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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녕
로리 프랭클 지음, 황근하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또 책읽으면서 펑펑 울게 만드는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정말로 사랑하는 이를 놓아주는 일에 대해서 참 많이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니메뇨
발칙하고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아!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아,,,이런 부작용도 있네? 하다가 아! 어떻게 너무 마음이 아파~~ 하면서 저를 가슴아프게 만들었던 그리고 참 많이도 생각을 하게 만든 책입니다.
자! 그럼 이책 속으로 함께 고고 ~~
한 인터넷 소개팅 회사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샘 엘링은 늘 컴퓨터앞에서 일만 하다가 보니 소개팅 회사에서 일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연애다운 연애도 없을 뿐더러 현재 애인도 없습니다
그런 그가 BB의 안건 " 인간의 심장을 수량화하라" 라는 지령에 대해 생각을 하던중 실패로 돌아가는 만남이 너무 많은 요즘 어쩌면 사람들은 결혼보다 연애보다 더 좋은 소울메이드를 얻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그럼 사람들에게 소울메이트를 찾아주는 알고리즘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그렇다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필요하고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데이터화해서 그들에게 딱 맞는 온세상에 하나뿐인 소울메이트를 찾아주자!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작성한 자기소개말고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데이터들 그러니깐 그 사람의 지출내역, 이메일, 입출금 내역서, 메신저 내화내용, 블로그나 카페의 게시글과 댓글들, 온라인 쇼핑 내역 등등의 정보들을 파고들어와 사람들의 실체를 밝혀내는 알고리즘을 만들게 됩니다,,,소개팅 세계의 판도를 뒤바꿀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어 회사내 모두의 찬사를 받게 되죠
그리고 샘은 직접 이 알고리즘을 실행해 보기로 하는데,, 자신에게 맞는 소울메이트로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메러디스 맥스웰을 알고리즘은 연결해 줍니다,,,그녀와의 첫 데이트,,,모든 것이 완벽합니다,,유머코드, 취향, 외모 등등 어느하나 틀어짐이 없이 그야말로 완벽한 짝을 만게 된 거죠,,
자신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천생연분 완벽한 짝을 드디어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기쁨도 잠시 샘에게는 두가지 불행이 한꺼번에 닥쳐오는데요,, 메러디스의 평생의 친구였던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과 알고리즘이 너무 완벽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게 되죠,
샘은 할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슬퍼하는 메리디스를 위해 할머니가 그동안 인터넷상에 남겨놓은 여러가지 데이트를 프로그래밍해 돌아가신 할머니는 재생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그래서 돌아가신 할머니와 이메일도 주고 받고 영상통화를 정말 좋아하셨던 할머니가 생전 수많은 사람들과 영상통화를 한 데이터를 가지고 영상통화를 할수 있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냅니다.
너무나 완벽해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잊게 만드는 프로그램때문에 메르디스는 점차 예전의 그녀로 돌아와 더이상 슬퍼하지 않게 되는데요,,이렇게 내가 겪은 슬픔과 아픔을 위안받은 이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사용해 보고 싶은, 그들도 나처럼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인해 겪는 아픔에서 구하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상용화해서 사업으로까지 확대하게 되는데요.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더 잘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울려고 했던 것이 엄청난 사고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어쩌면 먼 미래의 일도 아닌 실제로 몇년만 지난다면은 충분히 일어날수 있을 것 같은 일이라 생각이 들었거든요,,,사랑하는 이를 죽음으로 헤어지게 된 이들에게 사랑하는 이가 남겨놓은 데이터를 가지고 그들을 다시 만날수 있다면은 얼마나 좋을까? 죽음으로 다시는 볼수도 없고 대화를 할수도 없다는 그 상실감과 아픔을 덜어 주고 좀더 덜 아프게 그들과 이별을 할수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그런데 세상은 정이 있으면 반도 있듯이 가상 시뮬레이션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네요,,정말 그렇게 악용되고 그렇게 생각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샘에게 닥친 정말 가슴 아픈 사고와 이별은 책 읽다가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어요,,
샘의 그 고통과 슬픔, 아픔과 죄책감등이 저에게도 밀려와서 책 읽는데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그 편지들,,, 어찌나 가슴아픈지 눈물이 정말 펑펑 쏟아지더라구요,,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상 그 누구나 겪어야 하는 사랑하는 이와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책소개글 서두에 적힌 이 문구,,,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 그리고 그들을 정말로 놓아주는 일... 정말 딱 이 문구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네요,,,곧 영화화 된다고 하죠,,,
영화로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상당히 궁금하네요,,,책으로 만나는 것이 더 즐겁지만 영화로도 꼭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