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미시 아시아클래식 6
파질 율다시-오글리 구연, 레프 펜콥스키 채록.러시아어번역, 최종술.백승무 옮김, 이영진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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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소개글을 보고 좀 생소했더랬습니다,,,우즈배크의 영웅 서사시라니~~~

거기다 알파미시?? 무슨 말이지? 했는데,,,일단은 우리나라의 구연전통인 판소리와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천 년에 걸쳐 전승되어온 구전문학의 형식이 다스탄(dastan)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다스탄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우즈베크의 영웅 서시시를 다룬 [알파미시]라는 사실을 먼저 알고 읽어야 하더라구요.


처음 책이 제품으로 오고 책의 엄청난 두께와 책장을 펼쳐보니 작은 글씨가 빼곡히 박인 책장을 보면서 은근 겁이 났습니다,,,일반 소설도 아니고 서사시인데 어렵지 않을까? 서사시 한구절 한구절 이해할수 없는 난해한 문장으로 인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 않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첫장을 펼쳐서 읽는 순간,아!~ 왠걸 너무나 재미있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즈베트의 영웅인 알파미시의 출생에 얽힌 비화부터 시작됩니다.


16부족으로 이루어진 콘그라트의 왕 바이부리(형,알파미시 아버지)와 비이순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족장인 바이사리(동생, 알파미시의 삼촌) 형제는 잔치에 갔다가 푸대접받고 모욕을 당한채 집으로 돌아옵니다,,,그 이유는 바로 둘자 자식이 하나도 없어 후계자가 없다는 이유였지요,,분노하여 집으로 돌아온 그날밤 두형제는 기이한 꿈을 동시에 꾸게 되고 정확히 열달후 두형제는 같은 날 형인 바이부리에겐 쌍둥이 딸과 아들이, 동생인 바이사리에겐 딸이 태어나죠,,,

40일동안 밤낮으로 손님들을 대접하는 축하연이 열리고 두형제의 꿈속에 나타났던 예언자가 나타나 예언을 하게 됩니다.

" 자 이둘( 형의 아들(하킴베크)과 동생의 딸 ( 바르친))은 아내와 남편이 될 것이오, 하킴은 위대하고 영광스런 인물이 될 거고 어느 누구도 그의 맞수가 되지 못할 거외다! 아멘!"- P13


이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두형제의 아이들,,, 7살배기 하킴의 남다른 힘과 용맹함으로 콘그라트 전 백성이 모여 결정을 하게 됩니다, 우즈배크의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89명의 용맹스러운 용사(알프)행렬에 이제 7살배기인 하킴 베크도 알프가 될것이라며 그를 알파미시로 부드로록 결정을 하지요,,,그래서 어린 하킴베크는 이제 하킴-베크-알파미시가 됩니다


예언대로 잘자라서 가시버니가 되어야 할 알파미시와 바르친은  의외의 사건에 헤어지게 되는데요,,

세금문제에 관한 작은 오해로 동생이 삐쳐서 그만 형의 콘그라트의 16개 부족과 결별하게 됩니다.

바이사리는 1만여 유목가구를 이끌고 안착할 곳을 향해 떠돌다 칼미크의 곡초를 풀로 착각해 모든 곡류를 망쳐버린 사고를 저지릅니다. 이에 칼미크의 형기들에 의해 묶이고 채찍질을 당하지만 무지로 벌어진 사태라는 것을 알고 용서를 받고 칼미크의 땅에 정작을 하게 됩니다. 만족을 하면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는데 문제는 바르친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녀의 미모가 우즈백 미인 아가씨로 소문이 자자해지자 그녀를 향한 칼미크 무사들의 욕심은 더해가지요

그중에서 칼미크 국에서 7명의 아들을 둔 사악한 노파가 바르친을 자신의 아들에게 시집오게 하려는 간괴가 시작되면서 바르친은 그의 7명의 아들들의 구애를 받게 됩니다,,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아직까지 알파미시가 정혼자로써 자리잡고 있는터 , 빠져나올수 없는 계략속에 6개월이라는 유예기한을 얻고 알파미시에게 자신을 구하러 오라는 편지를 씁니다.

