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는 달다
반유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성(性)적 차이’도 이혼 사유다!

이열매 : 22세~ 27세이후. 베이비핑거의 대주주였던 금광희여사의 손녀. 기죽지 않는 활발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의 소유자.


어릴적 베이비핑거 창립 기념일 파티때 자신의 처지와같이 부모를 모두 잃은 무표정의 소년 도윤을 보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후 도윤을 향한 긴긴 짝사랑을 시작한 열매. 3년전 22살때의 베이비핑거 창립 기념일 파티때 도윤의 할아버지인 명예회장 도두농의 성추행으로 건수잡아 보상이야기가 나오자마자 " 제가 원하는 건 하나뿐이예요. 저와 결혼해주세요"~~하며 요구한,,

대차게 차여 지긋지긋한 오랜 짝사랑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해본말인데 이럴수가 먹혔다...그래서 정략적으로 결혼한 여자


“나에게 준다고 한 것을 다 주기 전까지 이혼은 불가야.”

도윤 : 27세~ 32세 이후. 베이비핑거의 회장. 모델 뺨치는 미남이시네요. 희대의 카사노바 할아버지의 엽기적 연애 행각때문에 여자와의 관계를 은연중 피해온 남자.

서로의 필요에 의해 정략적으로 한 결혼인줄 알고 있건만, 이혼서류 달랑 두고 짐을 싸서 집을 나간 이열매 때문에 억울하다.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재산을 날려 먹은 것도 아니건만,,나는 단지 일만 했을 뿐인데.... 색골영감 할아버지가 한번씩 사고를 칠때마다 흔들리는 베이비핑거를 지키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한 죄밖에 없건만... 그래 그녀에게 조금만 자유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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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도그빌라는 지하2층, 지상7층의 단독건물로 총 13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들보기에는 부자들만 사는 고급빌라처럼 보이지만 실은 도두농 명예회장의 엽기 연애 행각의 결과물로 전처들을 입막음용 위자료로 지급되는 곳이였으니 각 층마다 모둔 입주민들이 도두농의 전처나 약혼녀들이라는 사실,,

그동안 도두농 명예회장이 전처들에게 지급한 위자료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찍었으며, 도두농의 전처, 약혼녀, 애인들로 구성된 '도둑놈 퇴치 클럽( 줄여 도퇴 )'카페는 그 회원수가 또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아~~~~~악~~~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네요..책을 펼치자마자 여주인 열매와 도윤의 결혼배경에 헉!~~하고 놀랐고, 이 색골 할배의 엽기적인 연애행각은 정말 듣보잡이네요..전처나 전약혼녀를 부르는 말들도 너무 웃겼는데, 육전(여섯번째 전부인) 김민정이나 오약(다섯번째 약혼녀) 등장 또한 초반 책 읽기에 놀라움을 선사하더라구요.

요런 설정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냥 웃고 넘어가면서 독특한 설정이네~~ 하고 받아들여야 책을 잼나게 읽을 듯 해요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넘사벽일 수 있는 설정인것 같아요 ㅎㅎ.


그렇게 오랜시간 짝사랑을 키우다 극적으로 결혼을 했건만 왜 열매는 이혼서류를 달랑 남겨놓고 집을 나왔을까요?

그것은 바로 바로 열매가 주장을 했듯이 3년동안 한 번도 밤일을 안했다는 사실,,,,돌부처도 이런 돌부처가 없습니다.

조부의 바람기에 질려서 일수도 있고 애초에 열매와의 결혼이 여자가 아닌 아내가 필요한 결혼인지라,,,그리고 열매가 아 글씨~~ 80킬로의 거구라는 사실도 ,,,,이런 여주 첨이야~~~ 이런 남주 첨이야~~~외칠만 한 설정이네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도윤과 헤이진 지 정확히 1년 6개월만에 다이어트 성공으로 32킬로 감량해 환골탈퇴한 열매와 잠시 열매에게 자유를 주자는 배려를 한 시간으로 나름 생각한 도윤이 열매가 사는 건물의 맞은 편에 '도도타워'가 완공되고 베이비핑거 본사 건물이 이리로 이전해 오면서 도윤과 열매의 밀당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 들이 펼쳐집니다.

