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수 여행 3 - 피터 래빗의 고향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3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오키 카즈코 자수 시리즈] 3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오키 카즈코 자수 시리즈를 1,2 권 다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3권마저 소장하게 되니 그 기쁨이 더하네요.


자수 디자이너 아오키 카즈코가 영국의 들판을 여행하며, 들꽃이 핀 메도를 마음껏 찾아다니며  들꽃도감을 한손에 들고 책이

아니라 실제로 들꽃을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고 그리고 스케치를 한 후뒤에 수를 놓았다는 자수시리즈의 1권인

[ 들꽃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과  몽고메리의 만년과 앤에 관한 책에 삽화로 쓸 자수를 의뢰받아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으로 여행을 떠나 평소 몽고메리가 관심이 많았던 원예와 들꽃, 에드워드 섬의 서정적인 풍경을 자수로

수놓은 책인 시리즈의 2권인 [빨강 머리 앤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2 ] 에 이어 이번엔 동화

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영국의 코츠월즈와 호수 지방으로 떠나 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흔적을 찾아 모츠월즈와 호수 지방의 마을의 곳곳을 자수로 담아 나온 책이 이책입니다

 

 

2007년도인가요? 영화 < 미스 포터 >를 통해서 < 피터 래빗 시리즈 >가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지 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보여준 영화였었는데  그때 포터가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으로 살고있는 곳을 정리를

하고 시골로 내려와 힐튼 농장을 사들려 코티지 가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보았더랬죠

그래서 이 자수책을 보면서 영화를 떠올려보고 정원을 떠올려보고 더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면서도 감탄을 하게 하네요,,

얼핏봐도 너무나 아기자기한 자수들이 한가득,,

그럼 좀더 자세하게 조금 살펴볼까요?

 

 

 

 

 

코티지 가든


베아트릭스 포터가 시골로 내려와 힐튼 농장을 사들려 코티지 가든을 만들었는데,,,그곳의 전통적인 품종과 꽃과 채소

들이 가득한 정원입니다.

패랭이꽃, 캄파눌라, 캐모마일, 까치콩, 전호, 화란국화,마늘, 양상추 등등 자수로 수 놓아진 정원의 꽃과 채소들이

너무나 아기자기 이쁘게 다가오네요  

 

 

이 화려한 꽃다발은 < 파이와 파이틀 이야기 >에서 더치스 라는 개가 안고 있던 것이라고 하네요

베아트릭스 포터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수놓았다고 합니다.

역시 꽃자수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당시 재배한 채소 품종과 허브, 과일 나무를 수 놓았네요

아마도 피터 래빗이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들이 아닐까요?

냠냠 맛있게 먹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작은 코티지 가든


힐톱 농장은 지금도 베아트릭스 포터가 생활하던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곳을 방문한 저자가 그곳의 6월의 모습의 보고 호수 지방에서 어디서나 볼수 있었던 야생화를 수 놓았네요

 

 

 

코츠월드의 집


코츠월드의 마을에는 이런 집들이 줄지어 서 있다고 하네요

지붕의 색상도 그렇고 정말 운치있는 것 같아요,,

자수로 놓아도 멋지게 표현되네요  

 

 

양귀비 리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에 양귀비꽃이 핀 밀밭이 있다고 합니다

양귀비곷이 이렇군요,,우리는 좀채 구경하기 힘든 양비귀꽃입니다,,

새빨간것이 참으로 이쁘네요

 

 

앤티크 찾잔, 크리머, 찻주전자


옛스러운 멋이 살아있고 몹시도 디자인이 이쁜 앤티크 찾잔과 찻주전자,,,

자수로도 이쁜데 실제로 보면 더 이쁘겠죠?

저도 여자인지라 너무 이뻐서 갖고 싶으네요

 

 

 

역시 자수 초보자들을 위해서 자수 스티치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아주 큼지막하게 그려져서 설명해줘서 쏙쏙 잘 들어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자수 스티치가 사용된 것이 아니라서 초보자들도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도안 역시 책뒤편에 몰아서 있는데 실물크기 도안부터 몇배로 확대 사용해라는 도안까지 책속의 모든 자수

도안이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초보자라도 따라 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해요

​아오키 카즈코 자수 시리즈... 이번에도 역시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개인적으로 시리즈가 더 해 갈수록 자수가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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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즐거운 오락과 취미생활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방문할때마다 사진을 멋지게 올린 것을 보면 부러웠는데요,

똑같은 것을 찍어도 너무 멋지게 잘 찍어서 올린 것을 보면은 아!~~ 사진 찍기도 기술이 필요하구나....