알파미시가 있는 콘그라트에 가는 기한만해도 6개월이 걸리는 거리를 10명의 용사들은 90일만에 도착하지만 이번엔 또 알파미시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정작 편지는 읽어보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누나가 편지를 발견하고 알파미시에게 전하지만 아직 14살 밖에 되지 않은 알파미시는 정혼녀를 구하려 떠나려하지 않는데 누이의 호통과 꾸지람으로 늦지않게 적들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떠나게 됩니다

이후,,,정혼녀를 구하고 자신의 위기를 영웅적으로 극복해 부족을 통일시키고 번성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이책속에 있습니다.


이야기는 마치 판소리를 듣고 읽는 듯이 정말 비슷하게 진행하는데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운문과 산문의 혼합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고가는 대화나 그런것은 운문으로 마치 창을 듣는것 같고 간간히 이어지는 섦령은 산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알파미시는 보통 1개의 반주 악기와 함께 구연가가 유목민족을 찾아가 유르트에 도착하면 부족민들을 모아놓고 공연을 시작하는데 한번 시작한 구연은 보통 몇시간이 걸리기도 했다니 이런점도 상당히 우리의 판소리와 비슷한것 같아요.

우리에게 상당히 생소한 우즈베크의 영웅 서사시,,그 중에서도 위기에 처한 부족과 정혼녀를 구하고 부족을 한데 통일시키고 발전시킨 알파미시의 이야기는 너무너무 재미있었으며 처음 두렵게 다가왔던 글자나 페이지수가 전혀 장애가 되지 않더라구요

14살의 알파미시가 성장해 가면서 영웅으로 변모해가는 이야기속에는 해학도 있고 인간미도 있고 왜 [알파미시]를  다스탄 문학의 정수로 꼽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우즈베크의 영웅 서사시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안 어렵고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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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메리 해스켈 지음, 정은하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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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끝난 [ 응답하라 1988 ]을 시청하던 중 아주 예전에 오빠의 책장에 꽂혀있었던 그책

<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 시집을 보았습니다.

어!~~~~ 저거저거 울집에도 있었는데~~ 오빠  책장에 약간 바래어진 저 시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으려나~~ 버리지 않고 챙겨서 오빠의 집 책장에 꽂혀 있으려나~~

갑자기 마구마구 궁금해졌던 그책이였습니다


아주 옛날...제가 10대 초반이였을까?말까 한 그때,,,

저도 얼핏 펼쳐서 읽어본 듯한 이책,,,그래서 저자의 이름만큼은 분명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칼릴 지브란....... 그리고 책 제목이기도 했던 그 짧았던 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갑자기 다시 찾아서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이책,,,

80년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추억의 베스트셀러가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재출간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읽어보게 되었지요,,,

뭔가 아련하고 뭔가 그때 오래전 오빠의 방과 책상과  책장이 마구 떠오르면서

저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듯 ,,,책이 저를 추억속으로 이끄네요

 

 

칼릴 지브란,,,,시인이자 철학자, 종교가, 화가였던 그는 이단자, 평화주의자, 혁명가 등 상반된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고 하네요,,

1883년 그는 성경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탄생지에 인접한 곳인  아름다운 삼나무 숲.

예지의 땅 레바논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하네요

종교적,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태어나 자라서 그런지 그의 글 속에는 인류에게 평화와 화합을 외치는

마음속이 깊은 울림을 주는 글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 책은 칼릴 지브란과 그의 후원자였던 메리 해스켈과의 오고가면서 교감을 나누었던 편지글과

칼릴 지브란의 대표적인 몇몇 작품에서 발췌한 글 111편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제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의 첫문장이

바로 제목이 되어 나오는군요..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


짧은 글들이지만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몇 줄 안되는 글속에 사랑, 슬픔, 깨달음, 그리움, 삶의 모습들, 그의 심오한 사상들이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칼릴 지브란은 자신의 책에 스스로 그린 그림을 싣기도 했다는데

역시 이 책 곳곳에 그의 그림들이 있습니다.

