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 미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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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세 가지 사랑이 모두 늙은이와 젊은이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젊은이를 매우 좋아하나 의구심이... 세 개의 사랑 모두 나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에선 판타지 같기도 한데, 사랑하는 이들이 자기들만의 암호를 잊지 않는다면 결국 그 사랑은 어떤 형태로든 끝나지 않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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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1-20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속편이네요?
저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도 제 입장에선 엄청난 판타지로 보였거든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미성년자와 성인의 사랑인걸 차치하고, 그런데 이 미성년자의 부모는 이 사랑을 응원하고 지지하더라고요? 대한민국이었으면 동성애에 심지어 미성년자라니 엄청 집안이 발칵 뒤집힐 일인데 주인공의 부모의 대처를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완전 판타지였어요..

잠자냥 2024-11-20 10:15   좋아요 0 | URL
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입니다. 저는 원작은 안 읽었지만 영화는 감명 깊게 본 편이어서(지금 제 왓챠 찾아보니 평점 4.5나 줬더라고요 ㅋㅋㅋㅋ), 속편은 책으로 한번 읽어봤어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그런 부모라면 판타지이긴 하죠. 전 그냥 보면서 와 저걸 다 이해해준다니 엘리오네 부모 짱이다...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그 영화에서 아버지가 전 좋게 보였는데 이 속편에서는 아버지의 사랑 ㅋㅋㅋㅋㅋㅋ 아놔 기차에서 만난 스무살은 어린 여성과의 첫눈에 반한 사랑이 펼쳐져서 좀 거시기했습니다. 아버지야 그렇다쳐도 여자가 아버지한테 반하는 이유가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_-;;; 완전 판타지잖아? 싶어서 심지어 책 읽다가 작가 나이 찾아봤어요(푸하하하 이거 작가 로망 아니야? 싶었음).

암튼 전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는 엘리오가 자기 성정체성 알아보려고 여자를 이용하는 점에서 좀 불편했는데요, 이 속편을 읽으니 엘리오가 딱히 여자를 이용해서 성정체성 알아본 거는 아니구나 이해하게 되었어요. 올리버랑 헤어진 후 ˝여자도 많이 만나고 남자도 많이 만났다..˝ 뭐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요. 그냥 엘리오는 양성애자였던 것으로....

다락방 2024-11-20 10:51   좋아요 1 | URL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으니 잘 알 순 없겠지만, 그런데 그 뒤로 여자도 많이 만나고 남자도 많이 만났어도, 양성애자여도, 처음에 그 여자친구와 섹스한 건 성정체성 알아보려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 긴가 아닌가, 이러려고 일단 시도해본 건 맞는 것 같고요, 또한 올리버에 대한 끓어오르는 욕망을 다스리기 위한 수단이라고도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판타지는 그 여자애가 그 뒤로 엘리오랑 멀어졌어도 ‘여전히 너를 좋아해‘라고 다가와 말하는 장면에 있죠. 저는 그 장면에서 이 작가에게 여자란 머릿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저도 영화로만 보고 판단한 겁니다. 책은 사뒀다가 영화보고 안읽었어요. ㅎㅎ

스무살 어린 여성과의 첫눈에 반한 사랑.. 이라니, 물론 당연히 있을법한 얘기이고 그럴 수도 있고 그게 정말 사랑일 확률도 있겠지만, 그런데 작가의 로망..이긴 한것 같네요. 하하하하하. 그렇지만, 저도 젊음을 좋아하긴 합니다..(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