거기다 베이비핑거 건물을 건설했던 뭔가 비밀이 있을 것 같은 인물인 소장 유석원이 등장과 301호 주민인 사전(4번째 전부인) 김옥희와 그녀의 딸 사이코 정희수의 등장은 독자들에게 분노를 선사하시고, 도두농이 32년전 귀신사에서 벌였던 일(?)이 시발점이 되어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흘러갑니다. 아!~~ 이 할배 어쩌면 좋을까? 독자들도 고민하게 만드시는 색골 영감,,, 정말 못 말립니다.

목석이 따로 없고 돌부처인줄 알았더니 도윤 이 남자 도두농의 피가 흐르는 짐승같은 남자 였으니 변강쇠 뺨치는 능력에 도윤이 태어났다던 귀산사에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에 풋~~ 웃음과 함께 마구 상상이 되어지는,,


" 도윤 손자님 태어난 귀신사에 석수가 있는데 , 아주 늠름한 남0석이래. 그 기운을 받고 태어나서 그런지 태어난 순간부터 그 물건이 남달랐다고 하던데 " - 37 


열매의 성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반면 좀 무뚝뚝하고 약간은 우유부단한 도윤은 남주의 일반적인 성격은 아니라서 ㅎㅎ 좀더 단단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도윤이였다면은 더 좋았을 것 같으네요,,,말도 안되게 들이대는 싸이코 모녀, 특히 정희수 (전 고모)에게 너무 봐주는 것 같아서 책 읽다가 확!~~ 아우 저걸~~하면서 소리 지르기를 몇번이나 했네요

반면 육전 김민정의 캐릭터는 참 정이가고 속 시원하고 넘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라 애정하게 되었다는,,,어쩌다 도두농의 꾐에 넘어가 육전이 되었는지 아까운 인물이네요

암튼 저는 에필로그가 참 좋네요,,딸 쌍둥이 낳아서 너무 알콩달콩하게 잘 사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색골 할배의 바람기도 싹 열매 덕분에(? ) 싹 사라지게 되었으니 더이상 그런 문제로 고생할 일도 없구요,,

에필이 넘 잼나서 흐뭇하게 웃으며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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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마시는 카페
최지운 지음 / 네오픽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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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마시는 카페 ~~ 라,,,, 이책은 제목에 이끌려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입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서 읽었더니 더 판타지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책인데 리뷰는 살짝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남기게 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어딘가에 이런 카페가 있다면 나도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이책,,,그 속으로 가 보실까요?


왕십리에서 회험동으로 넘어가는 도로 중간쯤에 보면 은행 옆에 고급스러운 이층짜리 건물에 자리한 고급 커피하우스 < 카페 아스가르드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모여 산다는 나라 '아스가르드' 이름을 딴 카페에는 모든 메뉴에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이 붙여있습니다. 음료에 커피 <노르넨>, 차<브라기>, 사과주스 <아둔>.. 디저트 메뉴에 베이글 < 프레이야 >, 케이크 < 미미르>, 와플 < 울르 >.. 주류메뉴에 맥주 <토르>. 칵테일 < 무닌>으로 다양하게 판매하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아스가르드는 과거의 내가 미래의 연인을 만나는 곳, 시간의 길목에 자리한 앤티크 카페입니다.



" 아스가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손님의 아름다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만을 볼 수 있기를.

무엇을 드릴까요? "


십 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찾아갈 때마다 개업일이고 동시에 폐업 전날인 신비한 카페는 현관 입구에 자리한 이젤 위엔 [ 사십 년간 아스가르드를 찾아주신 수많은 바이킹과 발키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아스가르드는 라그나로크를 맞이합니다. 비록 아스가르드는 사라져도 여러분과의 추억은 영원히 이 자리에 남을 것입니다.] 라는 그만 문을 닫는다는 주인의 작별인사가 적혀 있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죠,,십 년이나 지금이나 내내 같은 작별인사라니,,,

거기다 이곳을 방문하는 단골손님들 몇몇은 카페 아스가르드에서 기이하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히트곡 제조기라고 불리우는 인기 작곡가 강태호는 이곳에서 10년 전에 자신이 적어놓은 방명록에서 자신의 글을 찾게 되면서 동시에 과거의 인연과 한 노인이 들려준 노르넨 커피의 맛의 비밀과 노르넨에 들어있는 숨은 의미까지도 알게 됩니다.