아주 독창적이고 개성넘치는 그림들이라서 글을 읽다가 그림도 보고 하면서

화가로써의 칼릴 지브란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으네요

 

 

사실 어제 다른 로맨스소설책을  읽다가 그 속에서 언급되어진 칼린 지브란의 시를 만났는데요

바로 < 그 깊은 떨림 > 이라는 시였어요..

그래서 당장 이책속에서 다시 찾아보았지요,,,


그 깊은 떨림.

그 깊은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 1922년 3월 12일 칼릴 지브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을 구매하면은 똑같은 사이즈의 똑같은 노트가 한권

같이 오는데요,,그 곳에 필사도 해 볼수도 있고 또 나름 생각나는 글귀를 적어 볼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추억속으로 여행도 떠나보고 요즘 통 읽을 기회가 없었던 시도 읽어보고

제 마음과 영혼을 살 찌우는 시간을 가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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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사랑
쯔유싱쩌우 지음, 이선영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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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소 책편식을 좀 하는 저는 로맨스소설 장르를 너무나 좋아해서 일반문학책을 안 읽고 있을때는 늘 로맨스소설을 읽고 있다고 봐도좋을 정도로 좋아하는 장르예요,,이번에 북폴리오에서 나온 [ 제3의 사랑 ]송승헌, 유역비 주연의 영화 <제3의 사랑>원작 소설이라고 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얼마나 재미가 있길래 중국 1000만 독자를 울리고 장장 7년 동안이나 베스트셀러일까? 거기다 영화까지 만들었으니,~~~아 궁금해궁금해~~ 자! 그들의 사랑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28살의 아름다운 변호사 추우는 최근 바람난 남편에서 버림받고 이혼녀가 되어 일에 파묻혀 바쁘게 살아가던 중 함께 살고 있는 여동생(추월)이 직장상사를 짝사랑해 자살시도한 사고를 겪으면서 분노를 하게 됩니다.

능력있고 아름다운 여동생이 어쩌다가 그런 사랑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결정을 했는지 도대체 그 남자가 뭐라고~~화를 내지만 병실을 찾아온 여동생의 직장상사 임계정의 태연하고 담담한 태도를 보고 더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짧게 나뉘어본 대화를 통해서 동생의 일방적인 혼자만의 짝사랑임을 알게 되지요.

동생을 설득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지만 사표 처리가 되지 않는 문제로 임계정를 찾아가서 만나게 되고 또 이런저런 일로 자꾸만 만남이 이어지면서 ' 이 남자는 정말 마약같은 존재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생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남자 임계정은 홍콩에 곧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는 임자있는 몸..... 물론 재벌가의 정략결혼이지만 어찌되었던 예비 유부남,,,서로서로 끌리는 마음을 다잡고 서로 거리를 두려했지만 어떤 사건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한번 터져버린 열정은 더 이상 걷잡을 수가 없게 되는데,,,,


32살의 차림기업의 재무 책임자이자 이사장의 둘째 아들인 임계정,,,, 알고 보니 이 남자 참으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더라구요,,재벌이라고 결코 다 부러워만 할 사항만은 아닌것 같아요,,배다른 형과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중으로 실상 가족들에게 의지할만한 사람 한명 없이 홀로 밤낮으로 일하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더라구요,,거기에 스마트하고 잘생긴 외모때문에 여자들은 끊임없이 일방적으로 사랑타령하면서 죽는다고 사살시도를 하지않나 돈과 권력에 기댈려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치대는지,,,여기다 조폭도 가만두지 않네요,,흑사회에서 차림기업 집안을 노려 납치 계획이 있다고 공한이 정보를 알려오고 , 새어머니라는 뒷배가 있는 형에게 밀리지 않을려면은 그의 집안보다 더 막대한 힘과 배경을 가지고 있는 약혼녀와 미래를 위해서라도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생의 단 한번의 사랑 추우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갈등과 고뇌 슬픔은 더 깊어만 갑니다.


