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도한 항아리 1
라혜원 지음 / 고즈넉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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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지킬 수, 살 생..생을 지키다) : 사당지기의 딸로 꽃미남 능창군에게 홀딱빠져 팬클럽까지 만듬, 활달하고 용감씩씩하고 당찬

백함 : 내 도도한 항아리, 누군가에 의해 갑작스런 죽음을 당한채 오랫동안 항아리 속에 갇혀 버린, 수생의 도움으로 복수를 하고자 함,

능창군 : 수려한 용모, 고귀하고 너그러운 마음씨까지 완벽한 사내 그러나 왕이 될 수 없는 ,,, 무인보다도 궁마술에 능하며 재지 또한 뛰어남, 그의 화려한 용모때문에 여인네들이 가슴앓이 좀 하는,,,



왕실의 사고역활을 하는 여러 궁방중의 하나인 수진궁은 일찍 세상을 떠난 왕손들의 혼령을 모시며 제사를 지내는 제향궁이기도 합니다. 귀신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귀신들이 한 많은 귀신이라 했건만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나 처녀귀신, 총각귀신이 되었을 왕손들의 혼령을 모셔두는 곳이니 예부터 수진궁을 둘러싼 괴담도 많았다고 하지요

뭔가 음기가 가득한 밤.. 겁없는 처자 수생은 귀신들에게 소원을 빌어 이루어졌다는 뜬소문을 믿고 자신의 능창군을 향한 이 마음을 귀신들에게 부탁하려고 몰래 수진궁 안 사당으로 숨어 듭니다.

'근연' 이라는 염원을 담은 두 글자를 자신의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어 글을 쓰고 알수없는 주문을 외지요,,그리고 이상한 푸르스름한 기운이 흐르는 항아리에게 노크 3번으로 소원을 비는 의식을 끝을 냅니다

소원은 바로바로 감히 꿈꿀 수도 없고 넘볼수도 없는 사내 능창군, 그분과 가까이 연을 맺개 해주세요~~~ 라고요,,


아~~ 그런데 염원을 담은 종이가 알수 없는 불길에 타들어가면서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고 동시에 불꽃도 이는데,,,그 놀라움에 그만 당황하여 항아리를 박살내고 마는 수생,,,,이일을 어찌하리요~~~놀라 도망을 치지만 그후 수상한 기운이 수생의 주변을 맴도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가운데 장터에서 수생인 이동 상인에게 자신이 깨어먹은 항아리와 똑같은 항아리를 발견하고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밤 드디어 귀신이 수생의 앞에 나타나 따지고 듭니다.

" 내가 네 소원을 들어주면 너도 내 소원을 들어줘야지, 그게 공평하지 않느냐." - 135


원한을 갚는 일을 도와주면 그리고 연모하는 능창군과 가까이 연을 맺어주겠다는 말에 냉큼 귀신인 백함과 계약을 하고 맙니다..

1권에서는 이런 협정으로 묶이게 된 백함은 수생의 행동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약때문에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참 아기자기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백함이 왜 죽어서도 영혼이 항아리 속에 머물면서 떠날수가 없었는지 그 연유를 수생에게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한껏 궁금해지지요,, 누가 왜? 무슨 이유로 백암을 죽였는지요,,

백암이 그토록 사랑했던 정혼녀 소아는 어떻게 되었으며 소아도 그 일에 연관이 있는지 한껏 궁금해지더라구요.


1권에서는 모든 여인네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능창군의 분량은 크게 많지가 않습니다,,그러다 후반에 가서 능창군이 활터에서 열리는 편사 대회에서 음모에 빠지는 것을 수생이 도와줌으로써 본격적으로 수생을 향한 능창군의 관심이 슬슬 발동하게 되네요..

