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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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임당 하면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린 소녀였던 그녀가 대감님댁의 잔치에서 작은 사고로 얼룩져 버린 비단치마에 포도송이를 그려넣어 감쪽같이 얼룩을 포도송이와 덩쿨을 위장해 그려넣었다는 그 우명한 일화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학식과 견문이 넓으면 오히려 여자의 팔자가 기구하다는 평을 듣던 시대에 태어난 여성 예술가였으며 율곡 이이의 어머니였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8년만에 개정판으로 나온 이책 [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를 통해서 작가가 그려놓은 여성으로써의 신사임당을 상상해 볼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명절 연휴에 이 책을 읽다가 가슴 두근두근하는 소녀의 열정도 가슴 메이지는 아픔도 엿보면서 함께 눈물도 흘리고 그러면서 심사임당의 여인으로써의 욕망과 한과 꿈을 엿보았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아버지와 함께 임무수행을 마치고 한달만에 집으로 귀가하여 오늘 새벽 동이 틀 무렵 눈을 감았다는 어머니 심사임당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이이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생전 어느 아들보다도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은 막내아들 (율곡)이이는 가눌수 없는 슬픔 가운데에서도 문득 어머니가 남몰래 간직해왔던 붉은 비단 보따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생전 어머니가 몰래 그 보따리를 풀어놓고 골똘히 그 안의 그림들과 편지들을 꺼내어 흘린듯 슬픈듯이 바라보던 모습이 너무나 각인되어 찾아보려 하지만 집 안 어디에서도 눈에 띚 않지요

그러는가운데 누나의 매창으로부터 어머니의 죽음의 이르렀던 며칠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이야기는 아주 먼 옛날 사임당이 9살의 어린 개남일때의 이야기부터 그녀의 일생의 삶이 펼쳐집니다.


인선이라는 이름이 가졌지만 개남이라는 아명으로 줄곧 불리던 어린 사임당은 어머니가 5번째 딸을 낳게 되자 당당하게 외할아버지를 찾아가 이제 더이상 남동생을 보기 위한 아명인 개남으로 불리우지 않겠다. 대신 '항상 저이고 싶다'는 의지로 스스로 만든 '항아'라는 아명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합니다.,,딱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아이 어린 사임당은 그 무렵 평생에 가슴속에 간직한 슬픈 인연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울서 내려온 정대감댁 기생첩의 아들인 준서와 딸인 초롱이, 심판서댁의 외동딸 가연이지요..

심판서댁 회갑연에서 가연을 만나게 되면서 처음 만난 세 소녀 가연, 초롱, 인선은 시집 가더라도 죽더라도 우정 변치 말자는 약속을 하는 벗들이되지요,,,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나이가 차가면서 문장과 춤과 그림 재주를 가졌던 가연, 초롱 그리고 인선(사임당)의 삶은 자신의 운명대로 흘러갑니다..

그 속에 특히 너무나 가슴아팠던 기생첩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벗어날수 없었던 준서와의 그 가슴아픈 사랑에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그 먹먹함을 함께 느끼며 책을 읽었는데요..

각각의 재주를 가졌던 세 소녀,, 어릴적부터 신동소리를 듣고 사대부가에서 부족함없이 자란 외동딸, 그러나 박복하고도 외롭게 살다간 가연과 기생첩의 자식이라는 굴레와 사화로 역적의 자식이라는 굴레에서 관비,관기,기생으로 살아가야 했던 초롱이, 생명처럼 사랑했던 남자 준서와의 연을 잊지 못하고 열아홉에 혼인하여 스물한 살에 첫아이를 낳고 서른아옵까지 스무 해 가까이 아이 일곱을 낳으며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살다간 인선(사임당 신씨)....

그 시대에 여자의 재주는 미덕이 아니라 저주받은 운명이였다. (103 )라는 말이 특히 와닿더라구요.


신사임당의 붉은 비단보는 여인으로써의 사임당의 옥망과 한과 꿈이였던 것 같아요,,

율곡 이이의 훌륭한 어머니가 아닌 한 여자로써의 이룰수 없는 사랑에 가슴아파하면서 그렇게 또 주어진 자신의 삶을 참으로 열심히 살아갔던 그녀의 삶을 상상해 볼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네요

비록 작가의 상상으로 그려진 가상의 그녀의 사랑과 욕망, 한과 꿈의 이야기이지만 마치 진짜로 이런 아련하고 먹먹한 사랑을 간직했던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너무 좋았던 책이였습니다.

