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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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양세종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온도' 의 원작소설이라고 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나 저는 먼저 보기 전에 책으로 만나보기를 더 좋아합니다

지금 방영중이라서 얼핏 채널을 돌리다가 4회 정도까지 보고 책으로 읽어보고 싶어서 드라마 시청을 멈추었던 책이였는데

책으로 만나본 [ 사랑의 온도 ]는 제가 4회까지 본 드라마와는 많이 틀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의 기본적인 설정이나 성격 정도도 미세하게 다릅니다..

요즘 제가 즐겨 찾는 카페에서는 드라마속의 연하 요리사인 온정선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책으로 만난 온정선은 드라마에서보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드라마처럼 나이도 어리지 않은데 드라마속의 심중이 무거운 정선이 아니라 뭔가 좀 가볍고 순간순간의 선택에 실망감을 주더라구요



당신은 사랑을 하며 고독을 견딜 수 있습니까?



서로를 끔찍히 사랑하는 부모님 아래 자란 덕분에 사랑이란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겨버린 탓인지 오히려 사랑에 시큰둥하고 특별한 감흥이 없는 작가 지망생 이현수는 절친인 홍아가 결혼을 앞두고 요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PC통신 요리 동호회에 가입하고 자신을 끌어들이자 함께 활동합니다. 대화명 제인인 현수, 대화명 우체통인 홍아,,, 둘은 수시로 채팅창을 통해서도 대화를 나누는데 어느날 채팅에 끼어든 대화명 착한 스프인 온정선으로 인해 셋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요리 동호회에서 오프라인 만남이 있던날 우체통 홍아, 제인 현수, 착한 스프 정선은 서로의 모습을 처음 보기 되고 그렇게 셋은 온라인 공간에서 현실적인 만남으로 이어져 서로서로에게 아무에게 말 하지 못하는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을 하는데요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할 수 있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남녀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으면 좋았을 뻔했다. - 30


사랑의 감정이 무엇인지 무디기만 하던 현수에게 착한 수프 정선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계속 마음에 걸리고 그의 생각이 떠오르고,, 그러다 홍아가 결혼한 이후 정선과 현수는 급속도로로 가까워지는데요.

조금씩 자신의 감정이 커지는줄도 모르고 있던 현수에게 어느날 정선은 폭탄과 같은 말을 슬쩍 남깁니다


 " 사귀기로 했어. 학원에서 만났어.

한 열흘 됐어. 니가 그렇게 신호를 줘도 알아채지 못해서, 다른 여자 만나기로 했어. " (38) 라고요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떤 여자도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신호를 보냈지? 난 왜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했을까? 하는 자신을 향한 책망을 말이죠,, 현수 또한 내내 이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알아버렸습니다, 자신이 정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인연이 아니고 운명이 아니라서 그렇게 그들은 빗겨갈 수 밖에 없었을까요?

착한 스프 정선과 제인 현수의 서로를 향한 길은 때로는 누군가의 개입으로 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계속 그렇게 엇갈려만 가는데,,, 사실 저는 정선 보다도 현수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굳건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기다리고 있는 남자 박정수 캐릭터가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 인생은 말이야, 니가 생각하는 대로 널 대해. 니가 심각하게 생각하면 심각하게 대하고, 즐겁게 생각하면 즐겁게 대해.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려. 닫히는 문만 바라보고 서 있으면 , 열리는 문을 보지 못해." - 76


 

책 읽는 내내 저에게는 못된 남자, 나쁜 남자로 다가왔던 정선의 사연은 후반쯤에 독자들에게 들려주어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주기는 했지만 그것도 다 그가 선택한 것으로 인한 것이라 그와의 사랑은 별로 응원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했다면은 어째서 사랑고백을 하려는 그날 자신에게 고백한 여자와 관계를 가질 수가 있는지, 모든 것은 그 선택으로 파생되어서 이후 그에게 일어난 일들은 화가나더라구요

저에게 더 한없이 안타깝게 다가왔던 인물은 박정우였는데 글쎄 드라마속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그리고 사랑의 상처로 남은 현수는 또 어떻게 앞으로 살아 갈런지 한없이 걱정이 되는... 홍아,,,드라마속에서나 책속에서나 초반에 참 호감가는 인물이였습니다, 사교성 많아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 그러나 알고 보면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모든 사람은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사람때문에 엇갈리는 인연들이 안타까웠습니다

네 사람의 각기 다른 사랑관, 그들이 사랑하고 오해하고 집착하고 욕망하고 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이 등장인물들이나 책을 읽는 독자에게나 그 상처들이 전해져서 짠하게 읽었던 책입니다.

