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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딸
제인 셔밀트 지음, 김성훈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사라진 딸, 그 38일간의 미스테리!~~~~ 라,,, 워낙에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소개글만 봐도 너무 읽고 싶어집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전세계 19개국에 판권이 팔렸다니 하니 그렇다면 또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자! 완벽한 그 가족에게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저와 함께 가 보실까요?
성공한 의사 부부인 제니와 테드는 쌍둥이 아들인 테오와 에드와 15살 막내딸 나오미와 함께 완벽하게 행복하다 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각기의 개성을 가진 아들 쌍둥이에 이쁘고 착한 딸을 둔 우리 가족은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며 행복하다 자신했건만 이 행복이 딸 나오미의 행방불명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연극공연에 참여한 나오미가 연극이 끝나고 같이 연극하는 친구들과 밥먹고 늦어서 11시 30분까지 들어온다 했건만 새벽2시가 넘어도 전화 한통이 없이 안들어오자 엄마인 제시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늦게 퇴근한 남편 테드와 함께 친구 니키타의 집으로 찾아가 말을 들어보니 나오미가 연극이 끝나고 어떤 남자를 만나기로 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무대 뒤에서 나오미를 기다리던 어떤 남자의 존재에 제시는 놀랍기만 하죠,,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뭐든지 시시콜콜하게 엄마에게 다 이야기했던 아이였던 것 같은데 최근 몇달 전부터 나오미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해보지 못한 것도 같고 왠지 멀어지는 느낌을 그저 사춘기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습니다,
경철의 가혹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공연장과 학교 곳곳을 수사하고 지문을 체취하고 친구들을 만나봐도 나오는 단서들은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그렇게 나오미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대체 나오미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납치 된 것일까요? 아니면 스스로의 가출인것일까요?
시작부터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네요,,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독특합니다. 나오미가 사라지기 하루전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다가 다시 나오미가 실종되고 되고 한 후 1년이 지난 '현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러다가 나오미가 사라지기 17일전부터 16일, 14일, 9일, 6일,,,사라지던 밤, 사라진 다음날 이런 식의 전과와 나오미가 실종되고 되고 한 후 1년이 지난 '현재'의 이야기가 계속 반복적으로 번갈아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요..
그 전개되는 페이지가 한두페이지도 있어서 금방금방 계속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니 이야기가 더 늘어짐없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전개속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사실도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하고요,,
가족, 결혼생활과 의사라는 직업,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나만의 스트레스를 벗어나게 해주는 그림그리는 일들을 조화롭게 잘 균형을 잡고 행하고 있었기때문에 제시는 나름 완벽한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의사이자 화가라면서 자만도 했겠지만 딸 나오미가 사라지는 사건으로 돌이켜 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 또 아이들은 내가 모르는 낯선 모습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전혀 몰랐음을 깨닫게 되는데요,,
나오미의 방에서 나오는 나오미의 낮선 모습들, 그리고 일기장에 써놓은 암호같은 문구 속에서 나오미의 비밀을 발견해 가면서 형사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 상당히 놀라움을 주네요,,
과연 부모들은 자식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의 눈에 비치는 부모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들일지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도 느껴지구요.
1년이 지난 후에 그렇게 완벽해 보이던 가족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그 와중에 역시나 딸을 놓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드디어 사건은 수면위로 드러나네요,,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이면에 숨은 단절, 십 대 소녀의 방황과 숨기고 싶었던 비밀, ,,나오미가 사라지던 그 날 밤의 진실은 그랬었더군요,,,
이렇게 독자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먹먹한 마음에 한숨을 놓으려는 찰나,,,,마지막 페이지에서 반전을 주네요
이책을 읽는 독자라면 마지막 몇페이지를 미리 읽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많은 독자들이 다 같이 느꼈을 그 먹먹함이 자리잡습니다... 좀더 가족들끼리 많은 대화와 애정어린 관심이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