지나친 스케율이 지쳐 소속사로 들어가지 않고 무단가출을 감행한 아이돌 가수 유하는 카레 아스가르드에서 3년 전에 세상을 떠난 연인인 선호 오빠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게 되는데,,,이 책의 여러가지 이야기중에서 가장 흐뭇하고 미소를 지어면서 읽을 수 있었던 사랑이야기여서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B을 받은 학점을 올려 주기를 바라는 학생 김혜연은 카페 아스가르드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미래의 직업까지 영향을 받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요,, 현재까지 11주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린 소설가 강훈은 자신의 베스트셀러속의 실제 주인공과 만나기도 하고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최성혁 선수 와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조재덕도 오딘의 장난으로 미래의 연인을 만나기도 하고 극장매표직원으로 일하면서 맘속으로는 꿈을 키우고 있는 과거의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각 메뉴를 주문하는 8편의 단골손님들의 이야기들이 크로스오버한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서 앞선 메뉴의 등장했던 인물들이 살짝 등장할때는 책 읽다가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재미를 더 하는것 같아요.. 각 이야기들이 너무나 독특하고 신비하고 판타지해서 아!~~~ 나도 이런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인기 아이돌 가수 유하의 이야기는 저를 가장 행복하고 안도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로 오딘의 장난에 감사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네요

특히 시즌에 맞추어서 이런 이야기를 읽다가 보니 카페 아스가르드의 무한한 시간 속으로 빠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이전에 북유럽 신화를 아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카페 아스가르의 메뉴 속에 등장하는 여러신들의 이야기가 익숙하고 반가워 더 이야기에 몰입을 더했던 것 같아요,,

한국작가의 판타지한 타임리프한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강추합니다,,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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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티
알리스 페르네 지음, 김수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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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해 개봉했던 트란 안 훙 감독, 오드리 토투·멜라니 로랑·베레니스 베조 주연 영화 [이터너티]원작 소설이라고 해서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책을 받고 보니 책이 너무 얇고 페이지수가 적어서 의아했는데 읽어보니 그럴만한 문체더라구요.

이책의 이야기는 19세기에서 20세의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여자의 일생이라고 보면 될것도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아르튀르와 쥘리 부르주아(성입니다) 사이의 태어난 딸 들 중에 발랑틴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출산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3대에 걸친 여성 발랑틴, 마틸드, 가브리엘의 삶과 운명을 다룬 소설입니다.

포병대 장교인 쥘과 20살에 결혼하여 첫아이로 건강한 쌍둥이 아들을 낳은 이래 여덟명의 자녀를 얻은 발랑틴은 호리호리한 겉모습과 달리 발랑함이 깃들어 있는 눈동자를 가진 엄마로 아이들에게 다감하고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 여인이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삶에 막내 피에르가 태어나고 1년뒤 46살의 남편 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녀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고 세상은 남편을 잃은 여자에게 관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삶을 단념하지 않고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갑니다,,그러나 운명은 발랑틴에게서 남아있는 가족들을 계속해서 데리고 갔으니 쌍둥이 아들들을 전쟁에서 전사했고 15살의 딸 엘리사벳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딸 마르고는 수녀원에 들어가고 싶다며 가족의 곁을 떠납니다.

가족의 반복된 죽음으로 인해 가족은 비탄에 빠지고 발랑틴은 그녀의 운명에 의문을 품으며 웃음도 잃고 슬픔에 잠긴채 마음속에 분노를 간직하게 됩니다.

성장한 발랑틴의 아들 앙리가 사촌인 마틸드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면서 이야기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마틸드와 그녀의 절친인 가브리엘의 이야기어 대를 이어서 이어집니다.

마틸드는 앙리와 결혼하여 이십 년의 결혼 생활 동안 쉬지 안고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열 명의 자녀의 엄마가 되었고 가브리엘 또한 중매로 만난 샤를과의 결혼으로 치열하게 임신과 출산기간을 버티며 육아를 하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던 중 그녀에게도 예기치 않은 이별들이 찾아옵니다.