1권에서 많이 돋보이는 것은 역시 우리의 여주 수생이라는 캐릭터인데요,,,감히 바라볼수도 없는 상대인 능창군을 짝사랑하여 요즘 말하는 팬클럽도 모집하는등 아주 하는 행동이 귀엽고 당차고 그렇네요

글 배우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 내가 가르쳐줄께! 하고 꼬드겨 능창군을 흠모하는 아들을 모아 함께 정보도 공유하고 능창군을 향한 시도 짓고 등등 팬카페,팬클럽 등의 활동을 하는 수장이지요,,

이런 상큼발랄한 매력이 점점 눈에 들어오게 되는 능창군이 호기심이 아니 생길수가 없죠,

더 읽고 싶은데 1권은 약 380페이지 정도네요,,2권은 약 560페이지 정도 되니 그 궁금함에 얼른 2권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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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마리아 못된 마돈나
박초초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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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로맨스소설을 즐겨 읽는 저는 책제목과 함께 책소개글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너무나 다른 한 여자, 그녀들을 사랑하는 유학자 영방과 일본인 교이치.

사랑을 위해 선택한 그들의 공존 방식! (책뒷면소개글).......이라니~~ 뭐지뭐지? 혹 내가 생각하는 그거? 하면서 책장을 펼쳤네요,,


1930년대 경성...조선총독부 외사과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교이치는 오랜시간 동안 한여자를 찾아 조선으로 오게 되었고 지금 그가 찾던 그녀가 연극 <청춘의 꽃마차>의 여배우이며 카페 '가디스'의 여급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그녀를 만나러 카페 가디스로 오게 됩니다. 자신을 에렌이라고 소개하는 여배우이자 카페에서 제일 잘나가는 여급 그녀는 그 옛날 그가 찾던 그녀와 매우 닮았습니다. 과연 에렌은 그가 찾던 시라렌( 이혜련)이 맞을까요?


유림 가풍의 대를 이은 유학자 영방은 성균관을 총독부가 개편한 유학자연구소인 경학원에서 유학의 정수가 담긴 '고금의 문학'을 강의하고 있는데 자잘한 업무때문에 고용하게 되는데 빼어난 미모에 한눈에도 요조숙녀로 보이는 연혜를 보고 반해 비서로 당장 고용을 하지요,, 그런데 알면 알수록 이 연혜라는 여인이 아주아주 영민한데다 온화하고 포용력도 넘치며 한결같은 상냥함으로 사람들을 대하는데다 화려한 언변력과 뛰어난 학식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게 되죠,,그리고 곧 사랑에 빠집니다.


교이치와 에렌, 영방과 연혜.. 이 두 커플은 차츰 데이트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교이치는 에렌을, 영방을 연혜를 사랑하게 됩니다,,그리고 교이치는 알게 되죠 에렌이 그 옛날 일본에서의 그 사라렌임을요,,

그리고 동시에 이 두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뭔가 이상스러운 점을 발견하게 되고 교이치와 영방이 대면하게 됨으로써 알게 됩니다,,그들이 사랑하는 에렌과 연혜은 바로 한 여자라는 것을요,,

그렇습니다,,그녀는 최근 우리가 드라마에서 흔히 만나보았던 해리성 장애, 또 다른 인격을 가졌다는 것을요,,,,

어릴때부터 그녀를 알고 있던 교이치는 그녀의 주인격이 예련임을 알고 그녀가 감당 못한 큰 충격을 받아 여러 사람으로 분화되어 에렌이 나왔음을 예측하게 되는데,,, 이 두 남자 교이치와 영방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둘이 함께 그녀를 공유하기로,,,각각의 그들이 사랑하는 여인의 인격이 있을때 말이지요,,


이야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에린과 연혜, 교이치와 영방 그들의 주변에 있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가슴아픈 사연도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이룰수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리고 각각 교이치와 영방의 곁을 왔다갔다 하는 그녀의 이야기도요,,그녀는 정확히 자신이 문제가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단순히 몽유병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이 두남자 그들이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이 이런것일까요? 그녀는 모르게 각각 그녀를 소유하면서 공유하는 이 관계란.......