28살의 아름다운 외모와 스펙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라고 있는 추우,, 그녀는 최근 8년간의 인연이였던 남편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받고 사랑의 약속을 믿지 않지만 자꾸만 자신의 심장을 두드리는 임계정으로 인해서 흔들립니다. 아름답고 순수하며 친절한 약혼녀가 있기에, 동생이 그를 짝사랑하고 있기에 ,,안되는 거라며 마음을 다잡아 그를 멀리하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 바쁜 사람이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법률 사무소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출근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 잠깐의 모습을 훔쳐보려고 그곳으로 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순간에 단단한 벽이 무너져 버리지요,,그리곤 당장 그에게 달려가서 키스를~~~

모든 이성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그를 받아들이게 된 추우.... 한번 터져버린 열정은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이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그 행복도 잠시,,,,그들앞의 놓인 현실은,,,,,


처음 이책의 소개글을 볼때 동생이 사랑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 여동생에게 문제가 많은,,,임계정을 송승헌으로 빙의해서 읽으니 그 남자의 모든 행동,말들이 너무 안쓰럽게 다가오더라구요

추우의 간혹보여주는 속물적인 모습은 좀 별로였지만 임계정의 모습은 모든것이 이해가 가고 안쓰럽게 다가오는,,아무래도 전 남주편애인것 같아요 . 일주일동안 세곳을 날아다니며 스무 번의 회의를 하고 100명도 넘는 사람들을 만나고 매일 4시간도 못자면서 추우를 만나기 위해 보여주는 그의 행동은 넘 멋지더라구요.

우리나라 로맨스소설과는 캐릭터 설정부터가 약간 다르기에 결론을 풀어가는 방식도 다른것 같아요,,

 현실에는 없는 설정과 인연속에서 또 풀어가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풀어가니 해피가 아닌 새드가 될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그렇게 둘의 안타까운 사랑이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아프고,, 그럼에도 나도 이런 영원이 잊지못할 사랑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로설은 개취라지만 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그래서 영화로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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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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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표지와 통쾌한 제목...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만화에 <미생>,<송곳>이 있다면 소설에는 이책이 있다는 책소개글과 함께 일본 직장인들이 엄청나게 읽었다는 문구를 보고

아! 그렇다면 나도 읽어보자구~~ 하는 생각에 이책을 펼쳤는데요,,

첫 시작글부터 직장인이라면, 또는 직장생활을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들이라면 100% 공감 갈 내용부터 시작되네요,,


6시에 알람의 소리에 기상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지하철에 몸을 실어 직장에 도착하면 8시 35분 , 12시부터 한 시간의 점심시간 이후 상사의 퇴근 눈치를 보다가 먼저 퇴근을 하면 이것저것 마무리하고 9시 좀 넘어 퇴근해 집에 도착하면 10시가 훨 넘은시간, 씻고 이것저것하다가 보면은 12시를 훌쩍 넘게 되고 ,,,대부분 이런 시간의 반복이겠죠?


치열한 입사경쟁속에서 원하던 직장에서는 떨어지고 그나마 중소기업에 겨우 입사하여 영업직을 뛰고 있는 입사 반년차 아오야마 다카시.. ​녹초가 되어 간신히 집에 도착해도 몇 시간 뒤에는 또 시도 때도 없이 버럭 고함을 지르는 직장상사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업무가 기다리는 회사에 가야 한다. 이런 회사인 줄 몰랐다~~, 그만두고 싶다~~를 내내 마음속으로 내깔이면서도 어쩔수 없이 또 아침이면은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로 지하철로 향해야 하는 사회 초년생 아오야마..

일요일에는 데이트를? 데이트를 개뿔!!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은 고사하고 알고 지내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조금씩 뜸해지는 마당에 여자친구 만들 시간은 없다, 일요일 단하루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게으르게 지내고 싶은 것이 요즘 그의 바램,,,

이런 아오야마에게 자신이 아닌 전임자의 실수까지 덮어써서 거래처에 엎드려 빌 기세로 사과하고 돌아가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완전히 무너져 버린 아오야마는 ,,, 이대로 선 채로 잘수 있지 않을까? 이 상태로 정신을 잃는다면 승강장에 떨어질까? 그러면 내일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떨어진다~~~ 하는 생각이 들쯤,,,,,,선로 위로 크게 기운 자신의 몸을 누군가가 엄청난 힘으로 휙~~ 잡아 당겨 자신을 구해낸 한 남자를 보게 되는데,,,

내 또래 인듯한 남자가 활짝 웃으며 " 야, 오랜만이다! 나야 야마모토 !" - 20 하고 말하는데,,,정작 아오야먀는 야마모토? 누구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요..

