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꾼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코지미스터리소설이 인기인것 같아요 ..정통 추리소설과는 달리 부드럽고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가는 가벼운 추리소설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1985년에 시리즈의 첫편을 출간이래 현재 31권까지 발표되고 있는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의 1권을 읽었습니다.

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어떻게 그렇게 오랜세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지 그것은 아마도 작가의 필력도 있겠지만 시리즈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의 매력도 한 몫을 할것만 같아서 시리즈의 1편을 읽기전부터 주인공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었죠.

드디어 해미시 맥베스 순경의 등장은 두둥!~~~ 엥? 했드랬죠..

30대중반을 넘은 붉은머리의 노총각에 마른 몸위에 경찰 제복을 자루처럼 걸치고 있는 볼품없는 외관에 너무 평화로운 마을로 인해 하는 일이라곤 하루 종일 어슬렁거리다가 기가 막히고 공짜 커피와 밥을 얻어 먹을 수 있는 상황에 나타나 냉큼 얻어먹는 그 뻔뻔함이란~~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상하게 마을 처녀들에겐 한 인기하는 해미시 맥베스~~~~

처음엔 정녕 그대가 31권까지의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이란 말이더냐? 했드랬는데 책을 읽어갈수록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묘하게 이 남자가 오!~~ 매력있는데? 그렇게 느껴지는겁니다,,,결말에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 또한 그렇구요

저도 이렇게 몇십년간 독자층을 이끌어가고 있는 해미시 맥베스 순경에 빠지고 만 것일까요? ㅎㅎ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리즈의 1권 험담꾼의 죽음... 속으로 가 볼까요?


스코틀랜드 북부의 평화로운 작은 마을 로흐두(가상의 마을).. 이곳은 마을의 인구가 꾸준하게 줄어들어가 한적하고 조용하기만 한 마을입니다. 그나마 여름이 오면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활기를 되찾는 곳이죠.

존 카트라이트와 아내 헤더는 이곳에서 연어와 송어 낚시 전문 '로흐두 낚시 교실'을 운영한지 3년차로 낚시는 두 사람의 취미였고 일이며 삶의 보람입니다,,

이번 주에는 낚시 교실 참가자 8명의 학생들이 속속 도착을 하는데, 미국의 사업가이자 국회의원 마빈 로스와 아내 에이미, 변호사 제러미, 비서 앨리스, 12살짜리 소년 찰리, 전역 소령이자 숙련된 낚시꾼 피터, 옥스퍼드에서 온 상류사회 아가씨 대프니, 그리고 문제의 전 노동당 의원의 미망인 레이디 제인 입니다.


일주일 동안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편안하고 친밀한 관계일듯 한데 이런 분위기가 한 사람으로 인해 불쾌하고 짜증나는 분위기로 변해 엉망이 되고 맙니다

바로 문제의 험담꾼 레이디 제인때문이죠,,그녀는 여기저기 시비를 걸면서 분위기를 죄다 엉망으로 망쳐놓는데 별것 아닌 말을 툭툭 내뱉지만 그 말을 직접 듣는 사람에게는 가슴에 가시를 박는 그런 찔림과 뜨끔함을 느끼게 해 불쾌함을 자아내지요.

낚시교실 첫날부터 공짜커피를 얻어먹으로 찾아온 해미시 순경에게 쪽팔림을 선사하는 공격적이고 무례하게 짝이 없는 태도를 시작으로 낚시 교실 참가자들 한명 한명에게 나는 뭔가 알고 있지~~ 라는 묘한 뉘앙스로 무례하고 거친 태도로 그들의 휴가를 망치고 있는데요,,,그로 인해 모두들 저 여자를 죽여 버리고 말거야~~ 라는 그럼 마음을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니다 다를까~~ 목에 목줄이 잠겨 있는체 존의 낚시줄에 걸려 시체 한구가 떠오릅니다,,누구일까요? 예상하셨죠?


이 여자는 알고 있었다. ( 77 )


이번 낚시 교실에는 어딘가 해미시 순경을 불안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다 했더니 역시나,,,그동안 단 한 번도 흉악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던 그래서 너무 평화로워 할일이 없어 자연스레 해미시 순경을 게을러 보이게 만들었던 이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에 뭔가 직감한 해미시는 혼자만의 조용한 조사를 시작하는데요,,시골 순경이라 무시당하며 이번 사건에서 순떼라는 소리를 듣자 불끈한 해미시 순경... 그의 조용한 활략이 펼쳐집니다.