가만히 읽다가 보면은 그 시대의 여성들의 삶은 가정을 행복하게 꾸리며 많은 자녀를 낳고 돌보고 남편을 내조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여성으로써의 삶의 미덕으로 여긴다는 점이 중요하게 드러납니다. 아이를 베고 출산을 하는 것이 여성으로써의 가장 큰 행복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요즘 여성으로써는 쉽게 받아 들일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그녀들의 삶속에서 한가지 숭고하게 받아들여지는 점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속에서 생명의 순환과 그 순환에 담겨 있는 비밀이 먹먹하게 가슴속에 전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책의 후반부에 마틸드가 막내 마리가 태어나던 날 세상을 떠난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내내 먹먹하게 나머지 후반을 읽어내려 갔는데 이후 가브리엘의 이야기에서 가슴 깊에 와닿는 글귀도 많이 마음속에 담았고,, 여자가 여자들에게 들려주는 옛 여성들이 사랑과 결혼 그리고 출산과 육아와 이별에 관한 삶의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와닿는 점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 처음에 문체로 인해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소설이라서 해서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한 서술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미사여구 하나도 없는 간결한 문체로 3대에 걸친 여성의 삶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이라서 간결하고 건조하기까지 한 문체입니다

그런데 그 글속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무거운 인생의 무게와 아픔 속에서도 파란만장한 인생의 역경을 견뎌 낸 여성들의 이야기가 같은 여성으로써 더 와닿게 읽어내려 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글귀들이 있는데 옮겨봅니다,


"삶은 회복되고 다시 시작하죠."

훗날 가브리엘이 며느리를 맞는다면, 그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하지만 상처는 영원하지. 우리는 결코 그 상처로부터 회복되지 못한다는 것을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은 잘 살아가는 척 하고, 심지어 잘 살아간다고 믿기도 하지.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깨진 상처가 있어. 나는 프랑수아를 보낸 뒤로 언제나 시들어 있었단다."  - 115


인생은 영원한 위험과 일상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지금의 우리가 소멸 하면 우리 아이들이 그 뒤를 이어가리라. 삶은 영원히 반복된다.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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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세계사 - 알기 쉽게 풀어쓴 단숨에 읽는 시리즈
열린역사연구모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국사는 너무나 재미있어하고 잘했었는데 반면 세계사는 정말 어렵게 다가오고 잘 못했던것 같습니다,

세계사를 배워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던것 같은데 요즘 여러분야의 책을 즐겨 읽으면서 세계사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책을 읽어볼 마음을 먹었네요,,

여러나라의 작가들이 쓴 책을 읽다가 보면은 가끔 우리 밖의 사람들이 어떤 역사를 지녔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이 글 속에 녹아 있을때 좀더 세계 역사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그 방대한 세계사를 어떻게 다 읽어내릴까? 까마득하게 걱정이 앞서는데 이책의 제목을 보고 혹! 했습니다.


알기 쉽게 풀어쓴 단숨에 읽는 세계사~~~~ 라,,,

나에게 있어서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사를 알기쉽게 단숨에 풀어썼다니,,,그렇다면 또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책을 받아보니 일반 책판형보다 조금더 큰편이고 휘리릭 ~~ 책장을 넘겨보니 책속에 가득한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서 책을 단순히

읽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대력 지금으로부터 200~300만년 전 아프리카 남부에 나타났던 고대 유인원이였다고하죠,,

책은 세계 문명의 시작인 선사시대, 인류의 첫걸음부터 시작을 해서 고대 4대문명의 발생지와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에게 문명​ 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역시나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인 문명의 시작의 이야기는 역시나 이책에서도 상당히 흥미롭게 저를 이끌었습니다.

이어 강력한 제국의 출현으로 오리엔트, 그리스, 로마, 인도, 중국, 그리고 동서양 대민족이동에 대한 이야기와 중세 봉건시대의 이야기,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르네상스와 계몽시대,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도래를 거쳐  세계대전, 제국주의의 파국 그리고 20세기의 현재의 이야기까지 챕터로 나뉘어 정리를 해서 쉽고 간결하게 들려줍니다.


제가 읽어보니 문장이 간결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 약간 문체가 건조하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이런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어주기 위해 책은 약 500여장의 그림과 사진 자료들을 사용해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역사유적, 인물초상, 역사적인 명화, 명승고적, 진귀한 문물, 자연 풍경, 벽화부조 등등자료를 구경하면서 글을 읽으니 문체가 건조하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장점을 하나더 꼽자면은 책제목처럼 - 알기 쉽게 풀어쓴 - 이라는 제목답게

생소하고 어려운 표현은 피하고 보다 간결하고 쉬운 문체를 써서 어른이나 아이 모두 함께 쉽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을 읽을때 가장 많이 요긴하고 장점으로 다가왔던 점은 < 주요연표>였습니다,, 핵심이 되는 중요 사항들을 하나하나 한눈에 보기에 정리를 해 주어서 내가 메모할 사항을 이리 정리르 해주니 아주 유익하게 다가왔네요.