전문가처럼 잘 찍을 수 있는 Tip을 좀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좋은 책을 한권 만났네요

바로 [ 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입니다.

이책은 산과 들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자기만의 개성으로 담아 낼수 있는 촬영 노하우와 기본적으로 사진  촬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 찍기를 즐겨하며 자신의 생활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기를 취미

생활로 즐겨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좀더 전문가답게 멋진 사진이 나올려면은 기본적으로 사진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인 사진작가 송기엽 선생님은 현재 송기엽 사진 연구소(www.photosong.net)를 운영 중이며, 긴 시간 야생화를 촬영하고 가르쳐 온 사진 촬영의 노하우를 책을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ㄴ에 기초를 탄탄하게 할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자! 그럼 책을 간단하게 소개해 볼까요?

책제목이 야생화 사진 클럽인만큼 사계절 산과 들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꽃이 지닌 신비한 아름다움을 개성있게

담아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진촬영의 기초 지식을 먼저 알려주고 있어요

사진 찍는 이의 자신만의 시각과 개성이 가장 잘 표현되는 것이 바로 화면의 배치인 구도라고 합니다

야생화 사진의 다양한 구도를 사진을 보면서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풍경 사진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적인 구도인 삼 분할 구도에서 부터 집중감있는 원 구도,  안정감이 있는 삼각 구도,

박진감 넘치는 대각선 구도, 구성미 있는 바둑판 구도, 율동감이 있는 S자 구도 등등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

주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

 

삼 분할 구도

 

안정감이 있는 삼각 구도 

 

 

< 봄의 야생화 >


이어 2장에서는 각 계절에 피어나는 야생화와 특징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잘 살려 촬영할수 있게 시간과 장소,날씨,

꽃의 크기 등에 따라서 촬영하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생명이 움트는 것 같은 봄,, 그 봄의 전령인 야생화들은 복수초, 노루귀, 처녀치마, 너도바람꽃, 앉은 부채, 유채꽃 등이 대표적은 봄 야생화인데 군락은 풍성하게 , 원근갑은 살리고, 아침광선을 이용해서 멋지게 촬영하는 노하우를 알게 되니 이제 봄이고 하니 카메라 들고 산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네요

 

 

< 여름의 야생화 >


초록의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은 야생화의 보고라 할수 있습니다.

지리산의 복주머니란, 원추리, 소백산의 흰색 왜솜다리와 은방울꽃 군락, 섬초롱꽃 등이 대표적인 여름꽃들입니다.



 

< 가을의 야생화 >


잎사귀들이 울긋불긋 고운 색으로 옷을 바꿔입는 계절 가을,,

단풍과 어울어진 용담, 초롱꽃, 구절초 , 들국과, 코스모스 군락, 물매화, 억새군락, 갯쑥부쟁이, 투구꽃, 잔대 등이 익어가는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꽃입니다.



 

< 겨울의 야생화 >


동식물이 모두 잠든 겨울.......

선뜩한 추위와 눈으로 온 세상을 순백으로 덮은 겨울의 눈꽃 세상 그속에서 강한 생명력으로 봄을 기다리며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면은 생명의 위대함과 신비함, 경건하기까지 한데요,,

동백꽃, 수선화(금잔은대 ), 눈으로 나뭇가지마다 피어 나는 설화의 사진을 볼때마다 놀라움을 주는 것 같아요


각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려 촬영하는 방법을 직접 근접 사진과 저자가 찍은

사진으로 설명하니 별로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데 막상 직접 찍으려면 또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재미있게 배울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그외 아름에 피는 꽃, 낮에, 저녁에, 맑은 날, 안개 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눈오는 날, 바람 부는 날에 핀 꽃의 촬영과 산에, 들에 숲 속에, 강변이나 바닷가에 핀 꽃 등 장소에 따라, 작은꽃, 큰 꽃, 나무에 핀 꽃, 모여 핀꽃 등의 꽃의 크기에 따라 초근접 촬영 등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저 같은 완전 초보들은 카메라의 조정하는 방법이 더 절실한데 카메라 렌즈 , 촬영에 필요한 장비도 사진으로 자세하게 비교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 계절별 야생화 수록> 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만들고 특히 좋아하는 야생화를 촬영하고 싶을때 그 계절에 맞게

산으로 들고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저에게 이책은 책장을 펼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만드는 책이였는데 생전 보기 힘들었던 야생화를 직접 보는 즐거움이 상당했습니다,, 아울러 생기는 마음은 이렇게 책으로 보지만 말고 각 계절에 맞게 카메라를 들고 내 손으로 야생화를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야생화들이 있었구나~~ 이름도 몰랐던 신비롭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직접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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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아과로 가요
반유 지음 / 르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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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29세, 필명 다크로즈로 활동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시크하고 도도한 그녀는 청소생애자?