드라마는 책과는 다르게 요리사 정선을 좀더 진중한 인물로 그려놓았던데,,, 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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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나비사냥 2
박영광 지음 / 매드픽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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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전작 [ 나비사냥 ]를 재미있게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벌써 4년전이라니,, 어느새 훌쩍 4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후속작인 [ 시그니처 ]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작인 < 나비사냥 >에서도 실제 현직 강력팀 형사가 썼다는 한국형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서 화재가 되었는데 , 그 두번째 이야기는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네요

전작이 '지존파 살인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각색해 소설화했다면 이번 책 [ 시그니처 ]는 어떤 사건을 각색했을까? 했더니 흐헉!~~ 그 유명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과 정남규를 바탕으로 쓴 한국형 범쇠 스릴러였군요..

자!~~ 희대의 살인마를 만난 하태석 형사의 활략이 궁금하시다면 고고 ~~



이야기는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 이상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취조실에 잡혀온 한 살인범의 모습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전작의 사건해결과 함께 많이 다쳐 병원에 입원한 하태석 형사와 여동생의 모습으로 곧바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 태석은 전작의 살인범 검거로 병원생활 이후 특별 승진을 하게 돼 광주 광역수사대 강력3팀장으로 동생이 있는 광주로 내려오게 됩니다. 매일 같이 동생의 병실을 찾으며 동생이 회복하기를 바라는 그에게 어느날 여동생은 충격적인 말을 전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쳐 헤어져야만 했던 사랑했던 여인 지선이 강도를 당해 부상을 입고 으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죠.

서로 돌아와 인터넷 기사나 보고서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비 내리던 날 지선은 자신의 대문 앞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낯선 자로부터 칼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과 두 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범인의 실체도 모르고 잡히지도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 지선의 사건 외에도 여자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고 있다는 사실과 이 사건과 연관성을 확인 중이라는 보고서의 마무리를 보고 이 광주에서도 여자들이 실종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곧바로 지선의 사건 담당인 중부서 강력1팀으로 달려가지만 이렇다할 성과도 없고 수사를 하기는 하는데 성과도 없으니 이슈중인 다른 실종 건으로 성과를 내고, 지선의 사건은 미제로 묻으려 하는 것 같은 예감을 느끼고 태석을 자체적으로 수사를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유흥업소 직원들하고 출장 안마하는 여자들의 잇단 실종사건과 길에서 재수생이 칼에 찔려 숨진 사건 등 서부서와 중부서 구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얼핏 보면 연결점이 보이지 않지만은 태석은 남다른 시각으로 이들 범죄의 시그니처를 발견하게 되고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임을 알게 되는데.....

" 연쇄살인자에게는 자기만의 패턴, 즉 연쇄살인자의 서명이라고 불리는 시그니처(signature)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놈만이 남기는 독특한 흔적으로 거의 바뀌지 않죠. 아니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겨진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 241

" 교수님, 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변했다고 생각하는 형사들이 있는 겁니다." -247

전작보다 책이 엄청나게 두꺼워졌습니다. 그냥 두꺼워만 졌나? 아닙니다,, 한층 구성이 치밀하고 강력하네요.

진짜 이 글을 현직 형사님이 쓰신겁니꽈?~~~ 아니 어찌 이리 글을 잘 쓰니나요? 그저 놀라웁기만 합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약 12년 전에 벌어졌던 태석과 지선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아!~~ 지선의 안타까운 사연에 책 읽다가 너무나 안타까워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그 부분을 헤쳐나갔네요

태석이 꼭 범인을 잡아 지선을 그렇게 만든 악마를 어서 잡아 주었으면 좋겠는데... 사건 하나 해결을 하고자 하는데 뭐가 그리 걸리는 것들이 많은지,, 아무래도 현직 형사가 직접 글을 썼으니 경찰서 내에서 벌어지는 생리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데 관활사건이 무엇인지 참~~ 도움을 주면서 공조를 하지 못할 망정 훼방놓기나 하고 다 잡아 놓으면 공은 싹 가로채고,,,책 읽다가 정말 답답했습니다.