코지 미스터리소설 답게 이야기는 상당히 아기자기 합니다,,낚시 교실 참가들에게 일어난 사건답게 낚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낚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공감은 별로 안됐지만 영화 < 흐르는 강물처럼 >이 마구 떠오르면서 연어와 송어 낚시 하늠 모습이 마구 연상되더라구요

낚시쟁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은 좀더 재미있게 다가올것 같아요.

해미시 순경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의 따뜻한 심성으로 인해 정감이 가는 캐릭터 였는데요,,,늘 얻어먹고 다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의 조용한 짝사랑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냉큼 다음 시리즈로 달려갈렵니다.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코지 미스터리 소설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잔의 칼럼 - 남무성, 볼륨 줄이고 세상과 소통하기
남무성 글.그림 / 북폴리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제가 사는 부산에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책좋사라도 이렇게 더운날씨에 책을 읽기가 싫어지네요,,그래서 가볍게 읽을 마음으로

펼쳐든 재즈평론가 남무성님의 [ 한잔의 칼럼 ] 입니다,

이전에 음악 역사 만화 [Paint It Rock]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지라 이번에도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려고

펼쳐든 책인데 역시나 요즘같은 폭염에 읽기에 딱 좋으네요.


[ 한잔의 칼럼 ]은 지난 몇 년간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칼럼과 새로 편 몇편을 추가하여 책으로 펴낸

에세이(그림에세이)입니다. 책장을 휘리릭 넘기니 역시나 이미 [Paint It Rock] 에도 느꼈었지만

그림을 너무나 잘 그립니다,,그림 구경하는 맛과 글 읽는 맛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책이네요.


'한잔의 칼럼'이라는 제목은 혼자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다음날 보낼

칼럼 소재를 고민하던 자화상이다. - P7


아하!~~ 그렇군요,,, 글을 읽어보니 한편한편이 그리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저 우리네 사는 이야기들인데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친구랑 같이 수다 떨면서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털어버리는

 그런 맛이 느껴지는 에세이입니다.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인생에 관한 이야기,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사유하는 그런

작은 사유와 양평 전원생활에 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그림 한컷과 3페이지 정도의 부담없는

분량으로 이런저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단 가볍고 재미있습니다,,무겁고 심각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주제를 전달하려는 그런 글이 아니라서

가겹게 공감하며 읽을 수 도 있고 또는 그래 그랬었지~~ 아!~ 그랬구나~ 하며 쉽게 지나치며 살아왔던

우리 일상속에서 작게 사유해볼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네요.

 

 

 

1988년 불과 30년 전 이야기이건만 세상 참 많이 변했다를 실감했던,,...

석유곤로와 연탄보일러, 공중전화,,다같이 없이 살았기에 작은 것 하나라도 서로 나누면서 살았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던 '응답하라 1988 '에 대한 이야기도 있네요..

 어쩜 드라마속 캐릭터들을 이리 똑같이 그릴수가 있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꼬인 실타래 같은 인생살이도 결국인 바람처럼 어디론가 흘러가리라~~ 를 말해주는 < 인생, 바람처럼 흘러갈 거야> 이야기와

한때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을 통해 인간이 컴퓨터 프로그램보다 우월한 것인

이성과 감성이므로 기계에게 '마음'을 심어주면 안된다는 저자의 생각이 은은하게 전달되기도 하네요,,

저도 그 생각에 절대적으로 동감하기도 하구요..

저자의 기억 속 최고의 와인이였던 제주도 서귀포 부둣가에서 먹었던 편의점표 와인이야기나

절대 만만치않은 전원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정감어리게 읽었습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에피소드 한편한편 모두가  소소하지만 진솔하고 담백해서 마음에 듭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정감어리고 향수도 불러 일으켜서 읽다가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한마디로 사람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요?

더운 여름날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 읽기에 딱 좋은 에세이 같아요,,

멋드러진 그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마지막으로 더운날 한번 허허 웃어보시라고

저자가 다녀온 선이회식당 주인의 철지난 개그 하나를 옮겨봅니다..