자신을 초등학교 친구라고 말하는 야마모토..그런가? 하며 갸우뚱,,, 그렇게 같이 그날밤 술한잔 기울이며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고 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던 아오야마는 그날 이후 주말마다 야마모토를 만나면서 그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야마모토가 이것저것 영업직에 어울릴만한 작은 조언들을 해주는데 패션, 헤어스타일, 자신감 있게 상대방과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요령 등등 야마모토의 말대로 따라서 하니 기분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그에따라 직장에서도 자신감이 넘쳐 일이 술술 잘 풀려 영업 성적이 조금씩 오르게 시작하면서 일하는 것이 즐거워 지기 시작하는데,,,

그런 그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고 또 나를 바꿔준 사람인 야마모토는 진짜 야마모토가 아닌 그의  실체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초반에는 직장인이라면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사회생활의 어려움 냉험함과 괴로움이 아오야마를 통해서 크게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나오네요,,, 자신의 인생에 갑자기 등장한 야마모토로 인해서 큰 도움을 받고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최악의 사태로 내몰려 어느새 회사에서 있으나마나한 존개가 되어 버리는데요,,,그런 상태에서 뜻밖의 야마모토의 실체? 의문?을 갖게 되면서 그를 파헤쳐 가는 부분에서는 미스터리한 부분에 독자들도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후는 아오야마가 깨닫게 되면서 나름 통쾌하고 훈훈하게 잘 마무리 되지만 저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왜? 왜? 자신을 그렇게 물먹이며 일을 배앗고 도둑질 해간 선배에게 한마디 하지 못하는지,,오히려 감사합니다, 선배를 그렇게 만든 것도 저때문이겠지요,,하는지,,,상당히 답답했네요

제목처럼 직장을 그만두면서 직장 상사에게 따끔하게 외치는 말은 상당히 통쾌했지만 선배에게도 따끔하게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한마디 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자가 이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결국 책속의 글귀에서 아오야마 엄마가 아오야마에게 해준 말이 아닐런지..

-- 괜찮아. 인생은 말이지 , 살아만 있으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어..- 171


 문장이 쉽고 내용도 어렵지 않게 쉬운 말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서 술술 잘 읽혀집니다

야마모토의 실체도 뒤에 밝혀지는데 ,,, 그것도 좋았구요,, 저자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다가와서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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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비는 날아가 버렸다
손신희 지음 / 청어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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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 23세~ 35세이후, 금오국 최고의 무가로 꼽히며 대대로 뛰어난 장군을 배출해낸 정릉 이씨 가문의 마지막 하나 남은 도련님, 오래전부터 집안끼리 맺은 정혼녀 여희를 내 나비라 부르며 사랑하지만,,,,,,,,

초란 : 19살~~19살이후까지, 이산에게 나비대신 목련이라 불리워짐, 소국인 연해의 대감댁 아씨,

여희 : ~29세이후까지, 황제의 명령으로 이산대신 경원군에게 시집을 감


황자들끼리의 오랜 제위 다툼 끝에 황제에 오른 금오국 황제 조영...

왕권 강화라는 명목아래 끊이지 않는 피바람을 일으키는 그의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최고의 무가 정릉 이씨 가문을 눈엣가시다,  계속해서 전쟁터로 내돌려져 죽음으로 몰고넣어 이제는 정릉 이씨가문엔 마지막 하나 남은 이산 뿐이지만 매번 승리하여 살아 돌아오니 이것또한 눈엣가시거리이자 골치거리이다.

이산이 살아돌아와야 하는 유일한 이유인 산의 나비인 정혼녀 여희...

