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왔지만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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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도쿄에 왔지만 ]...

처음엔 우리나라 유학파 학생이 도쿄에 유학을 갔다가 힘들었던 고군분투기를 담은 명랑코믹만화였는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아니네요.ㅎㅎ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다카기 나오코가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안고 도쿄로 상경해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아 놓은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20대 초반으로 디자인회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가 회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표를
내고 알바를 하다가 어느날 도쿄에 가겠다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도쿄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어! 라는 꿈 하나만을 가지고 어떻게된 되겠지~~ 하는 무계획이 계획인채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도쿄에 상경하게 됩니다.
그러니깐 이 만화책은 매일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냈던 지방러 다카기 나오코의 고군분투 도쿄지엥 도전기
쯤이 될 것 같으네요 ^^

 

 

 

 

명랑코믹만화라서 그런지 첫 장부터 재미있습니다.

도쿄에 왔을 때의 뇌 구조라니 ~~

불안이 70% 이상되겠지만 젊다는 것이 그런거죠,,무작정 도전을 해 보는것...

 

 

 

상상속의 도쿄생활은 도쿄에 가자마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막바로 일자리도 얻고 주말에는 클럽에서 젊음을

불태우고, 쇼핑의 천국, 패션의 거리에서 아이쇼핑도 즐겨 하면서 야경이 멋진 바에서 데이트도 하는 그런 도쿄생활을

꿈꾸었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면접을 봐도 일자리를 얻기는 커녕 여자 혼자 힘들거라는 충고만 배불리 먹고 돌아오기 일쑤고

도쿄의 전철 노선은 너무 복잡해서 미로같아서 한참을 헤메다 불안감과 쓸쓸함을 안고 좁은 집으로 돌아오면

자신을 기다리는 이는 아무도 없는 외롭고 돈이 없어서 더 비참한 그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여러 감정들이 섞인 타지생활은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그래도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코믹명랑만화인만큼 또 저자가 아직은 젊은데다가 원래 성격이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인것 같아서 시종일관

유쾌하게 도쿄생활을 그려놓았네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쏟아지는데 한편한편이 모두 우쾌하네요

가령 길거리에서 사은품 제공을 빌미로 설문조사를 해 달라는 캐치세일즈에 걸려서 이상한 건물로 끌려가

몇시간 시달리다 돌아온 이야기나 스시 공장에서 3주간동안의 단기알바와 은행에서 한 달 동안 봉투 작업을

한 이야기나 ,,,읽다보면 우린 아직 젊다구~~ 하는 느낌이 팍팍,,

마구 응원해주고 싶더라구요,,,


실패만 있느냐~~ 아닙니다,, 공모전?에 응모해서 당선이 되어서 스트리트 갤러리 제작자로 선택되어

저자의 작품이 쇼윈도에 전시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온 가족들이 도쿄로 상경하여 사진도 찍고 응원하는

그런 므흣한 에피소드들도 있네요,,


베스트셀러 작가 다카기 나오코의 20대 자전 에세이 [ 도쿄에 왔지만 ]

청춘 지방러의 도쿄상경 고군분투 도시 적응기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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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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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 제목부터 무척이나 독특하네요,,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으로 우리들에게 너무나 깊게 각인되어 있는 작가님 공지영...

공지영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가님이신데 이 책은 13년 만에 펴내는 단편소설 모음집이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단편집인줄 몰랐는데 책을 펼쳐서 보니 다섯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소설모음집이더라구요.

첫 이야기인 < 월춘 장구(越春裝具) > 를 읽는데,,,어!~~~ 이거 작가님의 이야기인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며칠동안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글만 써보겠다는 결심으로 내려온 산골집에서 '나'가 이야기하는 이야기는 가장 가까운 이로부터 상처입은 몸과 마음, 그리고 창작이 주는 고통과 고독, 작가라는 직업을 떠나 한가정의 엄마로써 해야 할 일들,, 여러가지 상처받고 내게만 부당했다고 생각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작가 개인의 현실을 소설에 녹여놓아서인지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마치 작가님의 사생활과 마음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더 책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삶을 따뜻한 마음과 위로의 시선으로 글을 읽어내려갔던 것 같아요,,

책의 제목이기도 한 <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는 가장 몰입해서 읽었던 단편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가보니 이런 식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인데,,,읽을수록 오싹하고 기괴하고 섬뜩한 이야기속에서 결말은 어떻게 될까 무지하게 몰입해서 읽었던 단편이네요,

19살 소녀의 한 가정에서 할머니때문에 일어나는 기괴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소녀가 이런일이 지금 자신의 집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가난에 배곯고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했던 시대를 살았던 할머니의 삶에 대한 애착과 탐욕이 부르는 행태가 너무나 섬뜩하게 다가왔는데 이걸 그냥 할머니로 보지 않고 풍자로 본다면은 권력의 힘과 탐욕으로 이어져 또다른 해석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던 이야기였습니다,

<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편에서 저는 가장 작가 공지영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나를' 잃어버린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독자들에게 하게 만듭니다.


