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눈 - 인공지능의 사회사
마테오 파스퀴넬리 지음, 김상민 옮김, 이광석 해제 / 동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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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AI는 외계로부터 온 신비한 생명체에 가까운데, 알고리즘의 역사적 연원이 노동자들의 노동이며, 노동을 추상화하는 여러 가능성속에서 AI가 진화해왔다는 발견은 흥미로울뿐 아니라 안도감마저 준다. 과학사, 사회학, 경제학, 철학을 포괄하는 광활한 통찰력이 경이롭기만하다.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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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는 데이터 : 상관관계, 이웃, 새로운 인식의 정치 방송문화진흥총서 255
웬디 희경 전 지음, 김지훈 옮김 / 워크룸프레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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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네트워크가 어떻게 기존의 차별을 강화하는가에 대한 빛나는 인문학적 통찰! 핸드폰을 신체의 일부로 쓰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가치가 있다. 특히 데이터 수집분석 방식의 역사적 연원이 우생학이라고는 난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 책 잘 펴지지가 않고 주석글씨가 너무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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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9-10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이것도 너무 재미있겠어요!! 역시나 담아갑니다.

초록비 2026-09-10 10:48   좋아요 0 | URL
이 책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는데 수학과학 설명부분은 조금 어려웠어요. 그런 부분은 휙휙 넘기면서 봤는데 그래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근데 책 모양은 너무 이상해요 ㅠㅠ
 
권위 - 정체성 정치 이후, 정치와 욕망에 관해 비평하기
안드레아 롱 추 지음, 허원 옮김 / 동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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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너무 힙하고 멋지다. 분위기 좋은 어둑한 까페에서 와인 한 잔 홀짝거리며 읽고 싶은 책이다. 비평이 정치적 입장 표명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입장에 백퍼공감. 문학작품 비평도 시원시원. 단! 이 책의 왼쪽맞춤정렬, 어수선한 폰트변경, 윗첨자사용 등등이 끊임없이 날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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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과 자긍심 - 교차하는 퀴어 장애 정치학
일라이 클레어 지음, 전혜은.제이 옮김 / 현실문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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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차별당하게 하는 요소들에 진정한 자긍심을 갖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그 곤란함에 대한 사유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저자의 논의는 개인의 자기긍정론을 뛰어넘어 정교한 사회비평으로 나아간다. 떠나올 수밖에 없었으나 여전히 자신의 일부인 세계에 대한 망명객으로서의 의식에 깊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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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 불구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정치학과 상상력
앨리슨 케이퍼 지음, 이명훈 옮김 / 오월의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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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주의적이고 선형적인 시간개념을 교란시키는 불구의 시간성에 대한 저자의 사려깊은 논의를 따라가면 정상성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에 대한 해방적인 사고가 활짝 열린다. 특히 사이보그에 대한 논의는 탁월하다. 이렇게 유려한 번역으로 학술서를 읽는것은 충만하고 쾌락적이기까지 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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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9-07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록비 님의 이 평을 보고 책소개를 보았는데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제법 두꺼운 책인듯 하지만요.

초록비 2026-09-07 20:36   좋아요 0 | URL
저는 장애학에 대해 잘 몰랐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새로 배운 것도 많고요. 번역자님도 열일하셨고요. 다락방님 리뷰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