' 세상엔 못된 견이 두마리 있어요. 하나는 선입견이요, 하나는 편견이지요.

그걸 다 물리칠 수 있는 견이 바로 백문이 불여일견이구요.'

- 못된 견 두 마리 였습니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똥찬 로큰롤 세대
로디 도일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아일랜드 더블린에 살고 있는 47세의 지미는 4아이를 둔 가정의 가장으로 나름대로 평온한 삶을 살아가다가 대장암이라는 암초에 부딪치고 맙니다.

" 아버지 저 암에 걸렸어요." 가장 먼저 아버지에게 어렵게 말을 꺼낸 후로 아내에게도 말한 후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알려야 할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20년 전부터 내내 생각만 해 왔었던 동생 레스를 찾겠다는 결심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는 첫 단계로 페이스북에 레스 래빗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도 하지요,,

동생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암이 유전일 가능성이 있어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아버지와 동생 대런에게 검사를 받게 하고 예전에 헤어졌던 동생도 찾아서 이 사실을 알려주어야 하지요.


사실 지미는 1980년대에 ‘커미트먼트’라는 밴드를 만들고 매니저로 활약했던 적도 있었고 약 5년전에는 다락에 간직하고 있던 옛 밴드들의 앨범을 발견하고 아내와 함께 옛 밴드를 찾아내어 그들을 사랑했던 팬들의 후원을 받아 옛 밴드의 부활과 앨범을 제작하는 ' 기똥찬로큰롤닷컴'을 설립해 잘나가는듯도 했지만 이어지는 불황위기를 잘 타계하지 못해 지금의 동업자에게 회사지분의 75%를 넘기고 '기똥찬로큰롤닷컴'의 권리의 대부분을 잃은채 매달 급료를 받고 여전히 기똥찬로큰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지미에게 청천벽력같은 대장암선고로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한데요,,,놀란 부모님과 아이들을 달래야 하는 동시에 수술과 화학요법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오래전 소식이 두절된 동생도 찾아야 하며 자신의 손으로 만든 '기똥찬로큰롤닷컴'의 일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지요..

이야기는 처음부터 내내 유쾌하고 발랄합니다,,암선고를 받은 주인공이지만 부모님과 오고가는 대화, 각기 개성넘치는 네 아이들과의 이런저런 문제들, 그리고 옆에 든든하게 함께 버텨주는 아내 와의 대화는 무겁거나 심각하기 보다는 가볍고 유쾌하게 이어가서 책을 읽으면서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아마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그런 무거운 모습을 자식과 아내 그리고 부모님께 보이고 싶지 않은 지미의 의지도겠지만 무엇보다 그에게 그런 힘을 주는 것은 음악인것 같습니다.

암 병동에서 같은 암 환자로서 예전 '커미트먼트' 맵버인 동료와 우연히 재회하고 좌절하는 대신 다시 한번 더 그때 그 열정을 되찾고 삶의 의지를 불태울 기똥찬 계획을 세우는데요,,

페이스북으로 인해 몇십년만에 동생과 전화통화도 하게 되고 , 1932년 이후 처음으로 더블린에서 열릴 성체대회를 맞아 온 국민을 1932년으로 돌아갈만한 그때 그시절의 대변할 노래를 찾아 음반을 내고 싶은 계획도, 음악을 하려는 아들 마빈도 밀어주어야 하며 , 록 페스티벌 ‘일렉트릭 피크닉'에  동생과 옛 동료와 함께  찾아가 그곳에서 아들의 공연을 보는 것에 지미의 열정이 정점을 이루죠,,

비록 암선고를 받고 죽음이라는 곳에 한발을 얹어놓았지만 좌절하는 대신 가족이라는 든든한 내편과  음악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태우는 이야기는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밝지만 가볍지 않게 위안과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네요.

처음에 엄청난 책 두께와 책초반부터 심각한 주제로 등장하는 암이라는 사형선고로 인해 이 책 심각하고 무겁고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처음부터 시종일과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서 무거운 주제인 죽음을 적절한 상황과 유머로 잘 버무려 책장을 휘리릭 쉽게 넘어가게 만드네요.