 작가님 개인의 현실을 소설에 녹여낸것으로 생각되어지는 월춘 장구,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읽다가 보면 내가 몰랐던 작가 공지영의 불행, 고독, 외로움, 상처, 치유의 이야기가 있어서 좀더 작가님과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네요,,

흥미롭게 읽은 단편모음집이였고 아무래도 공지영이라는 이름답게 글이 깊이가 있고 문장이 좋아서 책 읽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였던 것 같아요,,

<후기, 또는 구름 저 너머 >의 글속에 이 말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 하룻밤' 이었다가 '소란만 피우는 소리와 분노'였다가 '훅 하면 꺼지는 날숨'과 같다는 걸 불현듯 깨닫습니다.  


당신이 홀로, 이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당신의 가슴속으로 희디흰 매화가 푸르르, 푸르르 떨어져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내가 아픈 것을 당신이 아파하고 당신의 아픔이 미세한 바람결에 내게로 전해져, 아마도 펼쳐진 책장 앞에 모두가 홀로일지라도 우리는 함께 따스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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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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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좋사블로그 이웃님들 사이에서 핫한 이책 [ 나는 너를 본다 ]를 저도 드디어 읽었습니다.

" 이 책을 읽는 하룻밤 동안 몇 번이나 뒤돌아볼 것이다." 라는 이 문구가  저를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는데요,,

사실 이 문구는 엄청난 공포를 주는 말이였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글쎄 제가 느낀 공포는 이런 공포와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책 띠지의 저 화려한 수상내역이 말해 주듯이 책은 가독성이 좋아서 엄청난 두께의 책임에도 순식간에 책속에 빠져서 읽어버렸네요,, 자! 그럼 [ 너를 놓아줄게 ]를 잇는 또 하나의 화제작 [ 나는 너를 본다 ] 속으로 고고 ~~


깐깐한 상사밑에서 하지 않아도 될 일들까지 해가며 일하는 싱글맘 사라 조 워커는 퇴근글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넘기다 '앤젤' 아래 실린 광고를 보게 됩니다.

- 진지하고 편안한 만남을 원하는 기혼 여성.

사진을 보고 싶다면 69998로 '앤젤'이라고 전송-


이라는 흔한 성인 데이트 서비스 광고였지만 광고 속 흐린 흑백 사진의 여성을 본 순간 경악하고 마는데요,,

바로 그 채팅 광고 모델로 쓰인 여성사진은 바로 자신의 모습이였기때문이죠,, 젊은 여성도 아니고 40대 중년의 여성인 나를?  구색을 갖추려는 의도일까? 아니 분명 나인것은 확실한 걸까? 하는 의문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 아들 사이먼과 딸 케이티 그리고 벌써 몇년째 동거를 하고 있는 남자친구 저스틴과 함께 그곳 성인 광고에 전화를 걸게 됩니다, 그러나 들려오는 것은 그 전화번호는 없는 국번이라는 안내와 함께 웹사이트 주소도 가짜고 도메인도 흰상자가 뜨는 빈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그렇게 헤프닝으로 넘어갈 뻔한 이 사건은 매일 같은 신문에 다른 여성의 사진과 함께 성인광고가 올라오고 조는 얼마뒤 어제 광고에 실린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1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접하면서 그 광고가 살인사건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는데요,,

 광고가 실리는 < 런던 가제트 >에서 오려낸 여자들의 사진들을 스크랩을 하고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기 시작한 조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지구 치안팀의 형사 켈리에게 제보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건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켈리는 이 제보와 그동안 파근근무했던 지하철 전담반에서 벌어졌던 사건도 서로 연결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이 사건들이 잠재적인 연쇄 범죄자가 예상됨을 알게 되고 적극적으로 사건속으로 뛰어 들게 되는데,,,


책 뒤쪽 띠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 이것은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라고 말이죠,,

책을 읽을 수록 정말 내 일이 될수도 내 친구의 일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일 판에 박히듯이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정해진 길로만 늘 다니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특히나 공포로 다가오는 이야기였습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범인을 추측을 해 보게 되는데요,,,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조의 주변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며 의심을 해 보았는데,,,범인이 예상밖에더라구요,,일단 범인은 이런 사람~ 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읽어야 할 것 같아요,,

