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맛보고 행복하다
장완정 지음 / 비앤씨월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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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떠나는 여행.. 이 얼마나 행복한가.. 언제나 꿈꾸는 이 멋진 여행을 이 책을 통해 난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페이트트리 셰프인 저자가 세계의 길 위에서 만난 멋진 카페와 베이커리를 한가득 담아준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라 맛있는 빵을 실컷 먹을수는 없지만 눈으로나마 이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치즈 이름이라고만 생각했던 체더 치즈를 실제 영국의 체더 지역에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것 중 하나였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는 프랑스 파리의 푸알란은 죽기전에 내가 꼭 가봐야 하는 목적지에 이름을 올리게 하였다.  빵을 위해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다니.. 전통을 고수하며 변치 않는 맛을 만들어내는 시골 마을의 작은 빵집부터 유명한 호텔의 베이커리까지 이 책에 담긴 모든 곳을 한번쯤 다녀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진정 행복한 시간들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전통을 고수하는 빵집이 분명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대기업 베이커리가 하나 건너 하나씩 생겨나면서 획일적인 빵맛에 익숙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아쉽고 쓸쓸한 현실이다.  책과 함께했던 일주일 동안은 무척이나 행복했던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눈으로 읽고 보고 행복했던 시간들에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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