저는 궁금했지요? 그녀가 겪었을 그 충격적인 사건은 무엇인지요...책의 거의 후반에 교이치가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나라를 잃은 민족의 여인들, 그것도 이색적으로 아름다운 여인들이 겪었을만한 그런 아픔과 고통 비탄이 그 사연속에 있더라구요


사랑을 위해 선택한 그들의 공존 방식.....이 두남자 각기 나름대로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은 다 독자들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남자들이 진정 이 여인을 사랑했나?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각각 다른 인격의 여자들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세상에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는 와중에 또 아이는 생기고,,,

책 읽으면서 전 좀 답답하고 슬프고 안타깝고 그렇네요,,진정 연혜(에렌, 이혜련, 사라렌)의 입장에서 생각은 해 보았는지.. 두 남자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이상하게 저는  그녀가 겪은 상처와 아픔이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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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5~6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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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박사님의 <장유경의 아이놀이 백과>시리즈가 < 0~2세 편>,<  3~4세 편 >에 이어 3번째 [장유경의 아이놀이 백과 - 5~6세 편 ]이 출간이 되었네요..

앞선 시리즈 2편을 모두 읽어보면서 미쳐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던것 같아요.

갓난쟁이부터 24개월 사이에는 뇌에서 나는 엄청난 일어나고 그래서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를, 그리고 '놀이의 황금기'에 있는 만 2세부터 5세 전까지는 또 어떻게 놀아줘야할 지를요..


이번에는 좀더 자란 48개월에서  72개월 그러니깐 5~6세에는 또 한층 자라난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를  1, 2권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5~6세 아이들은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녀서 친구들도 사귀고 혼자서도 친구들과도 나름 잘 놀수 있는 때인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이 시기에 학습지나 방문선생님과 공부도 막 시작하는때라 아이들이 마음껏 놀기에는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러니깐 이시기에 짧은 시간에 아이가 한껏 웃고 즐거움게 놀아 줄수 있는 방법을 재대로 알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조카가 이맘때쯤 한글을 마스터해서 읽고 쓰기가 가능하고 어휘가 늘어서 대화도 말이 통하고 수준도 높아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끝말잇기나 읽고 쓰고 놀이를 한참 많이 하던 시기도 이때였던 것 같아요,,

저는 놀아주는 것이 한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책을 보니 참으로 다양하게 다양한 영역을 자극해서 잠재력을 키워주면서 놀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더라구요.


앞선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한층 복잡하고 전문적이 되어서 업그레이드 되어 있습니다

총 5가지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소통 발달- 언어, 호기심 발달 - 탐구, 사회,정서 감성발달, 여기에서 예술 영역이 추가가 되어서 예술 창의 발달 ,,,이렇게 5개 영역으로 분류가 되어서 총 놀이 100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놀이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시작하기전 한 영역의 <학습 목표 체크 리스트>를 잘 살펴본다음 놀이 하나하나를 소개하고 있는데,,준비물과 놀이방법, 놀이효과,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는 Tip & 응용, 발달이야기...코너가 있어요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48 ~ 72개월 아이들에게는 대근육 놀이와 소근육 놀이, 도구를 이용한 다양한 신체놀이를 해 줘야하는데 달리기나 제자리뛰기, 공기놀이, 구슬치기, 딱지치기, 주고받는 실뜨기, 등등의 놀이가 좋다고 합니다,,그런데 가만히 보면 제가 어일적에도 즐겨했던 놀이였는데 이 공기놀이 구슬치기 딱지치기가 이런 근육을 발달시키는 신체놀이( 오감 발달 신체) 였다니,,,옛놀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함께 아이와 해 보면 좋을 듯 해요

소통 발달 언어놀이에서는 이제 의사소통에 별 문제 없으니 서로 듣고 말하기를 하면서 끝말 잇기, 누굴까?스무고개, 말소리 파노라마, 글자 뒤집기, 말소리 더하기 등등 소리내어 아이와 함께 말을 많이 하는 놀이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호기심 발달 탐구놀이 누가 더 멀리 던질까? 30분은 얼마나 길까? 10만들기 놀이, 더 큰수와더 작은 수, 길이 순서대로 놓기 등등의 놀이를 통해서 수와 연산, 공간과 도형에 관한 등등의 흥미를 가지게 한다고 해요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또래와 같이 놀고 지내면서 또래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을 형성하는 시기가 이때라고 해요,,그래서 이때에 또래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놀이를 통해서 배우면 좋다고 하네요,,표정읽기 놀이, 명화 속 감정 느끼기 , 마니또 놀이, 감사 쿠폰 선물하기, 칭찬 나누기 등등의 놀이를 통해서 집중력도 키우고 자신을 조절하는 조절력도 키울수다 있다고 해요,,