내 나비, 내.... 사랑스러운 여인,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되어 주는 ,,,,나의 나비 - 11


사비족을 완전히 소탕하고 몇년만에 돌아가는 이산은 수도가 코앞인 귀환길에서 이번엔 타국으로 원정을 떠나라는 황제의 교지를 받고 절망하는데 더 깊은 절망이 그를 기다렸으니.......오늘이 바로 내 나비 여희의 혼례일이란다.

절망하고 분노하여 당장 혼례가 치러질 여희의 집에 찾아가지만 오랜지기이자 여희의 오라비인 운제의 내침과 뼈에 박히는 소리를 듣고 돌아서 나와 다시 구원군을 이끌로 연해로 출정하게 된다.

2년의 시간동안 연해에서 얄타족을 완전히 소탕하고 전쟁을 종식시키지만 금오국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연해에서 무기력증에 사로잡힌채 고통도 아픔도 느끼지 못하면서 술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이산,, 그런 그의 곁으로 내 나비를 닮은 목련같은 여인이 다가왔으니,,,

묵련인 양 한없이 단아한 자태, 볼수록 매력이 있는, 그리고 매우 닮았다, 내 나비 여희와~~~그립고 낯익은 향기까지 풍기며 여희와 매우 닮은 초란에게 연해에서 2년이 넘도록 지켜온 몸을 내어주며 초란을 안게 되는데,,,

그리고 그렇게 10년의 시간동안 초란과 함께 초야에 묻혀 시근은 그렇게 흘러가고~~~



초반 설정은 상당히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뭔가 애절하고 애잔하고 가슴 절절한 로맨스가 있을 것만 같은,,,그런데 읽을수록 너무나 시간이 빨리 흘러서 100페이지 안에 벌써 세월은 12년이나 흘러 어느새 이산의 나이가 약 35세, 여주인것 같은 초란은 29세,,

아무리 무기력증에 빠져도 그렇지 산간의 초가에 묻혀 술과 담배 잠으로 10년을 보내어 버리는 남주 이산은 ~~ 내가 원하는 남주상은 아니였네요,,

초란이  참으로 안쓰럽게 다가오더라구요, 자신의 이름으로도 불리워지지 않고 자신을 기생으로 알고  목련으로 불리워지는 초란. 

마음 한자락 내어주기를 10년을 하루같이 기다리다 그 기다림에 지쳐 이산의 곁을 떠날 결심을 하고 종적을 감추고서야 아!~~하는 목련이 떠나고서야 알게 되는 깨달음으로 목련, 초산을  찾아 드디어 산을 내려오는 이산,,,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러나 결코 초란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그 이유는 수많은 음모와 배신 , 죽음을 노리는 어떤 검은 배후때문이지요,,

그 배후를 밝히고 쳐내고 하는 것이 이책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어찌보면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 보다는 뒤에 숨은 음모와 모략, 목숨을 노리는 숱한 사건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네요.

이산의 내 나비 여희,,,그렇게 초반에 잠깐 나오는 여조인줄 알았는데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 후반에 어쩌면 초란이보다도 더 비중이 크게 다가오더라구요,,무서벼~~~


저는 사실 남주 이산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물론 개취이니 이런 남주 좋아하실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요,,저는 오히려 여희와 정혼한 경원왕이 더 관심이 가고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더라구요,,,나중에 황제가 되는 경원왕,,, 

12년동안 여희에게 손끝하나 대제 않은 그러면서도 여희를 꼭 황후로 곁에 둘려고 하는,,,뭔가 더 궁금해지고 그랬네요 

아무튼 이산이 연해의 산속에서 죽은듯이 있는 10년간의 이야기만 넘어서면은 아주 책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그때부터 이야기도 빠리 흘러가고요,,다만 너무 오랜시간동안을 허송세월 보내어버려서 35살이 넘어서 이야기가 펼쳐지니 남주와 여주의 나이가 너무 많은 ㅠ.ㅠ 현대로설로는 딱 적당한 나이지만 사극로설로써는 나이가 좀 많은듯,,

남주보다는 초란도 여희도 여종 소람이도,,,,참 여자들이 개성 넘치고 당차고 당당하고 멋지구리했던 이야기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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