작가님이 기본적으로 글을 참으로 잘 쓰시는 분이라 흠뻑 책속에 몰입해서 아주 흠뻑 빠져서 읽었네요

그 가슴아픈 준서의 사랑으로 한동안 제 마음이 먹먹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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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볼
브래들리 소머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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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시볼? 뭐지? 어항???

추석명절을 앞둔 며칠,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 인생의 모든 것이 폭죽처럼 터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라는 소개글을 보고 딱 요맘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추석전날 다 읽었네요,,

요즘 감기가 이주에 가깝도록 떨어지지 않고 내내 아픈관계로 책 읽기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술술 잘 읽히는 내용에 금방 다 읽어내려버린 책이네요,,,읽는 중간중간에는 기적 같은 이야기? 했더랬는데 뒤로 갈수록 모든 이야기들이 뭉쳐지면서 아하!! 정말 좀 뭉쿨하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 그럼 피시볼 속으로 가 볼까요?

1976년에 지어진 지하 주차장과 빨래방이 갖춰져 있는 방 한칸짜리 임대 아파트 '세빌 온 록시​'의 27층 발코니에는 '이언'이라는 숫컷 금붕어 한마리가 새처럼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금붕어의 아이큐가 그렇듯이 깊은 생각으로 인한 고민도 없고 원초적인 본능과 찰나의 기억만으로 무료한 나나들을 보내던 이언이 어느날 수중감옥에서 탈출한 기회가 생깁니다,,.. 금붕어의 인생에도 철학이 있는지 ​‘생각은 줄이고 행동하라’지시대로 공중으로 튀어오른 이언은 27층 발코니에서 아래로 추락하는 단 4초동안 '세빌 온 록시​'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의 삶을 아주 짧게나마 엿보게 되는데요,, 뭐 엿보나마나 순간의 기억으로 다 잊어버리기는 하지만 말이죠..

있는듯 없는듯 존재감이 없이 자신의 일을 무단히고 이어가고 있는 아파트 관리인 히메네스, 집에서 아기를 낳기고 한 임산부 피튜니아, 한때는 결혼하고 출산으로 아이들을 키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음란전화로 재택근무를 하는 은둔형 외툴이 클레어 , 남다른 비밀을 가진 공자장 인부 가스, 홈스쿨링을 하며 시간여행을 하고 곧잘 기억을 잃는 소년 허먼, 쉽게 사랑에 빠지는 결점을 가진 아름다운 케이티를 여자친구로 두면서 여러여자들과 의미없는 바람을 피우다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버리는 코너,.....등

'세빌 온 록시​'의 세입자 그들의 이야기가 총 55챕터를 번갈아가면서 들려줍니다.


처음엔 뭐지? 27층에 살던 금붕어 이언은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는 그의 기억으로 아래로 내내 떨어지면서 ,,,,그런데,,,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어랏~ 나 아래로 떨어지고 있네??? 하지 않나....짭은 몇페이지씩으로 들려주는 이 아파트의 세입자들은 각각 전혀 상관없고 연관없이 그들의 삶을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데,,,,마침 그날,,이언이 아래로 추락하는 그날,,,

이 낡은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트가 고장이 나면서 서로 얽히고 설키는 사건을 겪게 되는데요,,

한 생명은 기적적으로 탄생을 하고 또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여자로 거듭나게 되며 또 누군가는 거의 죽을뻔한 경험을 하게 되고 또 누군가는 사랑을 깨닫게 되자 사랑을 잃어러비리도 하면서 그렇게 여러 인생들이 그날 교차하게 되네요..

참 엉뚱하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쌩뚱맞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고 기적적인 이야기까지 후반에 가서 한꺼번에 몰아서 확 일어나네요,,

참 독특한 책인것 같아요,,구성도 독특하고 독자들에게 뭔가 전해주는 방식도 독특하고,,그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자체도 독특하고,,, 감기로 몽롱한 가운데에서도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가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정신이 몽롱하여 리뷰는 재미있게 못 적었네요,,, 여운을 재대로 전할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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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딸
제인 셔밀트 지음, 김성훈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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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딸, 그 38일간의 미스테리!~~~~ 라,,, 워낙에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소개글만 봐도 너무 읽고 싶어집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전세계 19개국에 판권이 팔렸다니 하니 그렇다면 또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자! 완벽한 그 가족에게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저와 함께 가 보실까요?


