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강영우 원작, 김현정.김성춘 지음, 김영랑 그림 / 생명의말씀사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시각장애인으로서 미국 백악관 부시 대통령 장애인권위원회 정책차관보에 까지 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박사 강영우 박사님의 저서 가운데 그의 모든 교육철학이 담긴 책이라 볼 수있는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을 감동깊게 읽었는데, 어린이 판으로 나왔다고 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서점에서 보고는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둘째를 위해 인터넷서점에 주문했더니, 오늘 도착했다.  

이 책의 내용은 강영우 박사님의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와 [도전과 혁명: 3C혁명]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3C란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으로, 세계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말한다고 한다. 원작자는 강영우 박사님이시고, 이 책을 지으신 분은 김현정작가님이시다. 김현정작가님에 의하면 하버드대학에는 낙제를 하면 1년동안 학교를 쉬게 하는 제도가 있다고 하는데, 주로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이 낙제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들을 상담해 본 결과, 하버대대학에 입학한 이후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에 힘든 공부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도 주변에서 힘들게 서울대학에 입학하였으나 들어가서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제대로 졸업을 못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가만히 들어보면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을 뿐, 인생에 분명한 꿈과 목표를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막연한 꿈을 가진 사람, 자꾸 불평하고 미래의 진로에 대해 자신없어 하는 아이들, 왜 공부해야하는지 목적없이 그저 부모님이 하라니까, 친구가 하니까 공부하고, 학원가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어린이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위인들의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처럼 말썽부리고, 고민하는 아이들, 때로는 바보라고 돌림받던 아이들.... 그러나 후에는 빛이 된 그 분들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은 선명하고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의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 분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미래를 본다는 것이다.  바로 학습장애아이던 아이슈타인과 , 말썽꾸러기로 학교에서 쫒겨난 에디슨에서 부터 흑인차별로 부터 평등한 세상을 이룬 마틴루터 킹 목사님, 미국 최초 농아교육의 선구자이신 교육 자선사업가 토머스 갤로데트,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전화기의 발명가 그레이엄 벨, 장애인의 친구 사꾸라우찌 요시오,  장애인이지만 희망을 간직한 헬렌켈러, 실패로 얼룩진 삶을 성공으로 이꾼 윈스턴 처칠,  소아마비를 딛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신 루스벨트를 비롯한 , 링컨, 부시, 케네디, 윌슨 같은 훌륭한 미국의 대통령들과 백만장자로서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진정한 부자의 삶을 산 록펠러 등 세계적인 위인들의 이야기를 밝고 깔끔한 삽화를 곁들인 깨끗한 편집에 실은 이 책은 저학년이 쉽게 읽기에도 무난한 좋은 책이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 항상 밝게 생각해요.  2. 꿈은 이루어져요. 3. 나만의 재능을 발견해요. 4. 희망을 간직해요. 5. 봉사하며 살아요. 
6. 크게 생각해요. 7. ’나’를 생각해요.
 
등이며, 이 주제에 맞는 위인들 24분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특별히 주제마다 첫 장을 넘기면 만화로 그 주제에 나오는 인물들을 코믹하게 소개하고 있어 기대감과 함께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생각이 크는 나만의 위인노트] 라는 것이 있는데, 위인들 따라잡아보는 코너라고 볼 수있다. 링컨 대통령 이야기 뒤에는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적어보기’ 가 있거나  아인슈타인 부분에서는 아버지가 새로 사오신 바이올린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바이올린을 몰래 뜯어 본 아이슈타인처럼 비슷한 상황의 만화그림에 말풍선을 채워보는 활동이 있다.  에디슨 이야기에서는 ’나만의 기발한 아이디어’ 를 적어보며 에디슨 따라잡기를 해보기도 한다.  그 외에 록펠러이야기를 읽고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썼던 경험 적어보기’ 나 ’ 그 때의 기분’ 은 어땠는지 글로 표현해보는 활동이 있는데,  좋은 내용과 함께  아이들과 할 수있는 독후활동 학습지까지 첨가된 정말 알찬 책이라고 볼 수있다.





아이를 주려고 구입했는데,  제가 먼저 읽어보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고, 함께 독후활동도 해보고 싶은 책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왜 공부해야하는지 모르는 아이, 쉽게 좌절하거나 목표와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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