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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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앞으로 10년 후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책에서는 2030년의 세상을 예측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현지 진행형인 현상을 바탕으로

출생률, 인구 피라미드, 중산층, 여성들, 도시, 과학기술, 공유경제, 화폐를 주제로

새로운 세상을 예견한다. 다양한 미래 예측 중 내가 눈여겨본 건 세대에 관한 부분이었다.

나는 요즘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여러 마케팅 서적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활발한 투표권과 소비층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2030년에는 60세 이상의 세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10년 후 전 세계에서 60세 이상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노령 인구 수가 증가하면서 일자리와 노인의학에 대한 걱정과 기대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을 빛과 그림자 중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춰

바라봐야 할까. 저자는 60세 이상의 인구를 새로운 소비층으로 인식하고 실버 시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노령 인구를 소외된 계층으로 여기지 않고 새로운 소비층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의 발달과

이를 실천하고 있는 나라의 예시를 소개하며 의료 부문, 금융과 자신 부문, 노동 시장 등의

긍정적인 면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하지만 이 책을 쓰는 동안 저자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바로 코로나바이러스였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우리의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었다.

저자는 이 상황이 분명 위기지만 시대의 흐름을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거나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미래에 새로운 기회와 부를 빠르게 가질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p. 70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그리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층이 아니다. 실제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세대는 따로 있다. (중략) 이들은 바로 60세 이상의 세대다.


p. 267

노령화 사회와 환경 악화, 그리고 기후변화가 낳는 어려움들을 감안할 때 2030년 전에 개발해야 할 기술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은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과 전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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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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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며 독선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이기주의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였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며 자신의 삶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여

성공이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존재를 뜻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이기주의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고 타인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중심이 되어 흔들리지 않으면서 원하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하는 때

이루고자 했던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고 더 나아가 타인에게 진정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저자는 삶의 주도권을 찾기 위한 16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가 말하는 원칙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동안 생각해왔던 이기주의자의 정의가 완전히 달라진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베풂의 순간도 있겠지만 내 만족으로 타인을 배려했던 건 아닌지

위선적인 마음으로 살아온 건 아닌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보가 미덕이라는 말을 듣고 자란 나는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했다.

어쩌면 모두에게 착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었던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을 하게 된 건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걸

많은 경험 속에서 깨달았다. 타인이 원하는 내가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진짜 나를 찾는 것.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는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p. 6

과거에 형성된 사회적 기준을 고수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우리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눈치 보며 타인에 맞추기보다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개성 있게 살아야 한다.


p. 72

당신은 당신의 가치를 스스로 매길 권리가 있고 자신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p. 130

당신이 만약 당신의 삶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당신에게는 이번 생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매일 당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가능한 한 최대로 만족시키는 것이 당신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주변 환경은 당신을 위해 이것을 대신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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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 5인 5색 연작 에세이 <책장위고양이> 2집 책장 위 고양이 2
김겨울 외 지음, 북크루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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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가지 주제를 다룬 다섯 작가의 개성 있는 이야기가 모여있다.

각자가 하는 일이 다른 만큼 글 속에서도 색깔이 뚜렷하게 묻어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나 또한 아홉 가지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삼각김밥을 먹었던 게 언제인지, 일생에 딱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극으로 향하는 건 어떨지, 늘 글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쌓여가는 망한 원고 때문에

망설이는 건 아닌지, 버리고 싶지만 버리지 못하는 강박증을 어찌해야 할지 등

나름의 에세이를 머릿속에 혼자 써 내려가 본다.

번아웃 증후군에 지쳐있던 내게 마음의 여유를 안겨 준 책이다.

일상 속 작은 주제에 이렇게나 다양한 시선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모두에게 힘들었을 시간을 지내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늘 타고 다니던 지하철, 길을 가다 마주치는 이를 모를 고양이,

이제 다시 만나게 될 하얀 눈까지 그리움이 묻어난다.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한 발씩 다정하게 다가가는 느낌이 참 좋다.