또 눈맞춤 놀이 같은 것은 서로 눈을 맞추고 들여다 보면서 사랑하는 엄마,아빠,가족의 마음을 확인하는 놀이라고 하니 꼭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 48~72개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이고 발달적인 효과가 있는 놀이 100개를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예전부터 즐겨해 왔던 놀이와 또 어! 이런 놀이 좋은데~~ 하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2015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어린이 놀이 헌장'을 선포했죠,,한마디로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놀권리가 있다는 것인데요

요담때즘 슬슬 학습지도 하고 방문선생님도 하고 학원도 보내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어린이들의 놀권리를 살려서 아이들을 바쁙 ㅔ만들지 말고 엄마가 가족이 함께 많이 놀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 읽고 난뒤 다시 맨 앞장의 말로 돌아오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깔깔대며 웃고 즐겼다면 그게 바로 '놀이'이다...-(6) 라는 말요,,

우리의 아이들의 입에서 즐거워 깔깔대는 웃음이 마구 쏟아지게 같이 잘 놀아주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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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여신
한동오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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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작가가 쓴 SF소설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이책이 읽고 싶었는데요,,,다 읽고 난 지금은 와~~~ 이책 뭐지?

작가님 너무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술렁술렁 읽으면 상당히 난해할수도 있고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조금은 버겁기한 한 이책,,,그런데 후반에 몰아치는 재미가

너무나 커서 한끝에 반해 버린 책이네요,,


결혼식날 인천대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나는 튕겨나와 아스팔트 위에서 온통 피범벅인 아내를 바라보며 밀려드는 슬픔과 절망감, 죄책감으로 의식을 잃어가는 중인데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런 상황을 2025년을 살고 있는 사설 조사원 태하가 꿈을 꾸면서 태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25년 근미래의 인천..... 사설 조사원 태하는 실제로 자신의 사라진 아내를 실종신고 한 상태인데 이런 꿈까지 계속 꾸니 이상하다~~ 하죠,, 그리고 곧 사무실로 찾아와 일주일전 쯤 사라진 17살된 자신의 딸 '한나'를 찾아달라는 엄마 조수연의 의뢰를 받습니다. 혼혈의 이국적인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17세 소녀 한나는 납치나 그런것이 아니라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갔다고 하죠,,,

의뢰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지하철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녀를 중국인 양아치의 품에서 구해놓고 지하철에서 내린 순간 ,,,,,물이 확 밀려 들어오면서 모든게 수면속으로 잠기면서 붕 뜬 태하의 몸,,,,그리고 깨어나보니 자갈 위에 흠뻑 젖은채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


어!~~ 이게 뭐지? 꿈일까? 대체 어디야? ........ 하는 순간 어디에서 대여섯개의 구체가 나타나 레이저 빔을 쏘면서 태하를 죽이려고 따라오고 , 그렇게 도망치다 공중에 둥둥 떠있는 자동차의 빛과 충격으로 구체를 어둠속으로 밀어내는데 그리고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 빨리 타라고! 저것들 금방 또 와!"

" .....아버지, 세요 ? 아니 어떻게 된 거예요? 돌아가셨잖아요?

" 너도 죽었잖아." - 39


헉!!! 이게 뭔가요? 충격이 쓰나미로 밀려옵니다,,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갑자기 지하철안에서 이야기는 2505년으로 건너가는데요,,아버지가 말하죠,,지금은 2505년 이라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이라고~~~~

롤러코스트를 탄듯 혼란이 저를 몰아갈때..... 이야기는 갑자기 잠에서 깬 2025년의 태하에게로 갑니다

네네 ~~ 그렇습니다,,이야기는 2025년을 살고 있는 사설 조사원 태하와 결혼식을 끝내고 교통사고를 당한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나'가 깨어나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딜까?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쫓는 이야기가 교차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교차편집인데 챕터를 바꾼다던지 문단을 바꾼다던지 아니면 최소한 문장을 바꾸던지 하면서 교체가 되는것이 아니라 갑자기 ~~ 갑자기 한문장속에서 또는 이어지는 다음문장에서 갑자기 확~ 바뀌어버리니 독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이야기의 흐름을 쫓아가기 상당히 힘들어요,,정신 바짝 차리고 한문장한문장 정확하게 읽어야해요