많은 여성들이 특히 즐겨하고 있는 SNS..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노출을 자발적으로 해오고 있는지,, 나쁜 의도로 SNS를 이용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은 너무나 쉽게 내 정보가 노출이 되고 위험에 처해질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었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나 추적 불가능한 웹사이트와 러시아에 서버를 두고 있는 IP를 속에서 노출된 내 정보는 언제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판에 박힌대로 정해진 길로만 다니는 이들에게 이런 범죄들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여서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깊게 와닿았네요,,

쉽고 가독성이 좋은 이야기라서 순식간에 읽은 책인데,,,,한가지 더 팁을 드리면 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이제 책을 덮으려는 쯤 마지막 남은 3페이지의 에필로그,,,,여기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뒤통수를 또 한번 날립니다

절대 에필로그는 먼저 읽으면 안됩니다,,이것은 브루스 윌리스는 유령이다~~~ 라는 말과 같으니깐요,,

입소문이 있는 책만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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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X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박현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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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 교단 X ] 라는 책제목을 보고 무척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일본장르소설이 저랑 잘 맞기도 하였고 일본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이며, 판매 부수는 19만 부를 돌파했다는 정보에 아!~~ 그럼 아니 읽어볼수 없지~ 하는 생각도 들어드랬죠,,

사이비 종교에 온 나라가 현혹되다! ~~~ 라니... 왜 사람들은 사이비종교에 빠져드는지 늘 이해를 할 수가 없던 차라 더 이 책에 이끌렸는지도 모르겠네요,,자!~ 그럼 교단X 그속으로 고고 ~~


나라자키는 상관에 대한 울컥함에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행동에 직장을 그만두고 하루하루 도서관을 전전하며 비젼없이 생활을 하고 있던차 그런 자신의 곁으로 다가와 다정한 말을 건네며 연인인듯 아닌듯 자신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던 여인 다치바나 로쿄가 자살을 암시하며 홀연히 사라져버리자 그녀를  찾기 위해 탐정사무소에 일하는 친구인 고바야시에게 그녀의 뒷조사를 의뢰하게 됩니다. 그녀의 뒷조사를 했던 고바야시는 그 여자한테는 이상한 예감이 든다면서 거기에 말려들지 말라고 조언을 하지만 나라자키는 고바야시한테서 받은 조사 보고서를 들고 그녀가 한때 몸을 담았다느 소규모 종교 집단으로 들어갑니다.

소규모 종교단체에선 이미 그녀는 사라진 후였고 그곳에서 자신을 '아마추어 사색가'라고 소개 하는 교주 마쓰오의 이 소교뮤 종교단체가 마쓰오의 뜻과 상관없이 종교가로 탄생하게 된 기묘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돈도 받지 않고 그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며 나의 신을 믿어라~~ 가 아니라 신은 존재하는가를 주제로 삼은 교주라니,,,뭔가 색다르고 신선했습니다,

이후 나라자키는 그곳을 다시 또 방문하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교주 마쓰오를 만나보지 못하는 대신 그의 강연이 담인 테이프를 시청학 ㅔ됩니다,,,여기서,,,독자들은 상당히 놀라게 됩니다,,아니 적어도 저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마쓰오가 들려주는 < 교주의 기묘한 이야기 >는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교리를 부정하는 것이 불교다' 라는 태초의 불교이야기에서는 놀라웠고 , 우주탄생에 대한 이야기,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등등 과학, 종교성전, 철학, 세계정세 등등 종교의 근원적 물음에 대한 이야기부터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라서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 놀라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다시 본격적인 스토리로 돌아온다면은 이렇게 이 소규모 종교단체에 들러든 어느날 나라자키는 마쓰오의 저택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다치바나'를 찾고 있죠? 같이 가실래요? 우리 교단으로,,,라며‘교단 X’로부터 은밀한 부름을 받게됩니다,

창문과 운전석이 불투명 필름과 거튼으로 가려진 승합차에 태워져 거의 납치되다시피 교단X에 오게 된 나라자키는 한달 동안 그 속에서 퇴폐적인 행위로 길들려져 그들의 명령을 받고 다시 마쓰오의 저택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와,,소이 말하는 사이비종교집단, 컬트 교단에서는 이렇게 신도들을 모으고 또 길들이는 것인지,,, 이름도 없는 교단 X에서 사라자키가 세뇌 받는 방법은 성욕이라는 조종하기 쉬운 영역을 과도하게 조종하면서 너무나 쉽게 세뇌시키는데,,,이런 이야기들이 상당히 자극적이기도 했고 또 인간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건들려 조정한다면은 인간은 어떤 행동까지 할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 해서 섬뜩하기까지 했네요,,


