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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세계 3위의 가구업체. 북유럽 스타일의 실용적인 가구회사. 전 세계 41개국 341개 매장을 갖고 있는 거대기업.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케아의 모습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 이케아. 드디어 이케아가 한국에도 손을 뻗기 시작했다. 한달 전쯤 갑작스레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로 구입해야 하는 가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적당한 가격과 실용성과 디자인,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케아를 떠올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완제품을 배송 받아 설치를 했었기에 이케아의 DIY 방식은 조금 낯설었다. 왜 이케아는 이렇게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는데도 엄청난 인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을 이해할 수 있었다. 경쟁 기업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단순하고 깔끔한 북유럽 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케아의 제품이 인기 있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구들에게 스칸디나비아식의 이름을 붙여준 것.. 그 누구도 생각도 못한 기발한 발상이 고객을 사로 잡는 작은 매력인 것이다. 또한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 점 또한 이케아가 사랑받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본인의 노력이 들어갔기에 그 무엇보다 애착이 더 가지 않았을까.. 알지 못했던 이케아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와 같은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브랜드가 생겨났으면 하는 작음 바람이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