태하는 여고생 한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지하철에서 도움을 청하던 여자, 죽은 개를 찾아달라는 개주인, 한나 친구 주미, 그리고 한나 모두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그것은 바로 목덜미에 연꽃 모양의 반점입니다,,

그것은 가상현실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노봇 캡슐을 먹어야 생기는 증상인데요,, 2025년은 이 가상현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생체전기로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들으며 인공 육체를 만드는 프로젝트 - 호모 아바타 프로그램도 진행되는 세상이죠..

한나를 '나라야'클럽에서 충격싸움까지 하면서 목숨을 걸고 빼내어 구출을 하지만  이 한나가 정말 이상한 말로 태하와 파트너 대웅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 세상은 진짜가 아니고 나를 찾아달라고 한 엄마도 진짜 엄마가 아니며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가짜라고,,,그리고 거기가 진짜고 진짜 내가 있고 진짜 세상이 있다고,, 알아? 모르잖아, 말해줘도 모르잖아~~ 하면서 발악을 하죠,,,


" 현실이 환상을 만들고 환상이 현실을 만들잖아. 응? "

" 글쎄요, 현실이면 몰라도 , 환상이 먼지 하나라도 만들 수 있나 모르겠네요."

" 꿈속의 남자가 자네를 만들 수도 있겠지." - 206


책 읽다가 보면은 2025년의 태하가 진짜인지 2503년의 나 가 진짜인지...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한나때문에 사라졌던 자신의 아내의 발자취를 알게 된 태하가 본격적으로 실마리를 찾아 아내찾기를 나서면서 거대기업의 탐욕과 음모의 핵심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그리고 또한 이야기 2503년의 "나'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머리를 한껏 어지럽게 합니다,,어려운 과학이야기,,버추얼 코스모스, 아트만 초소립자, 우주의 빅 크런지~~~ 어지러워요,,그러나 아주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으면 아하!~~~ 정말 그럴수도 있겠구나. 이 작가 대단한데,,작가가 아니라 과학자아니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리고 두 이야기가 박차를 가하고 본격적으로 태하의 이야기가 막바지로 향하는데 손에 땀을 쥐게 되네요,,

모든 것이 책의 첫줄,첫문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처음 책을 읽을때 이게 뭔가요? 하는 의문이 또 다른 의미로 와!~~~ 이 작가 뭐지? 어떻게 이런 글을? 이게 뭐지? 하는 감탄의 의문으로 바뀌게 되네요

이해하지 못하면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 이해하고 나면 와~~~ 정말 가상현실이 일반화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아! 재미있다,,,우리작가의 SF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하면서 책을 덮었네요,

문장속에서 팍팍 바뀌는 태하와 나의 이야기만 잘 캐치해서 읽고 이해하면 너무 재미있게 다가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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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바 1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4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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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전 이책의 화려한 수상경력에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얼마나 재미가 있으면 152회 나오키상 수상작하며, 2015 일본 서점대상 2위·일본 최장기 베스트셀러가 될까? 하고요

사라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는데 ...


나는 이 세상에 왼발부터 등장했다.

어머니의 몸 밖으로 살짝, 정말 살짝 왼발을 내밀고, 이어서 머뭇머뭇 오른발을 내밀었다고 한다.(7),,, 로 시작하는 글은 처음부터 좀 남다른 점을 보여줍니다.

이어 자신의 탄생과  엽기적인 누나와 가족이야기를 1인칭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일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나 아쿠쓰 아유무는 주재원인 아버지덕분에 이란에서 태어납니다,,,어머니는 아름다웠으며 누나는 괴짜에 말썽꾸러기였지요,, 어머니의 장점을 통째로 물려받아 다소 여성스럽다할 정도의 귀여운 외모에 누나와 달리 붙임성까지 있어 순식간에 사랑받는 존재가 됩니다. 오히려 이런 이유로 누나의 시기나 질투를 받지 않기 위해 나름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사랑받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하기까지 하는데요,,이런 이란의 생활도 혁명이 일어나면서 종지부를 찍고 일본으로 돌아오지만 다시 아유무가 1학년 누나가 5학년쯤 되었을때 이번엔 이집트 카이로로 다시 가게 됩니다,,

책의 1권은 아유무의 탄생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세세하게 독자들에게 들려주는데 이란의 생활과 사람들, 이집트의 생활과 학교,놀이, 여러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아유무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소중하다고 했을만한 인생의 친구 야곱과도 이집트에서 만나게 되죠..