결벽증과 관계기피증이라는 마음의 병으로 연인과 그것(?)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그녀 ....고로 남친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해리고 지독한 불면증과 악몽을 얻게 된 장미는 사촌 재하가 있는 원주로 기분전환을 위해 내려오게 되는데,,,그만 고속버스 안에서 옆자리 남자 남현우에게 성희롱에 가까운 민폐를 끼치게 되는데,,,,,


남현우 : 35세. 원주에서 제일 잘나가는 소아과인 남소아과의 원장. 배우 뺨치는 수려한 외모에 서늘한 말투의 냉미남.

대학 학부때부터 그를 스토커질에 가깝게 좋아한다며 따라다니는 여자와 잘난 외모때문에 붙는 시선으로 인해 너무나 차분한 목소리톤과 차가운 표정이 만들어진 이 남자는 휴일도 없이 병원일에만 메달리는 워커홀릭.

어느날 고속버스 안에선 민폐녀에게 호되게 당하질 않나 ~ 최근엔 모자와 선글라스 속에 모습을 꼭꼭 감춘 혁이엄마에게 자꾸만 시선이 가고 혁이 엄마를 생각하면 자꾸 머리가 아파온다.

저 선글라스를 확 벗겨버리고 싶다....


프롤로그가 아주 화끈하게 시작되네요,,첨엔 남주인줄 알았더니 엥? 아니였쓰~~~

곧바로 장미는 모델 출신 연기자인 애인 신우태의 바람 피우는 현장을 아주 생생한 서라운드와 눈으로 목격해버린,,,헐~~~

충격으로 지독한 불면증과 악몽을 얻게된 장미는 원주로 내려오는 고속버스 속에서 옆자리 남자 현우에게 크나큰 민폐를 끼치게 되는데,, 그 남자의 다리는 너무나 포근한 베게였다?? ㅋㅋ 오랜만의 불면증과 지독한 악몽에서 벗어난 숙면에 기분 좋아진 장미는 죽부인을 껴앉듯 얼굴을 파묻고 마구마구 비벼주시기~~ 어떻게 비비면 현우의 거기까지 립스틱을 묻힐수 있는지 ~~ㅋㅋ

버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추한 짓은 다 보인 장미 그러나 현우와의 인연이 여기에서 끝이 아니였으니,,,,바로 아파트 이웃사촌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엎친데겹친격으로 시집도 안 간 딸에게 착불로 붙쳐온  6개월짜리 늦둥이 남동생 혁이때문에 남소아과에서 다시 장미와 현우는 만나게 되네요.

여기서 '혁'이라는 6개월인생 아기를 매개체로 현우와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습니다,,

양념같은 장미의 사촌동생 재하 캐릭터가 맛을 더하고 , 장미를 향한 현우의 오해, 주변사람들의 둘의 관계 오해가 독자들로 하여금 풋~~ 하게 웃게 만드네요,,

그동안 너무나 도도하고 시크하게 살아오던 차라 해보지 못한 일들이 너무나 많은 장미가 봉인해제 되어 현우와 함께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귀엽고 사랑스럽고 ~~ 그랬네요,,


" 당신을 처음 만나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장미씨에게 당하지 않은 부위가 한 군데뿐이더군요.."- 182


"이제 남자 옷 벗기는 건 자신 있어요. 그동안 혁이 상대로 연습 많이 했거든요. 크고 작고 차이겠죠? - 253


        " 마아형, 누우나 "- 혁이


책후반에 남들이 해 보는 것도 못해 보고 뭐하고 살았나~~ 하는 현우장미커플의 좌충우돌 무계획 여행 헤프닝도 완전 웃겨요

글구 저는 개인적으로 장미엄마- 꽃 같은 자연(온라인상 닉넴 ),,,예자연 여사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 같아요,,

잔잔하면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로맨스소설이네요

무난하게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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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정치다
송영애 지음 / 채륜서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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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쿡방 등 요즘 트랜드는 요리 또는 음식인것 같아요,,,티브를 틀었다하면은 어김없이 나오는 요리관련 프로그램인데,,,

먹거리 열풍에 맞추어 음식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처음에 책제목인 [ 음식이 정치다 ]를 보고 엥? 음식이 정치라고?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아하!~~~~ 그렇네!!! 하면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정치와 음식을 연계시킨 다양한 이야기들... ​함께 가 보실까요?



