다는것이다,,아하!~~

이외에도 이책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점은 우선 난해하고 어려운 글만 있는 책이 아니라 모든 것이 실감나는 만화로 그려져 있다는 점과 그 속에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 풍자와 웃음이 합쳐져 있다는 것이다.

손석기 아나운서가 나와 록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김병만도 등장한다,,한국의 로큰롤의 대표주자 남진선생님도 나오고 ,저위엔 송대관선생님 같은데 ㅎㅎ,,이렇게 방대한 록의 역사를 만화로 재치있고 유머있게 전달하니 어렵지 않게 그 방대한 정보가 전달되는것 같다.

 

곳곳에 다양한 유머와 또 록스타들의 어록과 에피소드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서 편하게 록의 역사속으로 들어갈수 있어서 참 좋았다

거기다 내가 잘 모르는 록스타들도 많았는데,,록의 역사 속에서 잊혀져갔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정보전달도 확실히 되는것 같다,

처음엔 복잡하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재미있게 만화로 다큐멘터리식으로 풀어가고 있는 내용때문에 편하게 쏙쏙 귀에 들어오면서 잼나게 잘 읽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록스타인 퀸이나 메탈리카, 너바나 등의 이야기를 만나 볼려면은 2권 3권을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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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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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삼스레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한달에 15권가량 책을 읽으면서 너무 재미위주로 한분야만 파서 읽는 문제점을 많이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많이들 애송이 되고 있다는 '하이쿠'를 난 몰랐기때문이다.

하이쿠,,하이쿠,,이름은 익숙한듯한데 많은 사람들이 압축된 언어로 표현한 ' 한 줄 시' 의 매력에 빠저 많이 암송하고 또 자신의 하이쿠를 만들어서 올리고 한다는데,,,난 왜 몰랐을까??ㅎㅎ

이책을 통해서 하이쿠가 정확히 무엇이며 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좀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다.

게다가 류시화시인님이 자세하게 하이쿠 구절을 설명도 해 준다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자! 그럼 저처럼 '하이쿠'를 모르셨던 분들이거나 관심있으신분들은 저와 함께 ~~~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시를 가장 즐겨 읽었던 시절이 중학생 시절이였다.

가방안에 시집한권을 넣어 다니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시집을 펼쳐서 읽고는 했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시읽기를 딱 그만두었었는데,,,언젠가부터 나는 시를 읽지 않는 감성이 메마른 사람으로 변해버렸을까? 작설하고,,,하이쿠란 무엇일까?


'하이쿠'는 5,7,5 의 음수율을 지닌 17자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이다.

약 450년 쯤 일본에서 생겨났으며, 원래 '와카' 혹은 '단가'로 불리우는 정형시의 일부로 출발을 했었다고 한다,,하이쿠라고 불리워지게 된것은 근대이후였고 이전에는 '하이카이' 혹은 ' 홋쿠'로 불리워졌다고 하며 주로 자연과 계절에 대한 느낌, 인간의 고독, 존재의 허무함과 쓸쓸함을 '한 줄 시'의 압축된 언어로 표현해 말의 절제와 압축을 보여주는 시라고 한다.


오!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 , 무려 750페이지이다.

이책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하이쿠 시인인 바쇼, 부손, 잇사, 시키의 하이쿠를 5편씩 돌아가면서 싣고, 그 사이사이에 다른 시인들의 시를 연대순으로 실어 놓았다.

그러니  130명의 시인들의 주옥같은 하이쿠 1,370여 편이나 실려있다...

한편한편 읽어보면 너무 짧은 글자수에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는 하이쿠도 있고, 또 그 짧은 17자의 글자의 한 줄 시에 아! 하고 가슴에 와닿는 무언가에 감동과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뭐 대부분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말이다,,,

이런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서 하이쿠를 읽기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배운 류시화 시인이 그 하이쿠 시를 해석을 해주는데,,,작가의 인생이나 시를 지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류시화님이 느낀 점을 문학적 해석을 담아서 말하기도 한 설명부분이 있어서 짧은 하이쿠를 이해하는데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럼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았던 몇편의 하이쿠를 옮겨본다


겨울비 내리네

옛사람의 밤도

나와 같았으려니.

- 부손 ( P345 )


내가 맞고 있는 지금 이비도 옛사람들도 맞았을 것이고 그도 고독한 이 밤을 보냈으리라,,,,,라고 해석이 되는데,,

류시화님은 부손이 말하는 '그'는 부손이 평생 그의 시를 흠모했다던 '바쇼'를 말하는것이라고 말한다.


꽃 피기 전에는

기대하는 이도 없는

진달래여라

  - 하리쓰  (P189 )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전에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으니 ,,꼭 화려한 꽃이 될 필요는 없으니 자기 고유의 꽃을 피우라는 ,,,해석이  참 마음에 든다,,,이 하이쿠를 지은 하리쓰는 시인이자 뛰어난 화가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이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시인에 대한 간단한 내력을 알고 되니 더 하이쿠가 깊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750페이지의 긴 책의 호흡속에서 독자들이 잠시 잠시 쉬어갈 공간도 마련을 해 두었는데,,이처럼 아름다운 수묵화가 있고 펼치면은 안에 붓글씨로 쓰여진 하이쿠 한편이 있다.

책 중간중간 만나는 요런것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하는것 같다.


처음엔 통 무엇을 말하는지 모를 짧은 싯구가 한편한편 읽고 설명듣다 보니 어느새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17자의 압축된 언어, 그 속에 녹아있는 자연과 계절에 대한 감성, 인간의 고독과 존재의 허무함과 쓸쓸함,,, 말의 절제와 압축속에 잔잔하게 전해지는 감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왜 세계인들이 요즘 하이쿠를 즐겨 애송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이책은 두고두고 가끔씩 펼쳐서 여유로운 시간에 '한 줄 시'인 하이쿠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였다.

하이쿠를 너무 어렵게 대하지 말고 하이쿠 애호가들처럼 한번 나만의 하이쿠를 지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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