그쯤 누나도 카이로에서 마키타씨를 만나 첫사랑에 빠지면서 누나의 웃는 모습도 많이 이야기하는 모습도 그때 보게 되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했던, 아유무의 가족이 가장 행복했던 한때를 보내게 되는데요,,그런데 이때 아버지(겐타로)에게 온 어떤 여성으로부터의 편지 한통을 받게 되면서 평온했던 시절은 막을 내리고 일명' 험악한 시절'이 시작됩니다,,

기가 세고 항상 당당하던 엄머가 종종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와의 말다툼도 시작합니다,,그리고 돌연 일본으로 귀국하자는 말과 함께 엄마의 격렬한 저항이 시작됩니다.

이집트 아이와 동양인 아이이 이상한 조합이였던 야곱과 아유무,,,, 비록 말은 서로 잘 통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마법의 말 '사라바' 하나만으로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행복했었던 이 두사람도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이별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드디어 ' 사라바' 등장하네요 ...일본어도 영어도 아라비아어도 아닌 야곱과 아유무만의 알수 없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안녕'이라는 뜻이기도, 내일도 만나자, 잘 있어 등등 다양한 의미로 쓰인 둘만의 언어이지요,,


2권에서는 일본으로 돌아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이 해체가 된 이야기부터 아유무의 학교생활 사이비종교에 빠진 누나, 아유무의 방탕한 대학생활, 엄마의 자유연애와 결혼 등등 해체된 가족구성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들려줍니다.

나타난 외모덕에 대학시절부터 졸업하고 난후에도 덕을 보면서 나름 잘나갔던 아유무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바로 30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니다.

자신에게 이런 미래가 기다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아유무는 탈모로 인해서 삶자체가 바뀌어버리는데요 고통스러운 열등에 사로잡히고 애인은 배신을 하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일도 없어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동굴안에 갖혀 버리는 아유무..

이런 그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은 홀연히 세계여행을 떠났던 누나의 메일 한통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과연 아유무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처음 책 1권을 읽으면서 긴가민가했습니다,,이책이 나오키상 수상에 2015년 최장기 베스트셀러일까? 하는요

그런데 2권 중반을 넘어가자 갑자기 제 가슴을 팍! 하고 치면서 울컥하게 만드는 것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구요.

아! 이것을 말하고 싶어서 작가는 이렇게 긴긴 한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구나~~~ 하구요,,

그 옛날 아버지 앞으로 온 한통의 편지는 어떤내용이고 누구로부터 온것인지,, 엄마와 아빠는 왜 헤어지게 된 것인지.. 모든 것이 다 풀려집니다 그리고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에 대한 해답도요,,

그 옛날 이집트의 친구 야곱과의 재회에서 함께 이별을 슬퍼하며 나일강을 바라보고 울던 두 소년이 다시 만나 서럽게 눈물흘리는 아유무와 그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함께 친구의 눈물에 자신의 눈물도 보태어 주는 야곱,,그리고 조용히 들려오는 ' 사라바 '~~~

아유무도 울고 야곱도 울고 책 읽는 저도 울었습니다,,, 아유무도 야곱도 저도 같이 사라바~~~ 사라바~~ 하고 말했네요 .

스스로 자신이 믿을 것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누나의 말,, 너는 걸어야 해, 계속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가야 한다는 말,,, 그리고 사라바~~ 사라바~~


글재주가 없어서 먹먹한 이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왜 이 책이 상도 받고 장기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더라구요

2권을 중반을 넘어서면 갑자기 훅!~~ 하고 여러분의 가슴을 두드리게 될겁니다.

사라바~~의 진정한 의미를 책을 읽고 각자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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