성공한 의사 부부인 제니와 테드는 쌍둥이 아들인 테오와 에드와 15살 막내딸 나오미와 함께 완벽하게 행복하다 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각기의 개성을 가진 아들 쌍둥이에 이쁘고 착한 딸을 둔 우리 가족은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며 행복하다 자신했건만 이 행복이 딸 나오미의 행방불명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연극공연에 참여한 나오미가 연극이 끝나고 같이 연극하는 친구들과 밥먹고 늦어서 11시 30분까지 들어온다 했건만 새벽2시가 넘어도 전화 한통이 없이 안들어오자 엄마인 제시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늦게 퇴근한 남편 테드와 함께 친구 니키타의 집으로 찾아가 말을 들어보니 나오미가 연극이 끝나고 어떤 남자를 만나기로 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무대 뒤에서 나오미를 기다리던 어떤 남자의 존재에 제시는 놀랍기만 하죠,,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뭐든지 시시콜콜하게 엄마에게 다 이야기했던 아이였던 것 같은데 최근 몇달 전부터 나오미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해보지 못한 것도 같고 왠지 멀어지는 느낌을 그저 사춘기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습니다,

경철의 가혹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공연장과 학교 곳곳을 수사하고 지문을 체취하고 친구들을 만나봐도 나오는 단서들은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그렇게 나오미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대체 나오미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납치 된 것일까요? 아니면 스스로의 가출인것일까요?


시작부터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네요,,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독특합니다. 나오미가 사라지기 하루전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다가 다시 나오미가 실종되고 되고 한 후 1년이 지난 '현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러다가 나오미가 사라지기 17일전부터 16일, 14일, 9일, 6일,,,사라지던 밤, 사라진 다음날 이런 식의 전과와 나오미가 실종되고 되고 한 후 1년이 지난 '현재'의 이야기가 계속 반복적으로 번갈아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요..

전개되는 페이지가 한두페이지도 있어서 금방금방 계속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니 이야기가 더 늘어짐없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전개속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사실도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하고요,,

가족, 결혼생활과 의사라는 직업,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나만의 스트레스를 벗어나게 해주는 그림그리는 일들을 조화롭게 잘 균형을 잡고 행하고 있었기때문에 제시는 나름 완벽한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의사이자 화가라면서 자만도 했겠지만 딸 나오미가 사라지는 사건으로 돌이켜 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 또 아이들은 내가 모르는 낯선 모습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전혀 몰랐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나오미의 방에서 나오는 나오미의 낮선 모습들, 그리고 일기장에 써놓은 암호같은 문구 속에서 나오미의 비밀을 발견해 가면서 형사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 상당히 놀라움을 주네요,,

과연 부모들은 자식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의 눈에 비치는 부모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들일지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도 느껴지구요.


1년이 지난 후에 그렇게 완벽해 보이던 가족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그 와중에 역시나 딸을 놓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드디어 사건은 수면위로 드러나네요,,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이면에 숨은 단절, 십 대 소녀의 방황과 숨기고 싶었던 비밀, ,,나오미가 사라지던 그 날 밤의 진실은 그랬었더군요,,,

이렇게 독자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먹먹한 마음에 한숨을 놓으려는 찰나,,,,마지막 페이지에서 반전을 주네요

이책을 읽는 독자라면 마지막 몇페이지를 미리 읽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많은 독자들이 다 같이 느꼈을 그 먹먹함이 자리잡습니다... 좀더 가족들끼리 많은 대화와 애정어린 관심이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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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은 이유
이해음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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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첫사랑, 재회물, 연애인, 소심녀, 다정남,


남연우 : 17살~ 27살 그리고 이후..전문직.  미인이시네요.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으로 동성친구에게조차 쉽게 말을 못 건내는 나는야 소심녀. 특히나 남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도이경 : 17세 ~~ 27살 그리고 이후, 주목받는 신인 연예인, 학창시절 공부잘해 운동도잘해 못하는게 없는 사기 캐릭, 반듯함의 대명사라 불림, 과묵하고 잘생긴 얼굴로 여학생들에게 주목을 받지만 관심 주는 여자들에게 철벽모드, 나름 가정사 상처 있는.



연애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차 인문계고로 진학하는 친구들과 달리 유일한 남녀 합반인 정보산업 고등학교로 진학한 연우는 등교 첫날 아뿔사! ~~ 하며 바로 후회를 하기 시작하는데요,,그것은 바로 자신이 엄청나게 낯을 많이 가려 같은 동성친구들에게도 말 한마디 먼저 못 걸 아이라는 사실이죠,,,후회하면 뭘하나~~ 이미 때는 늦었는걸 ,,,잔뜩 쫄아 있던 연우의 귀에 초중고 같은 학교를 나온 동창생 도이경의 울림 깊은 저음의 목소리가 들리고 도자기로 빚은 것처럼 반듯한 그 생김새에 또 한번 시선을 뗄 수가 없어 내내 쳐다보게 되는데요,,