사건과 사건들 사이에 낀 지선의 사건이 기존 사건들과 유사점이나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챈 태석이 이번에는 프로파일러에게 의뢰도 하고 발로 뛰면서 조금씩 두명의 살인범들의 실체에 가까워질때마다 조마조마하면서 어서 범인들을 잡기를 바랐지만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도록 독자를 몰아가네요,, 끝까지 범인때문에 조마조마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을 덮게 만드네요,,물론 범인은 잡습니다, 유영철과 정남규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니 범인은 잡히지만 그런 나쁜 놈들한테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사연 하나하나가 책속에서 펼쳐질때 어찌나 안타깝고 슬프던지,,,

 역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작 보다더 더 강력한 이야기는 두꺼운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고 조마조마하고 무섭고 슬프고 화도 나고 하면서 긴장감있게 읽었습니다..

 다음 후속작은 또 언제 출간될런지 기대하며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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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탐닉 - 미술관에서 나는 새로워질 것이다
박정원 지음 / 소라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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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동서양 미술사 속의 명화들은 어릴적부터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순수미술을 전공하지는 못했지만 관련학과를 전공을 했었고 지금도 이런 명화들을 주제로 나온 책들을 보면은 어김없이 읽고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데 이 책은 소개글을 읽으면서 기존에 비슷비슷하게 제가 읽었던 명화들에 관한 책들과는 색다른 점을 발견했고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그림은 한 인간이 세상에 남긴 흔적입니다.

표현하고 싶은 무언가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 애쓰고 공들인 자국. 감상자는 그 자국을 눈이라는 촉각을 이용해, 증거를 찾는 탐정처럼 유심히 더듬게 되죠. 그림을 말없이 조용하게, 오직 나의 눈초리로 더듬어 나가는 은밀한 '눈팅'이 미술 감상입니다.  이 눈팅을 통해 우리는 화가라는 한 인간을 만납니다.    -  프롤로그



​기존에 제가 읽었었던 동서양 명화들에 관한 책들은 대체적으로 작품의 역사적 배경이나 작품속의 의미를 저자가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책들이였습니다, 몰랐던 정보들도 알게 되고 재미있기는 했지만 때로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들이라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버리기도 했었는데요,, 이책 [ 그림 탐닉 ]은 명화들을 보여주고 그림들을 설명을 하는 책이 아니라, 작품 너머에 숨겨진 화가의 인생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마음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시대에 대하여, 풍경에 대하여,,, 이렇게 5가의 주제아래 총 62편의 명화들을 소개하면서 화가의 마음과 사랑, 인생과 그들의 시대와 삶에 대하여 명화들이 저자에게 들려즌 그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쉽게 쉽게 설명하면서 들려줍니다.

한 명화당 할애한 페이지는 2~3페이지 정도라서 부담스럽지 않고 내용이 미술사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흥미로워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가독성이 상당히 좋아서 즐겁게 화가의 호흡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인간의 좌절된 욕망에 관한 테마를 자주 그렸다는 초현실주의자 마그리트의 그림속에서는 왜 그렇게 마그리트가 그런 그림들을 자주 그리게 되었는지 화가가 어릴적 겪에 되는 충격적인 일이 치명적인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 무의식적인 이미지로 남아 그랬다는 것을 명화 < 베일을 뒤집어쓴 남녀의 키스 >를 통해서 들려줍니다.

생레미 정신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고흐가 침실 오른쪽  창문을 통해 바라본 6월의 밤을 표현했다는 그림 < 별이 빛나는 밤 >은 이전에 볼때도 몽환적이면서도 슬픔과 고독이 느껴졌던 그림이였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곳의 밤이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참으로 고독하고 쓸쓸했을지가 느껴져서 동트기 전 새벽, 가장 적막한 밤이 끝자락의 고독과 어두움이 더 깊게 와닿았네요



그의 고독한 밤은 고양에 대한 그리움을 다은 밤이여, 사이프러스 나무가 상징하는 죽음의 장소를 상상하는 밤이며, 무한한 우주우와 대화하고자 하는 화가의 희망을 담은 밤입니다. - 47



인류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하고 완벽한 구도의 화면을 구사했던 르네상스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화가인데요,, 이 천재 화가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의 한 작품을 나기기 위해 얼마나 지독하게 망설이고 수정하고 결정하면서 완벽을 추구했는지를 < 담비를 안은 여인 >를 통해서 들려줍니다.

