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르치기 -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핀켈 교수의 새로운 교육법
도널드 L. 핀켈 지음, 문희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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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년차가 되었을 때는,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새로운 학년을 맡게 될때마다 수업을 이렇게 하는 맞는 건가, 하는 의심과 회의가 자꾸만 생긴다.

그래서 대학 학부때 이후 처음 교육과 관련한 책을 사서 읽게 됐다.

어떻게 하면 유창하고 화려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설명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는데 이런 고민이 결국 교사의 가르치는 행위에 주목한 것이지 학생의 배움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한다. 하지만 문제는, 문제가 뭔지 알면서도 익숙하고 편하다보니 언제나 같은 방법을 고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학기를 앞두고 거꾸로 수업, 배움의 공동체 수업 등을 고민해보지만 결국 설명식 수업으로 돌아가고 마는.

거꾸로 수업, 배움의 공동체 수업도 일종의 '침묵으로 가르치는' 방식인 것 같다.

아이들 스스로 사실에 접근해 가도록 하는 것.

독서와 결합한 역사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있지만.. 정작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어떤 좋은 책을 읽어도.. 문제는 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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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꾼 만남 -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1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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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는 살고 있는 스승과 강진에 남은 제자가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면서도 자주 연락하거나 볼 수 없어 안타까워 하는 모습, 서로를 염려하는 모습이 전해져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이런 사랑도 있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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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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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은 도끼다>를 재밌게 읽었었다. <여덟단어>도 봐야지 했었는데, 3학년 원준이가 자신이 읽던 책을 빌려줘서 어제, 오늘 틈틈이 읽었다.

요즘 학교와 집, 안팎에서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 어쩌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늘 해왔던 고민들의 정체를 알게 된 것 같다.

바로 자존감의 부족.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나 자신이 될 것.

나를 중히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평화가 시작되고 그게 곧 내가 행복해지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개꼬리와 토끼주둥이봐. 이런 세상에 내라 살고있다니." 고은 시인의 말처럼 어쨌든 나는 지.금. 이.순.간.을 살고 있지 않은가.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나도 늦은 후회나 때이른 걱정으로 현재의 나를 괴롭히는 못난 짓을,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튀우는 땅버를 씨앗처럼'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보겠다고... 결심한다.

- 발췌-

* 아모르 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 시를 쓰든 말든, 광고를 하든 말든, 창의적이 되는 말든 다 떠나서 보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제대로 볼 수 있는 게 곧 풍요니까요. 그래서 인문이라는 단어는 법학, 의학, 과학, 물리학에 다 필요한 거예요. 이런 게 있어야 행복한 상태로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배롭게 봐야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보는 힙니다. (123)

* 전인미답의 길을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우리들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실수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전인미답이잖아요.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본적이 없는 길입니다. 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완벽하겠습니까? 길을 걸으면 당연히 실수할 겁니다. 그러니 실수를 못 견디고 좌절하지 마세요. 나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는 때로 바깥에 선을 그려놓고 누구 누구의 인생은 이런 실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에요. 전인미답, 누구의 인생이나 같습니다.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정말 지혜로운 삶의 태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는 나와 먼 이야기이고, 불행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내 뜻대로 일이 풀릴 거라는 전제 하에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실패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 좌절하죠. 아쉽게도 인생은 종종 내 뜻과 무관하게 실패와 마주하게 됩니다. 떄문에 실패를 기본 조건으로 놓고 살면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215-216)

* 집 앞 화단에 대추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대추나무는 꽤 크게 자라기 때문에 평평한 땅에서 커야 좋아요. 그런데 그만 씨앗이 좁은 땅에 떨어져버렸습니다. 이제 어쩔까요? 좁은 땅에 떨어져버렸다고 대추나무가 자살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올라옵니다. 삐뚤어지고 꺾이겠지만 거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 겁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고 주저앉을 필요 없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함께 직조되는 게 인생이니까요. 꿈과 희망의 여지를 남겨둘 줄 알아야 합니다.(225)

* 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자신의 책 <밤은 책이다>에서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건 말그대로 지혜입니다. 맞습니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인생은 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성실하게 산 하루하루의 결과가 인생이 되는 겁니다. 꿈 꾸지 말라고 해서, 날줄이 험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놀고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간중간 말씀드렸듯 무엇이 본질적인 것인지, 고전이 왜 중요한지, 발견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며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쌓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 돌아보면 펼쳐져 있는 게 인생이지,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허술하게 보내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 목표를 세우고 이루지 못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나의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표현할 줄 모르는 유머감각에도 불구하고, 양지바른 땅에 씨앗이 닿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라는 자존을 가지고 나의 장점을 실현해 나간다면 말이죠. (227)

* "우리는 되는 대로 삽시다. 되는 대로 살되, 인생에는 공짜가 없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무엇인지를 살피고, 질 때 지더라도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답이 정답이니 아무거나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서, 그것을 옳게 만들면서 삽시다."(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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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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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은 도끼다>를 재밌게 읽었었다. <여덟단어>도 봐야지 했었는데, 3학년 원준이가 자신이 읽던 책을 빌려줘서 어제, 오늘 틈틈이 읽었다.