누가봐도 잘난 도이경이라는 존재로 인해 같은 반 여자아이들은 정보를 얻으로 연우에게 몰려 들고 이로써 연우는 왕따의 세계로 부터 벗어나 나름 평탄한 학창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친구들의 몰아주기로 1학년 2학기때는 부반장으로 추천되면서 반장 이경과 부반장 연우는 나름 추억도 만들게 되며 비로서 연우는 난생 처음으로 성별이 다는 남과 편안하게 대화를 할수 있는 첫순간도 맞이하게 되네요,,

졸업후 진료를 고민하던 연우는 이경이 한테 자 보이고 싶어서 꾸미는 걸 좋아하게 되었는 것이 좋은 방향으로 변해 패션 디자인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고 ,,졸업을 하게 되면서 이경과는 자연스레 만날 수 없세 되네요

그리고 7년의 시간이 흐른 뒤 주목받는 신연 남자 연예인 도이경과 3,4 개월 정도의 신인 연기자 스타일리스트로 단기 알바로 만나게 됩니다.



----- 나름 감상평 -----


연우가 친한 여자친구들을 멀리하고 혼자서 유일한 남녀 합반인 고등학교로 입학하는 그 배경은 사실 좀 이해가......

남녀합반만 아니지 남녀공학을 다닌 연우는 자신이 남자들 앞에서는 말도 재대로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오히려 남학생과의 연애를 꿈꾸며 혼자서 그 소굴로 입학하다니,,,,허허,,,같은 소심쟁이로 전 여중여고여대를 나왔는데 ...소심녀 연우의 선택이 살짝 이해가 안되는,,,그렇지만 요런 설정으로 인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자잘한 에피소드들과 자신이 도이경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게 되고 이후 세월이 흘러도 첫사랑 이경을 못 잊는 배경이 되는 것 같아요..

새아버지의 도움으로 고등학교 졸업후 막바로 유학을 다녀오게 되고  4개월 정도의 입사 텀이 생긴 그 기간에 신인 연기자 스타일리스트로 단기 알바를 하게 되면서 드디어 남주인 이경과 재회가 이루어지네요..

7년동안 외국생활하면서 여럿 사람들 만나 그 소심병이 만이 고쳐졌다고 하는데 이경에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건만 그 옛날병이 도져서 문자 한통 답문을 보내는대오 2시간 내내 보낼까말까? 쩔쩔매고 ...하!~~ 요런 모습은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연우가 우리에게만 답답했던건지 이경은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더라구요

잠시 이경의 시선으로 이야기을 들려주는 곳이 있는데 뭔가 이루어 질려면 이래야 하나봐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소심하고 답답한 연우가 이경에게는 모난 것이 없이 항상 맑은 아이로 기억되고 있으니 말이예요,,

이경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부분에서 우리가 몰랐었던 이경의 모습을 알게 되요,,왜 여자아이들의 데쉬를 멀리했던 철벽남이 되었던 이유 하며 나름 가정사 상처있는 배경에 나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건만 ,,,,참 이 남자 잘 컸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스타일로 이경을 대하는 연우에게 참 끈질기게 고백하고 다정하게 대하고 보듬어 주는,,,그래서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게 되네요,,

이야기는 이경의 영화촬영에 관한 에피소드, 자잔하게 둘의 몰래 데이어트, 그리고 후반에 살짝 등장해주시는 제 2의 연우에게 들이데는 남조로 인해 이 책에서는 가장 큰 사건이 될 에피소드도 벌어지고요,,

그리고 공부잘한 이경이 연예인이 된 이유도 후반에 알게 됩니다..

잔잔물입니다, 제가 지금 감기로 비몽사몽으로 약 먹고 약기운으로 읽고 리뷰 적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ㅎㅎ

뭐 큰 사건사고가 없으니 오히려 몸이 아픈 와중에 감정이 휘둘리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 같아요.

472페이지라는 짧은 글은 아님에도 감정소모가 크지 않아서 인지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입니다,,,아픈 와중에도 말이죠..

여주가 좀 답답하고 남주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그런 잔잔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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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인 아트
배정원 지음 / 한언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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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1919합니다.

나라와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어디서나 인간에서 있어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남녀간의 애정 즉 사랑이고 예술 또한 성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고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고 서양 미술속에서 예술 작품 속에서 어떠한 사랑과 에로티시즘을 그려 놓았을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책을 보니 참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책의 저자는 성 전문가 배정원 박사이시고 성 전문가, 성 칼럼니스트가 들려주는 명화 속의 비밀스런 성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우선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책을 넘겨보니 책속에 큼지막한 명화들이 풍성하게 가득했는데 총 62점의 명화들이 이 책속에 있네요..