누군가의 자기 고백을 읽으며 나를 대입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나치게 소모되어 곧 방전되기 직전이었던 내게 새로운 자극을 안겨 준 책이다.

p. 98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이들, 일상에 없는 자극과 새로움을 찾아 공항으로 향하는 이들이 불행한 이유가 있다면, 아마도 목적으로서의 여행과 출구로서의 여행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p. 158-159

세상의 나머지와 내가 서로를 온전히 번역할 수 없고 또 서로에게 온전히 번역될 수 없다는 걸 그때보다 잘 안다. 아니 그때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가 점차 알아버렸다는 말이 맞겠다. 의도치 않은 오해와 곡해의 순간마다 울분에 겨워 스스로를 할퀴던 일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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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 사실보다 거짓에 좌지우지되는 세상 속 설득의 심리학
리 하틀리 카터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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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일까. 거짓 뉴스가 사실인 양 사람들을 현혹하고

진실에 상관없이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는 뭘까.

더 이상 팩트가 중요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저자는 최고의 설득 전략을 알려준다.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인 저자는 팩트가 아니라 스토리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경력이 없이도 면접을 통과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과대포장 없이 스스로의 진짜 모습을 상대에게 보이며 스토리를 만들라고 말한다.

사실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 상대가 부모님일 수도 있고 배우자일 수도 있으며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 직장 상사일 수도 있다.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사실상

설득의 대상자가 된다. 저자는 설득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언어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이 전략이 성공한 사례로 지난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힐러리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승자는 트럼프였다.

'다시 한번 위대한 미국을!'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트럼프가 이길 수 있었던 건

그가 최고의 스토리를 대중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트럼프는 본능적으로 설득의 기술을 이해하고 있었고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에 예상을 깨고 당선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스토리가 없는 설득은 상대를 전혀 납득시킬 수 없다고.

설득을 위해서는 상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최고의 스토리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설득을 성공시킬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각 방법의 마지막에는 실제로 설득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노트를 첨부하고 있다.

내가 가진 스토리는 무엇일까. 사실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말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자신에게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건 100%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완성해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다.

지금까지는 진심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심 또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새롭게 배웠다. 기업의 마케팅부터 개인의 일상까지 두루 활용될 수 있는 설득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p. 59
설득은 믿음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스토리를 찾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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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히스토리 - 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댄 칼린 지음, 김재경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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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0년은 잔인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역사 책에서만 보던 대규모 전염병의 폐해를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되고 인간관계는 비대면을 이루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현실에서 우리는 이제 완전히 다른 시대를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대규모 전염병은 지금까지 역사에서 수차례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류는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이겨냈다.

미래에도 새로운 전염병이 발병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문제를 제기하며

위기마다 인류가 행한 일들을 역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종말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기후 변화, 전쟁, 지진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새로운 전염병의 발병은 끊임없이

우리의 삶을 위협한다. 생명이 사라지고 도시와 문명이 파괴되는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중 마주하게 된 코로나는 우리를 두려움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고립된 채 살아갈 수는 없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청동기 시대부터 핵무기 시대까지 인류 생존이라는

커다란 화두를 던지며 수많은 위기와 이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답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부터 로마가 게르마니아 정복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인류가 핵폭탄을 뛰어넘을 강력한 폭탄을 만들 가능성과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처참한 모습까지 전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사고방식을 통해서만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과 국가는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배우고

전염병과 핵 전쟁의 위험 속에서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새로운 고민을 안겨 준 책이다.

p. 65

인류가 역사상 다시는 없을 최악의 전염병을 이미 경험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H.G. 웰스의 유명한 SF 고전 <우주 전쟁>에서 지구를 정복하려던 외계인은 지구의 병균 때문에 전멸을 당한다. 바로 그 지구의 방어 기제가 우리를 먼저 덮치지 않기를 바란다.


p. 336-337

상황을 낙관하고 싶다면 인류가 새로운 혁신과 발견을 통해 살아온 대로 계속 살 수 있는 그리고 자멸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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