요즘 학교와 집, 안팎에서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 어쩌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늘 해왔던 고민들의 정체를 알게 된 것 같다.

바로 자존감의 부족.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나 자신이 될 것.

나를 중히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평화가 시작되고 그게 곧 내가 행복해지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개꼬리와 토끼주둥이봐. 이런 세상에 내라 살고있다니." 고은 시인의 말처럼 어쨌든 나는 지.금. 이.순.간.을 살고 있지 않은가.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나도 늦은 후회나 때이른 걱정으로 현재의 나를 괴롭히는 못난 짓을,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튀우는 땅버를 씨앗처럼'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보겠다고... 결심한다.

- 발췌-

* 아모르 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 시를 쓰든 말든, 광고를 하든 말든, 창의적이 되는 말든 다 떠나서 보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제대로 볼 수 있는 게 곧 풍요니까요. 그래서 인문이라는 단어는 법학, 의학, 과학, 물리학에 다 필요한 거예요. 이런 게 있어야 행복한 상태로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배롭게 봐야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보는 힙니다. (123)

* 전인미답의 길을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우리들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실수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전인미답이잖아요.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본적이 없는 길입니다. 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완벽하겠습니까? 길을 걸으면 당연히 실수할 겁니다. 그러니 실수를 못 견디고 좌절하지 마세요. 나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는 때로 바깥에 선을 그려놓고 누구 누구의 인생은 이런 실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에요. 전인미답, 누구의 인생이나 같습니다.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정말 지혜로운 삶의 태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는 나와 먼 이야기이고, 불행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내 뜻대로 일이 풀릴 거라는 전제 하에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실패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 좌절하죠. 아쉽게도 인생은 종종 내 뜻과 무관하게 실패와 마주하게 됩니다. 떄문에 실패를 기본 조건으로 놓고 살면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215-216)

* 집 앞 화단에 대추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대추나무는 꽤 크게 자라기 때문에 평평한 땅에서 커야 좋아요. 그런데 그만 씨앗이 좁은 땅에 떨어져버렸습니다. 이제 어쩔까요? 좁은 땅에 떨어져버렸다고 대추나무가 자살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올라옵니다. 삐뚤어지고 꺾이겠지만 거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 겁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고 주저앉을 필요 없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함께 직조되는 게 인생이니까요. 꿈과 희망의 여지를 남겨둘 줄 알아야 합니다.(225)

* 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자신의 책 <밤은 책이다>에서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건 말그대로 지혜입니다. 맞습니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인생은 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성실하게 산 하루하루의 결과가 인생이 되는 겁니다. 꿈 꾸지 말라고 해서, 날줄이 험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놀고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간중간 말씀드렸듯 무엇이 본질적인 것인지, 고전이 왜 중요한지, 발견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며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쌓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 돌아보면 펼쳐져 있는 게 인생이지,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허술하게 보내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 목표를 세우고 이루지 못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나의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표현할 줄 모르는 유머감각에도 불구하고, 양지바른 땅에 씨앗이 닿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라는 자존을 가지고 나의 장점을 실현해 나간다면 말이죠. (227)

* "우리는 되는 대로 삽시다. 되는 대로 살되, 인생에는 공짜가 없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무엇인지를 살피고, 질 때 지더라도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답이 정답이니 아무거나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서, 그것을 옳게 만들면서 삽시다."(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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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도진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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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법 상식에 대해 모의재판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판사로 염라왕, 변호사로 소크라테스가 나오는데 설정이 어쩔 수 없이 좀 억지스럽고 전개가 유치한 부분이 많이 있다.

그래도 꽤 유익한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음.

착한 사마리안법 같은 경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는 있지만 미국, 영국 포함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한다. 도덕의 영역에 법이 어느 만큼 개입해야 하느냐에 있어 나라마다 다르게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의외였다. 여행하다가 쓰러지면 구제받을 확률이 미국 영국보단 독일 프랑스에서 더 높겠구만;;

또 형법에서는 고의와 과실을 구분하여 고의만을 처벌하지만, 민법에서는 고의와 과실이 똑같이 취급된다고 한다.

그밖에 죄형법정주의, 미란다의 원칙, 증거 재판주의, 일사부재리의 원칙, 사적 자치의 원칙 등에 대해서도 정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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