예전에도 저는 사랑과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데 미쳐 우리가 몰랐었던 사실과 명화들이 숨겨놓은 상징이나 비밀들을 흥미진진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더 즐겁게 명화를 감상할 수가 있었는데요

과연 성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또 어떻게 다른 해석이 나올지 책을 읽기 전 부터 흥미진진하더군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가 앞서 여성편력이 대단했던 피카소를 예를 들면서 화가에서 있어 사랑과 이별, 질투와 섹X 등의 성이 작가의 창작에 얼마만한 동기를 제공하고 또 작품속에 녹아든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초반부터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이책은 총 4부로 나뉘어서 성과 관련된 명화들을 분류를 하고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그림 속에서 성적인 코드를 찾아내는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 다나에 >

구스타프 클림트 하면은 한국인들이 참 좋아하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이죠..

클림트 하면은 가장 유명한 작품이 < 키스 >이고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이 작품 <<다나에 > 또한 많이 보아왔던 작품임에도 어떤 작품인지 참 몰랐었다는 생각이 드네요,,클림트는 생전에 사생활을 아주 중요시했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해 한 번도 설명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황금색과 보라색의 조화 그 속에서 비스듬히 누워 잠에 빠진 듯한 모습의 아름다운 젊은 여인의 모습,,, 

타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과, 옅은 홍조로 물든 두뺨, 살짝 벌어진 입술하며 등을 구부린 자세때문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저 감각적이고 선정적이기까지 한 이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다나에... 저 여인은 구누일까요? 다나에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이였군요

바로 메두사의 목을 벤 영웅 페르세우스의 엄마이네요,,, 다나에 그녀는 신탁때문에 아버지에 의해 청동탑에 갇히 아름다운 공ㅈ였던 거죠,,, 바람둥이 제우스가 또 그냥 지나갈리 없죠,, 탑에 갇히 아름다운 공주를 보게 되고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 바로 이 황금빛 물결로 변한 제우스와 다나에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죠...아하!~ 그렇구나,,,그날밤에 의해 페르세우스가 탄생하게 되구요..

이런 상세하게 들려주는 명화속 신화이야기는 참으로 흥미진잔하네요,,,그런 다음에 역시나 성 전문가 답게 명화속의 성코드를 찾아서 오늘날의 성 문화와 연결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이 또한 재미있네요..

 

 

이 명화는 '과도한 사랑'의 행위때문에 37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라파엘로가 그린 그의 연인인 '포르나리나의 초상화' 입니다

포르나리나의 표정에 사랑이 넘쳐나는 것이 느껴지고 라파엘로 또한 그녀를 향한 사랑이 그림속에 녹아들듯 그림을 그린듯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그림을 통해서 그녀와 그가 미쳐 몰랐었던 사실을 하나 밝히네요,,,아!~~ 요즘 현대의학을 통해서 이런 그림속에서도 그런 사실을 알아 낼수가 있군요,,,그러니깐 그녀가 라파엘로가 죽은 2년뒤 그렇게 죽은 것이군요,,,,

또 한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내요..

 

 

 존 에버렛 밀레이 < 오필리아 > 1852 년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읽었다면 햄릿을 사랑했지만 버림받게 되어 강물에 빠져 죽음을 선택한 비운의 여인 오필리아를 기억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그런 죽음을 선택한 오필리아를 그린 작품인데 반쯤 입을 벌리고 손에는 꽃을 들고 강물에 몸을 맡긴 오필리아의 모습이 자꾸만 시선을 사로 잡네요,,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꽃들은 펜지, 붓꽃, 양귀비, 물망초인데 그 꽃들의 꽃말은 역시나 '나를 잊지말아요',' 사랑과 배신', '절망', '젊어서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해요,,

재미있는 사실은 오필리아의 모델이였던 시달의 삶 또한 오필리아와 비슷한 결말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인데요,,

참 아이러니하네요,,


이렇게 저자는 62점의 명화들 속에서 성코드를 찾아내어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신화이야기, 책 이야기, 작가와 모델들의 삶을 들려주면서 좀더 명화를 이애할수 있도록 도와주네요,,그리고 의사로써의 성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롭습니다

사랑과 욕망, 이별, 질투 그리고 섹X 를 다룬 서양미술 속의 명화들을 감상하고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 명화를 좀더 깊게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오늘날의 성 문화와 연결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또한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금방 다 읽어버렸네요

제목이 너무 1919 하다하여 겁먹지 마시고 명화도 감상하시고 좀더 정확하게 알아가는 재미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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