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조지프 나이 지음,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에 대한 나의 답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이다.

지난 세기부터 현재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나라들 중 가장 강력한 나라라 여겨지는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이 점점 증가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비슷한 영토를 갖고 있지만 무려 4배나 더 많은 인구를 앞세워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 많은 인구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군 병력 및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 산업 및 교육 면에서 중국은 아직 미국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또한, 중국 이외에도 유럽의 여러 나라들, 일본, 러시아 등등이 경제, 문화, 군사력 등을 앞세워 성장하며 미국을 위협하고 있지만

미국을 이기는데에는 역부족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나

세계의 흐름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미국 경제는 과거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연구개발은 세계 최고이며,

앞으로 부상하는 기술 분야에서도 최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떻게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또한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서두의 질문에 대하여 "수십 년은 미국의 세기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답을 하였다.

어렵고 답답한 현재의 우리나라지만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관심을 갖고

이에 따라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는 개인이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이 있는 식탁 - 먹고 마시고 사는 법에 대한 음식철학
줄리언 바지니 지음, 이용재 옮김 / 이마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의식주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식", 즉, 먹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1년 365일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나에게 먹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넘처나는 먹거리와 요리 프로그램, SNS 및 블로그를 통한 먹거리 풍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식과 철학이라는 재미있는 조합을 만나게 되었다. 단순히 먹기만 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면서 먹는다는 것.

이것이 무언인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식재료가 내 주방에 도달하기 까지의 걸리는 시간, 유통이라는 과정의 효율성, 슈퍼마켓과 공정무역, 생산에 대한 윤리적 기준. 전통 음식의 향연 등등..

산업화가 진행되고 기계가 발달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요리를 하는 장인과 대량화를 실행하는 기업체 사이의 간극이 형성되었지만,

각각의 장단점으로 인해 어느 것이 옳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이를 캡슐 커피로 설명하였다. 좋은 원두를 잘 골라 직접 내려 완벽한 크레마를

만들어낸 커피는 요즘 들어서는 캡슐 커피로도 가능해진 것이다.  현존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이러한 캡슐 커피를 이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전통의 가치와 문명에 발달에 따른 대량화를 놓고 볼때 단순하게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커피라는 음식 하나에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말처럼 생각 하면서 먹는다는건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쉬운 책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음식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한 나의 오판이다. 또한 처음 듣는 생소한 요리가 많았기에 편하게 읽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방대한 정보와 관련한 여러 사안, 깊이있는 설명 등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다.

한번으로는 전체적인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 없었기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시 읽어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감 생활예절 - 가정에서 비즈니스 현장까지
성균예절차문화연구소 엮음 / 시간여행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도덕이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생활에서 예절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예절은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소위 말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 들어서 예절을 지키지 않은 모습들에 답답함을 느끼곤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예절을 잘 지고 있는 걸까? 

나 또한 타인에게 무례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따로 배울수도 없는 이 예절에 대해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성균예절차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생활에서의 예절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나 실제 경험하게 되는 사례들에 대하여 명쾌한 답을 주기도 한다.

한예로, 회사 복도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마주치게 되는 직장 상사에게 볼때마다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지나쳐야 하는지..

이 어색한 상황에 대해 궁금했던 찰나에 이 책에서 명쾌하게 답을 제시하여 주었다.

"처음에는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두번째 만남부터는 미소와 목례 정도의 인사면 충분합니다"

하.. 속이 확 뚤리는 기분이다.

또한 나의 가족에 대한 호칭 및 결혼 후 새로 생긴 가족에 대한 호칭 정리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상례" 부분이었다. 솔직히 상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아직 경험도 없기에 상례는 특히나 나에게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상조회사에 가입한 것이었다. 부모님 연세가 많아지시면서 나와 같은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상례는 무척이나 어려운 문제이다.

이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대락적인 절차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이 내가 가장 만족한 부분이다.

