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히스토리 - 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댄 칼린 지음, 김재경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2020년은 잔인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역사 책에서만 보던 대규모 전염병의 폐해를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되고 인간관계는 비대면을 이루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현실에서 우리는 이제 완전히 다른 시대를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대규모 전염병은 지금까지 역사에서 수차례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류는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이겨냈다.

미래에도 새로운 전염병이 발병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문제를 제기하며

위기마다 인류가 행한 일들을 역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종말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기후 변화, 전쟁, 지진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새로운 전염병의 발병은 끊임없이

우리의 삶을 위협한다. 생명이 사라지고 도시와 문명이 파괴되는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중 마주하게 된 코로나는 우리를 두려움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고립된 채 살아갈 수는 없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청동기 시대부터 핵무기 시대까지 인류 생존이라는

커다란 화두를 던지며 수많은 위기와 이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답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부터 로마가 게르마니아 정복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인류가 핵폭탄을 뛰어넘을 강력한 폭탄을 만들 가능성과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처참한 모습까지 전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사고방식을 통해서만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과 국가는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배우고

전염병과 핵 전쟁의 위험 속에서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새로운 고민을 안겨 준 책이다.

p. 65

인류가 역사상 다시는 없을 최악의 전염병을 이미 경험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H.G. 웰스의 유명한 SF 고전 <우주 전쟁>에서 지구를 정복하려던 외계인은 지구의 병균 때문에 전멸을 당한다. 바로 그 지구의 방어 기제가 우리를 먼저 덮치지 않기를 바란다.


p. 336-337

상황을 낙관하고 싶다면 인류가 새로운 혁신과 발견을 통해 살아온 대로 계속 살 수 있는 그리고 자멸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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