지금 이 나이에 세계사를 다시 배울려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는데 이렇게 단숨에 읽어낼수 있도록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농축하고 종합하여 짧은 시간 내에 세계사의 전모를 인식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책이 있어서 참 좋네요

어렵지만도 않고 간단명료하게 핵심을 정리를 해 두어서 이 한권이면은 아주 깊게 세세하게는 아니더라도 그 흐름을 파악하고 핵심이 되는 중요사항들 정도는 지식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두고두고 여러번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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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 2단계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3
팀 데도풀로스 지음, 박미영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너무나 좋아해서 이쪽 분야로 독서편식이 심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책 제목과 책소개글을 보고서는 딱!~~ 내 스타일이야~~ 를 외치며 꼭 읽어보아야할 리스트에 올려놓을 정도였지요..


추리 고수를 위한 탐정지수 높이는 15분 두뇌 게임! ​이라니~~

추리소설 한권을 읽고 범인을 잡으려면은 길고 긴 몇백페이지의 글을 읽어야 합니다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기는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몇백페이지의 글을 다 읽어야만 얻게 되는 범인의 정체는 그 과정이 너무나 길고 시간은 없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이책은 핵심만 딱딱 몇페이지에 올려놓은 추리소설을 보면서 단 15분만에 바로 범인은 너!~~ 라고

독자가 풀어볼수 있는 단편들의 모음이라서 참 마음에 드는 점이네요,,


이 책은 [ 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 : 1단계 ]의 심화편으로 2단계이기 때문에 1단계 보다 좀더 고급화되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제시하기때문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1단계보다는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속에선 사건이 발생하고 이야기를 풀어갈 탐정들 3명이 등장합니다.

사건 해결률이 높아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이그네이셔스 ' 패딩턴'의 파나키 경감과 관찰력이 뛰어나며 사소한 것에서도

단서를 잘 찾아내는 건축가 올리버 제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스터리에 엄청난 열정을 보이는 추리광 할머니

메리 밀러입니다.


이 세명의 탐정이 12가지 사건의 레벨1 과8가지 사건의 레벨 2의 총20편의 사건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범인을 추리해서 범인은 이사람이라고 하면서 끝납니다.

 독자는 나름대로 탐정이 심문하는 글을 꼼꼼히 읽고 추리를 해서 범인을 알아내야 하는데,,,그 과정이 상당히

즐겁니다, 각각의 이야기에 흥미로운 삽화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힌트가 있어서 크게 머리 아프지 않고

즐겁게 풀수 있어서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아요

레벨 1단계는 따로 메모나 그런것이 필요없이 심문하고 오고가는 대화만 자시헤 읽는다면은 충분히 독자들도

너무 쉽게 범인을 유추할수 있는 단계였고 2단계로 넘어가니 한 사건당페이지도 1단계보다 두배로 늘어나고

난이도도 나소 높기 때문에 그냥 글만 읽고 넘어가지 말고 간단하게 메모를 해가면서 또 마지막에 알려주는

힌트도 함께 보면서 푸는 것이 범인을 유츄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뒤로 갈수록 워밍업을 위한 쉬운 문제부터 점차 추리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풀어보고 느낀 한가지 힌트라면은 사람들의 거짓말 간파해서 범인을 잡는 파나키 경감의 스타일을 안다면은

그가 맞은 사건은 용의자들의 진술을 유심히 보고 오점을 찾으면 범인을 찾기 쉽고 , 관찰력이 뛰어나고 사소한 것에서도

단서를 잘 찾는 올리버 제임스가 맡은 사건에서는 사소한 단소를 눈여겨 보면 좋고,,마지막으로 조류협회 회원이고 홍차

애고가로 고양이를 키우는 추리광 할머니 메리 밀러는 친근하게 다가가 대화를 이끌어내는데 이 대화에서 오고가는  대화속에

범인을 유추해 볼수 있는 힌트가 있는 것 같아요.


총 20건의 추리소설사건을 간단하게 몇페이지를 읽고 범인은 찾아가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추리 퀴즈북!

참 매력적이네요,, 시간날때 또는 차안에서나 그런 짜투리 시간을 즐겁해 줄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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