예전에는 기계가 없어서 몰랐었던 사실이였는데 엑스레이를 통해 명화를 들려다 보니 3번에 걸쳐 그림을 수정하고 다시 그리고 하는 과정이 엑스레이를 통해서 명확하게 보여져서 다빈치의 성격이나 완벽을 추구하면서 작품을 그려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서 놀라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또 하나 놀라웠던 이야기는 바로 너무나 유명한 네덜란드의 바로크 회화의 거장 렘브란트 입니다.

렘브란트는 40여 년의 화가생활 중에서 100여 점의 자상화을 남겼다고 합니다 저자는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이렇게 총 3편의 자화상을 통해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갔는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들려줍니다. 너무나 인기 많은 화가였기때문에 평탄한 삶을 살았을 줄 알았더니 정말 파란만장 했더라구요,, 중년에 닥친 가정사와 파산이 노년기로까지 이어져 죽을 때까지 갚지 못할 빚의 무게에 허덕였다고 하니 놀라웠고 마지막 노년의 자화상에서 그  미소의 의미가 참 많은 것을 들려 주는것 같아서 인생에서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들의 명화들을 통해서 저자가 들려주는 화가들의 마음과 사랑, 삶과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명작을 만나는 즐거움에 몰랐던 화가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던 행복한 시간이였네요.

명화를 감사하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있다니 ,,, 알게된 새로운 정보들에 놀라웁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고 , 또 삶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아울러 명작을 보는 새로운 관점도 가지게 만들었던 책이네요,,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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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라인 드로잉 : 200단계별 꽃, 잎, 선인장, 다육식물 그리고 자연에서 찾은 아이템들 보태니컬 라인 드로잉
페기 딘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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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태니컬에 관심이 많습니다, 컬러링북도 보태니컬 컬러링북이 저에게 잘 맞아서 취미생활이나

힐링도서로 보태니컬 관련도서는 언제나 환영이지요.

그래서 책 제목만 보고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이책 [보태니컬 라인 드로잉]..

라인만 그리는 드로잉으로 보태니컬 아트를 완성할 수 있다면은~~~ 아,, 좋으네요

책 표지만 봐도 어느정도 감이 오지요?

 

 

 

이 책은 간단한 펜 한자루로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그리면서 보태니컬 라인을 배울 수 있는 드로링북입니다.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한글을 거의 찾아 볼수가 없네요,,

앞서 책에 들어가는 페이지에서 간단한 저자설명과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 이외에는 거의 글이 없이

오직 그림만 보고도 독자들이 설명도 없이 따라서 그릴 수 있다는 그런 의미일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자 페기 딘은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그것도 한 분야가 아니라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플랫폼 아티스트라고요..


그녀는 이 책에서 4챕터로 나뉘어  잎, 꽃, 선인장과 다육식물, 그 밖의 자연에서 찾은 아이템들

한 페이지마다 하나씩 총 200 종을  이책 속에 담았습니다

단순한 잎부터 섬세한 꽃과 나무, 도토리, 버섯 등 200 종의 보태니컬 아이템을 하나의 일러스트마다

 5 스텝으로 나뉘어 독자들이 그 단계를 천천히 따라가며 모양과 디테일을 그려 넣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작가님처럼아니면 작가님의 일러스트에 거의 가깝게 드로잉이 완성될수

있게 만들어 놓았네요.

 

 

 

 

 

 

 

보태니컬 라인 드로잉이라고 해서 처음엔 어렵지 않을까? 예상을 했지만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어!~~ 나도 할 수 있겠는데~~하는 막연한 근자감이 들다가

저자가 그려놓은 대로 5단계로 따라하다가 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따라하기 훨씬 더

쉽고 너무나 간단하게 나만의 라인 드로잉이 완성되어서 신기했습니다.


