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제게 그 질문을 한 2만 번째 사람입니다 - 지치지 않는 페미의 대답
오혜민 지음 / 날(도서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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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좋아야 대답도 심도 있울 텐데 질문이 그렇지 못하니 대답도 좀 싱겁고 대체로 뭉툭하다. 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 또는 고딩 대상으론 적절할지도. 쓰까페미 렏펨의 의견 차이를 다룬 장만 봐도 너무 싱거움. 게다가 결국 이런 책은 이 책에 따르자면 ‘잠깐 쉬어도 될 사람’들만 읽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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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 2025-05-0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마저도 질문하기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요. 일단 귀는 열어야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입으로 귀부터 막아놓고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니 말하기 어렵지요. 소수자나 약자란 처음부터 그 자리에서 출발합니다. 차별은 일어나는 현장이 아니라 일어날 싹에서부터 배제와 상하 관계를 전제로 하니까요. 사실 어렵지 않은 이런 얘기, 많이 하는 이야기에도 힘주어 콧방귀를 끼는 사람이 여전한데 기본 이야기를 수만번씩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기본만 해라˝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