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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그네들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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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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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
) l 2026-04-16 10:14
https://blog.aladin.co.kr/socker/17220086
그네들이 사는 법
-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게 산다
사와키 고타로 지음, 김태광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4월
평점 :
사람을 배운다, 인생을 배운다, 태도를 배운다. 평범한 사람들이 틀림없으나 이렇게 호두처럼 단단하게 살아가기도 어렵겠다 싶은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그걸 담아내는 일본 논픽션의 거장 사와키 고타로의 덤덤하지만 통찰력 있는 시선. ‘2리를 걷는 마음’, ‘호두 같은 생’을 마음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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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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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2리를 가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저자의 이름도 내용도 어렴풋하지만 지금도 한 가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그 안에 ‘다른 사람이 만일 당신에게 1리를 가라고 강요하면 함께 2리를 가라’는 <마태복음>의 한 구절이 인용돼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그것을 이렇게 이해했어요. 1리는 의무 사항이고 2리는 자유의사에 따른 활동이라고. 나에게는 그 2리의 활동이 우연히 국제 협력이었을 뿐입니다.” -p.23 “여기 하나의 확고한 인생이 있는 거예요. 두들겨도 흔들어도 꿈쩍하지 않을 것 같은. 마치 호두 껍데기처럼 단단해 보였어요. 그에 비해 내 생활은 무르고, 약하고, 약간의 진동으로도 완전히 뒤집어질지 모르는 삶인 거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이렇게 오전 두 시 반부터 일하는 노기사의 차에 실려 집에 오고. 이러한 인생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내가 잠자코 있자, 그는 이어 말했다. “아니, 나도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확고한 인생이라는 게 어디든 있을 턱이 없다는 것을,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을. 하지만 눈앞에서 운전하는 노인의 인생이 호두껍데기처럼 단단하다는 것 또한 사실이잖아요.”-p.58
“젊었을 때 <2리를 가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저자의 이름도 내용도 어렴풋하지만 지금도 한 가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그 안에 ‘다른 사람이 만일 당신에게 1리를 가라고 강요하면 함께 2리를 가라’는 <마태복음>의 한 구절이 인용돼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그것을 이렇게 이해했어요. 1리는 의무 사항이고 2리는 자유의사에 따른 활동이라고. 나에게는 그 2리의 활동이 우연히 국제 협력이었을 뿐입니다.” -p.23
“여기 하나의 확고한 인생이 있는 거예요. 두들겨도 흔들어도 꿈쩍하지 않을 것 같은. 마치 호두 껍데기처럼 단단해 보였어요. 그에 비해 내 생활은 무르고, 약하고, 약간의 진동으로도 완전히 뒤집어질지 모르는 삶인 거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이렇게 오전 두 시 반부터 일하는 노기사의 차에 실려 집에 오고. 이러한 인생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내가 잠자코 있자, 그는 이어 말했다.
“아니, 나도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확고한 인생이라는 게 어디든 있을 턱이 없다는 것을,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을. 하지만 눈앞에서 운전하는 노인의 인생이 호두껍데기처럼 단단하다는 것 또한 사실이잖아요.”-p.58
moonnight
2026-04-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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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잠자냥님 글만으로도 뭉클해집니다.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잠자냥님 글만으로도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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