역시 인생에서 시련을 만났을때는 내가 믿고 의지할 가족과 뭔가 내면을 불태워줄 것이 있다면은 그런 시련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희망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더운 여름날에 엄청난 두께의 책을 읽었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밍웨이 죽이기 - 엘러리 퀸 앤솔러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외 지음, 엘러리 퀸 엮음, 정연주 옮김, 김용언 해제 / 책읽는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 인문학 책인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헤밍웨이의 전기책을 읽고 인간으로써의 헤밍웨이라는 사람에게 큰 실망을 했던지라 책제목을 보고 별 관심이 생기지 않더라구요,,그런데 좀더 자세히 보니 어!~~ 미스터리?? 뭐지? 했더니 ,,,와 이책은 노벨문학상.퓰리처상 수상 작가 12인의 미스터리 걸작선을 모아 엮은 책이라네요,

또 그렇담 추리 미스터리 하면 벌떡 일어나서 책 읽는 제가 빠질수는 없죠,,

그리고 책제목의 헤밍웨이는 우리가 아는 < 노인과 바다>의 그 헤밍웨이가 아니랍니다, 책을 읽고 알았네요


20세기를 대표하는 노벨문학상.퓰리처상을 수상한  철학자.극작가.서정시인 등 12인이 쓴 미스터리물은 어떨까? 장르소설인 추리 미스터리물도 잘 쓸까? 하는 생각이 책을 펼치면서 설레이기까지 했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너무 추리, 미스터리 라는 뭔가 독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 놓는다면은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 마을의 황혼]에서는 클럽 당구대에서 신나게 당구를 치고 놀았던 임레이가 다음날 아침부터 깜쪽같이 자취를 감추고 사러져 행방이 묘현해져 수수께끼에 휩싸인 인물이 된 사건과 그가 살던 문제의 방갈로에서 두 친구가 함께 살게 되면서 비밀이 드러납니다,  <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연극의 작가인 아서 밀러가 작가라서 잔뜩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도둑이 필요해]는 도둑을 맞고도 기이한 행동을 하는 부부, 도대체 왜?했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이후 도둑을 기다리는

부부의 행동에 풋!~ 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단편입니다,,이것을 미스터리물이라고 해도 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일단 뭐 범죄가 일어났으니~~ 하는 생각과 함께 아기자기한 작은 헤프닝 같은 이야기였네요.

 T. S. 스트리블링의 [한낮의 대소동]은 이책속에서 가장 짧은 단편이지만  범죄심리학자 포지올 리 교수가 그만의 독서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추리소설 같으면서도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네요 .

맥킨레이 캔터의 [헤밍웨이 죽이기]는 책 제목이기도 해서 가장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읽은 단편입니다,

시카고와 캔자스시티 등 동서쪽을 오가며 사람들을 죽인 갱 채스터 헤밍웨이를 잡기 위한 전 경찰인력과의 쫓고 쫓기는 집요한 과정을 그려놓았는데요,,,신출귀몰하게 도망치는 헤밍웨이를 상대로 직관력과 감각이 뛰어난 신입 형사 닉 글레넌의 한판승부가 마치

갱스터 누아르 영화 한편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려 마을에 수감된 라이트부인의 집에 현장조사를 나가는 남편들을 따라 함께 있던 농부의 아내와 보안관의 아내는 남자들이 캐치못하는 상황을 알아내고 살인사건을 단서를 찾아냅니다,,아마도 책제목처럼 그 시대에 여성 배심원단이 있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를 생각하게 했던  수전 글래스펠의 [여성 배심원단]이였구요.

버트런드 러셀의 [미스 X의 시련]은 개인적으로는 읽고는 가장 허망했던 단편이네요,,아주 걱정근심없이 빛나던 젊은 여성이 크르시카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후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을 다 짊어진것처럼 변해버리는데요,,그 이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해해결이 처음엔 너무 기묘한 사건처럼 다가와 잔뜩 긴장했다가 결말이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세계적인 철학자.극작가.서정시인인 쓴 추리미스터리물은 어떨까? 그들의 화려한 경력처럼 미스터리물도 대단하겠지? 하는 기대는 살짝 내려놓고 범죄라는 미스터리물의 기본을 두고 작가마다 개성으로 그려놓은 미스터리물을 구경한다고 생각하면은 좋을 것 같아요,

 책이 쓰여진 시대가 1900년대 중반이라서 문체가 고전적이고 그 시대 세계관이 글속에 녹아내려 아!~~ 그때 사람들은 이런 생각과 생활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미스터리물이였네요.