공공 장소에서 서로에게 지켜야 하는 예절, 스마트폰과 PC의 보급으로 인한 인터넷 예절 등.

생활 전반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예절을 잘 정리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읽었으면 좋겠다.

예절은 젊은이들이 노인분들에게만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노인분들 또한 젊은이들에게 예의를 지키는 마음이 필요하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것이 아닌 사회인들이라면 모두 함께 예의를 지켜 서로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마음이 필요할 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페인. 얼마전 케이블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한 프로그램에서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적이 있었다.

나에게 스페인은 그렇게 화면을 통해 처음으로 다가왔다.

늘상 여행자를 꿈꾸면서도 현실에서의 나의 여행은 미국과 일본이 전부였다.

정열과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서 잊고 지냈던 나의 새로운 열정을 깨우고 싶지만 항상 두려움이 먼저였다.

그랬기에 최문정 작가님이 쓰진 나에게는 이 책은 한줄기 빛과도 같았다.

경험하고 싶지만 두려움에 그러지 못했던 나에게 새롭게 알려준 길잡이와도 같은 책이기에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한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티비를 통해서 짧게나마 느꼈던 스페인을 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기에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나 가우디의 건축을 소개한 내용과 사진들, 스페인 최대의 성당이자 유럽 3대 성당(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영국의 세인트폴 대성당) 중

하나인 세비야 대성당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세고비야의 풍경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건축에는 문외한이지만 죽기전에 꼭 가우디의 건축은 보고 싶다고 늘상 생각했었기에 특히나 가우디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다. 비록 지금 당장 스페인으로 떠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스페인에 있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

매년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난다. 비록 떠나는 나라가 한정되어 있지만 여행을 떠날 때와 돌아올 때는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특성 상 떠나는 설레임 보다는 떠나기 전에 모든 일을 다 하고 가야한다는 촉박함에 여행의 설레임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짧은 일정으로 인해 떠나기 전보다 더 큰 아쉬움을 갖고 온다.

다시 치열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슬픔과 여유가 없었던 여행으로 인해 늘 이런 감정을 갖게 되는 거 같다.

이런 나도 언젠가는 진정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냅킨 노트 - 마음을 전하는 5초의 기적
가스 캘러헌 지음, 이아린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시한부 선고. 남겨진 딸. 이 책은 어느날 갑자기 신장암 판정을 받은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작은 사랑의 편지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앞으로 5년을 살 수 있을 확률 8%.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빠는 죽음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딸을 사랑하는지 그를 알려주기 위해 냅킨 노트를 시작하였다.

딸을 위한 도시락을 싸면서 거기에 작은 냅킨에 짧은 글귀를 적어서 넣어주는 것.

그 작은 냅킨이 모여 이 책인 탄생하게 된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끝까지 다 읽는게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겠지.. 했지만..

읽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쉽게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우리 아버지도 4년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큰 수술을 받으셨었다. 그 때의 기억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나면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처음 암 진단을 받고서도 아빠는 나에게 말을 하지 못하셨다. 아마도 딸이 받을 충격이 걱정되어서 혼자만 그 무거운 시간을 견디셨을 것이다.

마침 대학원에서 대장암을 전공했었기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암이라는 사실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빠와 난 서로에게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었다.

그거 별거 아니야. 그냥 수술해서 잘라내기만 하면 돼. 서로에게 이렇게 말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었던 기억에 끊임없이 눈물이 났다.

다행히 수술도 무사히 잘 됐고 그 후로 힘든 항암치료도 잘 견디셨기에 차츰 건강을 다시 회복하실 수 있었고

그 시간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무척이나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위해

무너지지 않고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죽는 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 아버지가 건강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저자 또한 분명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이들에게는 그 시간을 잘 견뎌냈다고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큰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내 주변의 작은 종이나 냅킨이 있다면 가족에게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

사랑해요라고 쓰는데.. 5초도 걸리지 않을테니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