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맛보고 행복하다
장완정 지음 / 비앤씨월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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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떠나는 여행.. 이 얼마나 행복한가.. 언제나 꿈꾸는 이 멋진 여행을 이 책을 통해 난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페이트트리 셰프인 저자가 세계의 길 위에서 만난 멋진 카페와 베이커리를 한가득 담아준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라 맛있는 빵을 실컷 먹을수는 없지만 눈으로나마 이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치즈 이름이라고만 생각했던 체더 치즈를 실제 영국의 체더 지역에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것 중 하나였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는 프랑스 파리의 푸알란은 죽기전에 내가 꼭 가봐야 하는 목적지에 이름을 올리게 하였다.  빵을 위해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다니.. 전통을 고수하며 변치 않는 맛을 만들어내는 시골 마을의 작은 빵집부터 유명한 호텔의 베이커리까지 이 책에 담긴 모든 곳을 한번쯤 다녀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진정 행복한 시간들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전통을 고수하는 빵집이 분명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대기업 베이커리가 하나 건너 하나씩 생겨나면서 획일적인 빵맛에 익숙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아쉽고 쓸쓸한 현실이다.  책과 함께했던 일주일 동안은 무척이나 행복했던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눈으로 읽고 보고 행복했던 시간들에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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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장의 법칙 - 미술품 투자! 이성으로 분석하고 감성으로 투자하라
이호숙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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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감상하기만 하는 시절은 훨씬 전에 지나갔다.  이제 미술품은 새로운 투자 가치 상품으로 그 진가를 다시 찾고 있다.  이제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에

미술품에 투자를 할 만한 능력도 미술품을 감정하는 안목도 완전 초보이기에 나에게는 엄청 오랜 시간 후의 일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언제부턴가 미술품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8년 처음 뉴욕 현대미술미술관을 처음 가면서 현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게 어쩜 미술 시장에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일지도 모른다.

그 전까지는 미술이라는 것은 수업 시간에만 보고 듣는게 다였지만.. 실제 미술관에서 직접 본 작품들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 중에서도 현대 미술은 내가 갖고 있던

미술에 대한 편견 - 고루하고 지루하다는 그 생각 - 을 잊을 수 있게 해주었다.  관심이 커지면서 <은밀한 갤러리>, <걸작의 뒷모슴> 등의 책을 읽으면서 미술 경매 시장으로 관심사를 넓힐 수 있었다.    이 책은 국내의 미술시장 애널리스트이며 미술투자 전문가인 저자가 그의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미술 시장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이제 막 미술 시장에 대해 알기 시작한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생각한다.  피카소와 같이 대중이 아는 작가의 작품이 어떻게 거래되고 있는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작가의 그림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는 그 이면에 브랜드 파워가 있는 경매사가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등의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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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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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진이다.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 사진으로 간직하는 것. 그래서인지 여행을 떠날때면 늘 카메라를 들고 가게 된다.  그런데 그리는 여행이라... 무척이나 낯선 이 여행이 궁금하여 이 책을 펼쳐보았다. 처음엔 압도적인 책의 두께에 당황했지만.. 책 속에 담겨진 작가의 그림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책 속에 담겨진 작가의 그림은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학창시절 나름 미술반 동아리 활동을 한 나였지만 도통 늘지 않는 그림 실력은 언제나 컴플렉스였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그 컴플렉스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지만.. 역시나.. 그림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나에게 여행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소위 요즘 말하는 치유라고 해야하나.. 작가 또한 이 책에서 나와 너가 여행을 통해 치유해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혼자 기차를 타고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여행. 모든 여행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기에 그 안에서 쓸쓸함과 외로움, 소외감을 느끼기에 다시 내가 있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내가 여행을 할 때마다 느꼈던 그 기분. 분명 즐겁고 행복하지만 혼자임에 쓸쓸함을 느꼈던 그 기분. 그 기분을 이해해 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나는 지금 또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목적이 있는 여행이지만 가끔은 그 목적에 지치곤 한다.  날씨 좋은 가을에 떠나는 나를 위한 여행에 나도 스케치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늘 갖고 다니는 여행노트 한 귀퉁이에 없는 실력이지만 그 순간의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이 도전이 꼭 성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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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 사진으로 변모하는 유럽의 도시
정진국 글.사진 / 알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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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사진을 찍히는 것보다는 사진을 찍는걸 더 좋아했다.  인화되어 나온 사진의 내 모습이 마음이 들지 않았기에.. 그래서인지 어릴적 앨범에서 내 사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갖게 됐던 날. 그때가 언제였는지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내 자신에게 준 큰 선물이었다.  그 후로도 결국은 몇개의 디지털 카메라를 더 구입했지만..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카메라에는 어떤 사진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아직 짐정리가 덜 끝난 방 한구석에서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찾아내고 그 안에 담겨진 사진들을 열어보았다.  지난 몇년간의 나의 여행의 흔적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처음으로 떠났던 해외여행인 샌디에이고의 여유로운 모습들. 꿈에 그리던 뉴욕 땅을 밟았을 때의 그 온전한 기억들. 마지막 미국 여행지였던 덴버의 작고 아담한 모습.... 그리고 처음 간 도쿄의 활발한 모습까지... 오랫만에 지난 기억들을 꺼낼 수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 나에게 사진은 과거를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인지 사진과 함께 하는 유럽 여행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언젠가 한번은 꼭 유럽을 여행해 보리라고 다짐했기에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컸다.  포토루트유럽은 미술평론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의 사진 여정에 대한 것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누구나 꿈꾸는 유럽의 멋진 나라들을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나 또한 저자처럼 작년 여름 일본 여행에 관련해서 조그마한 책을 만들었다.  앨범 형식으로 사진과 작은 메모와 함께.. 앞으로의 여행 또한 사진과 함께 나만의 루트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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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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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의 가구업체. 북유럽 스타일의 실용적인 가구회사. 전 세계 41개국 341개 매장을 갖고 있는 거대기업.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케아의 모습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 이케아. 드디어 이케아가 한국에도 손을 뻗기 시작했다. 한달 전쯤 갑작스레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로 구입해야 하는 가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적당한 가격과 실용성과 디자인,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케아를 떠올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완제품을 배송 받아 설치를 했었기에 이케아의 DIY 방식은 조금 낯설었다. 왜 이케아는 이렇게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는데도 엄청난 인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을 이해할 수 있었다. 경쟁 기업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단순하고 깔끔한 북유럽 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케아의 제품이 인기 있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구들에게 스칸디나비아식의 이름을 붙여준 것.. 그 누구도 생각도 못한 기발한 발상이 고객을 사로 잡는 작은 매력인 것이다. 또한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 점 또한 이케아가 사랑받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본인의 노력이 들어갔기에 그 무엇보다 애착이 더 가지 않았을까.. 알지 못했던 이케아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와 같은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브랜드가 생겨났으면 하는 작음 바람이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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