가끔은 풋!~~ 하고 웃음도 주고 가끔은 허망하기도 하며 또 가끔은 오~~ 놀라운데 하는 감탄사를 쏟아내면서 읽은 책입니다..

너무 큰 기대를 내려놓는다면은 아기자기한 그때 그 시절 유명작가들이 쓴 범죄, 서스펜스, 미스터리물을 만나실수 있을 듯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 펠트 돌 - 한 땀 한 땀 손끝으로 만드는 인형 친절한 World DIY 교과서 17
셸리 다운 지음, 배정은 옮김, 김희진 감수 / 터닝포인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책읽기 말고 저의 취미생활은 손으로 이것저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손뜨개(코바늘, 대바늘)을 주로 즐겨 하지만 십자수, 퀼트, 자수 등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조금씩 즐기는데 그중 요즘

관심이 많이 가서 꼭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은 분야가 바로 펠트를 이용한 인형만들기인데요

서점사에 책을 구매하려고 알아보니 생각보다 펠트인형 만들기 책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딱 저의 취향을 저격한 펠트 인형 만들기 신간 책 한권이 나왔네요,,

바로바로 이책 [ 마이 펠트 돌 ] 입니다.

친절한 World DIY 교과서 시리즈 ​16번째로 나온 이책은 저같이 책으로 보고 독학으로 배워가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 같아요,,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넘겨보니 어느 아이 하나 귀엽고 이쁘지 않은 아이가 없네요

이책속엔 간단한 스티치 하나로 만드는 너무나도 깜찍한 12가지 펠트 인형이 있습니다.

( ​물론 따라서 만들어 볼수 있도록 12가지 실물 패턴도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


​그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12아이를 만나 보실까요? 

 

 

 

너무너무 깜찍하지 않나요?

프리마 발레리나, 밤 외출 나가는 소녀, 인어공주, 해변의 아가씨, 리틀 프린세스, 소녀 여행가 ,

서커스 단장, 귀여운 어학생, 숲 속의 아가씨 등등 한아이 한아이 모두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난 바느질을 못해서리 ㅠ.ㅠ ~~~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 걱적은 뚝! 걱정 하실 필요 없을 듯 합니다

펠트 인형 만들기에서는 기본 바느질만 할줄 알면은 돼요,,또 그렇게 이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몇 가지 기본 스티치만 익히면 쉽게 만들 수 있은 인형이기 때문에 바느질 초보도 도전할수 있어요


책에서는 역시 초보들을 위해서 펠트지와 주요 준비물, 기본 스티치 기법 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블랭킷 스티치와 감칠질만 할 줄 안다면 90%는 아는 것이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자!~ 그럼 제가 책을 보면서 아!~~ 요 아이는 꼭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몇몇 아이마 간단하게 보여드릴께요

 

 

 

 

 

 

 

한가지 기본 바디를 이용해서 기본 인형을 만든다음에 다양한 털실을 이용해서 개성있는 헤어스타일을 완성할수 있네요.

취향대로 앞머리를 낸다거나 웨이브를 준다거나 머리색갈이나 실의 종류를 달리해서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 하고

다양한 색상의 펠트지로 여러가지 의상을 만들어서 분위기나 멋을 낼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마이 펠트 돌]에는 12가지 인형의 실물 패턴이 들어 있습니다.

인형 뿐만 아니라 인형이 입고 들고 착용한 모든 의상과 악세사리, 소품들도 모두 실물 패턴이 있어서

따라서 같이 만들어 볼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눈을 다는 위치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는 것 같아요

전 과정을 설명을 잘 해주고 있어서 저 같이 책을 통해서 독학으로 배우는 독자들에게 큰 어려움 없이

펠트 인형 만들기에 도전을 해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리뷰 적을때 꼭 책속의 아이들을 만들어서 올리는데 요즘 너무 더워서 책 속 아이를 만들어 볼수가

없었어요,,다음에 여름이 지나면 꼭 이 책속의 펠트 인형들을 만들어 보고 싶으네요,,

펠트 인형 만들기 늘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저를 이끌어 줄 마땅한 책이 없었어요

독학의 여왕인 저,,,이책 [마이 펠트 돌]로 나만의 소중한 펠트 인형 만들기에 도전 해 보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