이후 이야기는 교단 X를 통해서 좀더 광대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내면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추악한 모습, 테러단체에 납치되어 그곳에 몸 담았던 다카하라의 수기를 통해서 악은 어디에 있고, 그 악은 누가 계승하며 어떻게 하면 악을 끝낼 수 있는 가에 대한 의문, 전쟁을 일으키려는 국가,국제적 이유, 거기다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제2차 세계전쟁, 현실의 세계정세가 일본의 행태 등등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가 교단X를 통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사유와 종교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악의 근원과 악의 게승에 대한 이야기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려고 해서 좀 복잡하고 뭔가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어찌됐던 세계와 인간, 신과 종교에 관한 방대한 지식의 집합체가 이책 속에 들어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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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에스더 헤르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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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미스터리소설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에게 북플라자에서 나오는 추리소설들은 늘 실망감이 없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악연 ]이라~~ 네덜란드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고 세 여자가 펼치는 10일간의 숨막히는 여정! 끈질긴 악연과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확 밀려오네요,,,과연 세 여자는 어떤 악연으로 서로 얽혀있는 것일까요?

자!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난산 끝에 첫 아이를 낳은 디디는 'SPD'라는 임신호르몬으로 인해 희귀하게 발생하는 치골결합 기능부전으로 골반이 약해져 걷지도 못하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고통이라 침대에 꼼짝 없이 매여 있게 되고 그래서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디디와 오스카의 집으로 산후도우미로 온 산우관리사 헤네퀸의 등장은 처음부터 독자들에게 심상치 않음을 알려줍니다.

원래 오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산후도우미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사고를 당하게 되고 대신 오게 되었다는 헤네퀸,,,그녀는 세련된 미인으로 알고 보니 돈도 많고 집도 아주 고급진 집에 살고 있는데 말이죠,,,간간히 마음속의 그녀의 본심을 독자들에게 들려줄때. 어? 이 여자 뭐지? 정체가 뭐야? 하는 의문이 듭니다,

렌즈로 눈 색깔을 바꾸고 가발을 바꿔 쓰면서 남의 눈을 속여가며 여러가정을 드나드는 그녀의 행동에 독자들은 <악연>이라는 제목을 떠올리며 이 여자 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스토커 수준으로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바로 로테르담 경철서의 형사 과장 미리암입니다. 미리암은 왜 헤네퀸의 뒤를 경찰서에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추적을 해 오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그녀 헤네퀸이 얼마전까지 그녀의 올케였다는 사실이죠,,오빠와 결혼할때 처음 그녀를 보고 소름이 쫙 끼치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던 미리암은 역시나 몇개월 뒤 집안 계단에서 넘어져서 숨졌다는 오빠의 사고소식을 접하고 오빠의 죽음에 헤네퀸이 관여했을 것이라는 예감이 떠나지 않게 되죠,, 거기다 오빠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평생 놀고 먹어도 남을 정도의 유산을 챙기고 감쪽같이 사라진 헤네퀸로 인해 그 여자의 정체를 알고 싶은 미리암은 사립탐정을 써 헤네퀸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려 합니다.


이야기는 미리암이 사립탐정으로부터 알아내는 헤네퀸의 불우했던 어린시절 이야기와 그녀가 16살에 있었던 일 등 서서히 조금씩 밝혀지는 사실에 독자들을 놀라웁게 만듭니다,,거기다 헤네퀸이라는 이름이 독특하다 했는데,,와!~~~ 이 이름에 그런 숨겨진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가 있을 줄은 ,,,,그 사실을 알게 될때 책 읽다가 오싹한 기분과 함께 소름이 돋을 정도였네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되자마자 안그래도 디디와 그 아기가 어떻게 될까봐 내내 조마조마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그 걱정이 확 밀려와서 이후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중간중간 헤네퀸의 마음속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더 긴장감을 주고 움직일수 없는 산모와 이제 갓 태어나 며칠되지 않은 아기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누가 좀 헤네퀸을 막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그런데 책제목이 < 악연 >인데 미리암과의 악연은 드러났고 그렇다면 디디와의 악연은 어떤 것일지,,왜 그렇게 헤네퀸은 디디의 가족까지 그렇게 증오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녀는 그토록 많은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책 후반에 드러나기 시작을 하는 그들의 관계는 흠,,,,,그렇게 된것이였군요,,


처음부터 강력한 악녀들 등장시켜 그녀의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 독자들을 한껏 공포로 몰아가면서 그녀가 앞으로 디디가족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독자들을 한껏 궁금하게 몰아갑니다,,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그녀의 정체를 ,,그렇다면 추리소설의 백미인 반전은? 하고요,,그런데 책의 거의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역시 반전을 선사하네요,,

그 반전을 접하고 나니,,,그렇게 강력한 악녀인데 작게나마 안쓰러움이 밀려오네요,,그렇지,,그녀도 어린 소녀였을뿐이였는데~~ 하고 말이죠,,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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