연필로 그리면서 지우고 할 필요없이 과감하게 한번에 그려날수 있는 펜으로 한번에 쭉쭉~~

라인을 그리면서 따라 할수 있는 드로잉북이네요

저는 스테들러의 Triplus fineliner 로 한번에 드로잉을 했는데 너무나 재미있고 쉽게 그려져서

신기하고 놀라웠네요

아이들이나 드로잉 초보자들에게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보태니컬 일러스트를  단계별로 보면서 그리다 보면은 어느새 나만의 드로잉이

완성되고 다음에는 그 단게를 보지않고도 손에 익어서 그려질 것만같은 생각이 듭니다.


낙서처럼, 장난처럼 쓱싹 쓱싹~~~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드로잉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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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 해부
방상호 지음, 김익환 그림 / 다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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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저는 책덕후라고는 할 수있겠는데 그 외에 요즘 한창 새롭게 빠져든 것이 바로 인형입니다.

브라이스(blythe), 모모코(momoko), 루루코(ruruko), 리카 , 바비 인형 등등 한아이 한아이 모두다 보니 어느새 개체수가 상당히 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마다 출시되는 인형들을 볼때면 여김없이 또 구매하고 싶어십니다,

인형 카페에도 몇개 가입을 해서 활동중인데 가끔 카페회원분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직접 매장을 들러보고 브라이스나 기타 인형을 구매하는 글을 볼때마다 나도 일본으로 여행가서 직접 구경하고 새로운 시즌으로 출신된 브라이스 인형을 구매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여행을 떠난다면은 어디에 가야할지 매장들은 어디에 있는지 정보가 없어서 포기를 하고 맙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책입니다,


저자는 애미메이션 전문지인 < 월간 뉴타임 >의 수석 기자로 10년에 걸친 취재기간 동안 직접 발로 뒤며 찾아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 그리고 교토의구석구석 숨어있는 덕후들의 성지인 키덜트 명소를 찾아서 소개합니다.

그러니깐 단순한 일본 여행 책이 아니라 만화 전문 서점이나 캐릭터 매장 같은 키덜트 명소들을 소개한 일본 키덜트 여행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구체관절 인형이나 브라이스 인형 같은 그런 매장이 소개된 글을 먼저 찾아보았는데 매장이 있긴 있던데 많이 소개되지 않아서 약간 아쉬움이 들었지만 그 한가지 인형 외에 보편적으로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피큐어에 관한 키덜트 문화를 골고루 담아서 소개하고 있어서  책 한권으로 골고루 정보를 찾아 볼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은 만화 왕국이기도 하지만 피큐어 왕국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리본에 가면 키덜트 매장이나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넘쳐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문화가 점점 마니아 위주로 변하기도 했고 온라인 시장 확대되면서 매장이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왕 일본에 여행 간 김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집합소인 키덜트 명소들을 꼭 둘러봐야 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책이나 기타 방법으로 미리 정보를 좀 알아두고 찾아가야 할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사려면 애니메이트, 게이머즈 등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며 타워 레코드 등의 음반 매장이나 요도바시 카메라 등 대형 전문 양판점의 음반 코너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게임을 사라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편의점이나 대형 양판점이 좋다고 하네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다음에 도쿄나 오사카에 간다면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책을 보면서 리스트를 작성을 했는데요.

만다라케 나카토점의 4층의 플라스틱 코너에는 구체관절 인형이나 브라이스 인형과 관련된 온갖 상품들이 있다고 하니 한번 가서 구경하고 싶구요, 건담 카페 아키하라바라나 일본 최고의 마니아 서점이자 전문가를 위한 서점이라는 쇼젠 북타워에도 방문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J월드 도쿄는 <소년 점프> 만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수 있는 실내형 테마파크가 있다고 하는데 꼭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덕후들을 위한 일본 키덜트 여행책이지만 꼭 그런 마니아 명소들만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명소들을 다녀오고 난후 주변 관광도 할 수 있도록 주변 관광지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동물원, 공원, 박물관, 사원, 상점가, (고)서점, 숍 등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키덜트 매장 뿐만 아니라 여러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자잘하게 함께 소개를 해주고 있어서 그런 내용도 알차네요

좋아하고 관심있는 문화를 소개를 한 책이라 책 읽는 것이 참으로 즐겁게 다가왔던 책이며 저에근 참으로 유익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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