국가의 근본은 백성이고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여긴다.

 -  사마천의 < 사기 > 중에서



음식을 먹는 일에도 정치적인 면이 있다.(5)..

엥? 하실수 있는데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원래 목적이니 만큼 따지고 보니 정치와 음식의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것 같네요, 저자가 제사하는 공통점은 지역색이 뚜렷하다, 연대가 필수적이다, 자극적이어야 살아남는다, 고유의 맛과 향기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한다....하나하나 공통점에 대한 부연설명을 듣자하니 정말이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과 정치를 연계시켜서 역대 대통령들이나 임금님들, 그리고 정치세계에서의 삶과 음식에 대해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음식의 정치, 정치의 음식, 배반의 음식, 화합의 음식 ​이라는 4가지 챕터아래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일제시대에 무력으로 항거했던 유학자 최익현의 '단식투쟁'의 이야기부터 다양한 단식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비폭력 저항의 상징인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단식투쟁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인도 독립의 불씨를 키운 이야기등 첫 이야기는 단식투쟁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단식투쟁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묘히 이용한 사례들과 단식농성을 벌였지만 뒷구멍으로 몰래 음식을 먹은 것으로 세간의 의혹을 받았던 창피하고 부끄러운 그런 사례들도 들려주네요.

당과 실명이 떡하니 나오니 그때 단식농성이 생각도 나고 곰탕 먹은 것이 의혹?(사실 틀렸다고 봐도 )받았던 웃기고 어이없는 사건도 생각나 풋!~ 하고 웃어버렸네요,.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서민 코스프레로 꼭 재래시장에 찾아가 족발이나 순대국밥 등을 먹으면서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나는 서민들편이다~ 라는 코스프레를 하는데 정작 라면값도 모르면서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는 척 하는 이야기도 웃프면서 읽었네요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감선(수라상의 반찬 수를 주이라는 명 ), 철선 ( 국상,선왕기일, 전쟁 중에 고기반찬의 수를 줄이는 ), 각선( 아예 수라상을 받지 않는 것 )을 몸소 실천한 이야기들, 화합의 음식으로 역시 당파간 정치세력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음식인 당평채에 관한 이야기 등등 각 챕터별로 들려주는 이야기들 모두가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다가왔던 이야기는 <배반의 음식>편의 숙주나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숙주나물'이 원래는 녹두나물이였는데 왜 ' 숙주나물'로 불리워지게 되었는지 그 한가지 가설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바로 배신의 아이콘인 신숙주의 이름으로부터 나왔다는 설인데요,,어린 단종을 보살펴 달라는 세종의 간곡한 부탁을 저버리고 수양대군의 즉위에 앞장선 공신인 신숙주,,,<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책에 따르면 만두소를 만들때 녹두나물을 짓이기는데 백성들이 신숙주를 짓이기듯이 녹두나물을 짓이겼다하여 '숙주나물'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유래를 적어놓았네요..

쉽게 변질되는 숙주나물이 바로 쉽게 마음이 변질되는 신숙주에게서 나왔다는 가설이 재미있네요 .


책을 읽다가 보면은 요즘 최근 정치적인 이슈, 사회적인 문제를 꼭 꼬집어 이야기하고있어서 오~~ 하면서 읽었는데요

가령 현정부의 사태를 보면 청와대 조리장이 탕평채 요리를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내놓았으면 좋겠다는 일침, 정치인들이 음식을 어떻게 정치를 하는데 교묘히 써먹었는지 실명으로 설명하니 이해가 더 잘되더라구요

음식과 정치가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몰랐는데 과거의 정치적 사건을 캐내어 음식과 관련성으로 이야기하니 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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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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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 소개글을 보고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 드라마의 원작 소설 이라는 글을 보고 읽고 싶어졌는데요

책을 읽고부터는 드라마와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는 것을 더 좋아라 하는 저라서 드라마보단 책으로 보자는 생각에 아니 읽어볼수가 없었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아~~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라마보다도 책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을 읽다 웃다고 눈물 찔끔 또 웃다가 눈물 찔끔 그러다 결말 부분에서는 정말 눈물을 쏟게하네요,,

자! 그럼 책속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46살, 백화점 여성복 제 1과 과장 쓰바키야마 가즈아키...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교외의 단독주택으로 막 이사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요즘을 보내고 있는 쓰바키야마는 12살이나 어린 띠동갑 아내에 초등학교 2학년의 똘똘한 아들을 둔 평범한 중년 남자입니다.  백화점에선 상반기 승패를 가르게 될 ' 초여름 대 바겐세일' 이 드디어 시작되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영업후엔 거래처와 1만 엔짜리 균일가 상품 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교섭하던중 음식점에서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여기는 대체 어디일까?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 7

깨어나보니 건너편 차선에는 아무도 없는 차도에서 똑같은 곳을 자로 잰 듯이 정확한 간격을 두고 걸어가고 있는 무리속에 섞여있는데요,,이상하게 기분이 좋고 옆할머니와 얘기를 나누어 보고 알게 되죠,,아하!~~ 나는 죽었구나 하고요

여기서부터 사실 독자들이 궁금해할 사항에 대해서 저자의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가 됩니다

우리가 죽고나서는 어떻게 될까?하는,,

이곳은 저승,,, 현세와 저세상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중유의 세계인 저승은 현세를 떠난 영혼들이 일단 모여서 심사와 강습을 받은 후 저 세상으로 가는 터미널쯤인데요

이곳에서 쓰바키야마도 절차를 거쳐 자신의 죄목에 따라 26번 강의실로 강습을 받으러 가게 되는데요

그곳 26번 강의실은 음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이지요,,

음행? 내가? 그렇지않다, 절대로 그렇지 않아! 성적으로 풍부한 경험이 없을 뿐더러 결혼후 한눈을 판 적도 없건만,,,

26번 강습실에선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슬라이드를 상영하면서 예시로 자신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쓰바키야는 깜짝 놀라게 되죠,, 뭔가 착오가 있다고 결심을 하고 재심사 청구를 하게 됩니다

재심사 청구실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치여서 죽은 7살 렌 짱과 딴 사람으로 착각해서 엉뚱한 죽음을 당한 야쿠자 다케다를 만나게 됩니다,,이 3사람은 모두 재심사 청구를 하게 되고 3명 다 특별역송조치를 허락받게 되면서 사후 7일간의 특별역송을 받게 됩니다,,

말이 사후 7일이지,,,이미 저승으로 와서 심사받고 강습받으면서 죽은지 시간을 흘러 이 세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6월 25일 월요일부터 꼬박 사흘의 시간을 허락을 받고 다시 현세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조건은 절대로 어겨선 안되는 3가지의 조건- 제한시간 엄수, 복수 금지, 정체의 비밀-이 있는데 이를 어길시에는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됩니다.


 각각 현세로 돌아와야 할 이유를 가진 3사람이 역송용 가짜 육체를 가지고 현세로 돌아와 3일만에 엄수 사항을 깨트리지 않으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헤프닝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3사람이 얽히고 섥혀 있는 이야기가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진지할 것 같은 이야기가 아니고 시종일관 유머가  넘치며 풀어가는 식이서 재미있게 웃으면서 읽다가 중간중간 독자들에게 감동을 찡하게 주는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네요

7살 꼬마 렌짱이 반드시 현세로 돌아왔어야 할 사정과 , 쓰바키야마 과정이 다시 돌아와 알게 되는 치매 걸린 아버지의 비밀과 아내의 비밀, 그리고 가장 믿었던 부하직원까지 자신에게 가지고 있던 커다란 비밀을 알게 되고 또 왜 자신이 음행의 죄를 짓게 되었는지 결혼전 자신과 18년 동안이나 함께 했던 여인을 만나면서 그녀의 숨겨진 비밀도 알게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엄청난 감동이 밀려오고 눈물이 쏟아집니다,,,쓰바키야마의 아버지,,,정말 멋진 이분이 저에게 엄청난 감동과 눈물을 주더라구요,,

드라마와는 기본틀만 같고 나머지 이야기는 좀 다릅니다,,몰입도가 엄청나서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네요,

삶과 죽음,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죽음이 그렇게 고통스럽고 힘든것이 아니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작가님만의 독특한 유머와 만나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네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별 5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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