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5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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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결말을 좋아하기는 어렵겠지만, 결론 없는 결말은 나쁘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때때로 자연주의/ 사실주의 계열의 기나긴 소설을 읽는 일은 바람이 슝슝 통하던 마음의 빈 틈을 메워주고 적절한 무게를 얹어준다. 다른 인생에 온전히 동참하는 듯한 환상을 만들어주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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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4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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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뜬금없이 왜 이 책을 읽는 것일까, 오클라호마 농부 가족의 캘리포니아 이주가 나와 무슨 관계일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어느새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이 가족의 처지에 가슴이 꽉 메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땅을 잃은 농부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정확히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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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22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7
조지프 헬러 지음, 안정효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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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 부조리한 대화는 재미를 위한 말장난에서 멈추지 않는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실제로 죽어나가면서 지금까지의 말도 안되던 대화들이 모조리 실제적인 고통으로 변해 다가오는 것이다. 갑자기 어퍼컷을 맞은 느낌이 들어 얼얼했다. 그래서 이 소설은 60년이 넘도록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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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22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6
조지프 헬러 지음, 안정효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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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유명한 소설을 이제야 읽었다. 막연히 예상한 코믹한 반전소설과는 색채가 전혀 달랐다. 이 소설의 유머는 위악적인 냉소가 아니라 인과관계와 목적의식을 상실한 부조리한 상황에서 비롯된다. 전쟁의 무의미함을 조각난 서사와 분열적 인물, 자체모순적인 대화라는 형식적실험을 통해 구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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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먼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7
에벌린 워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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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서인도제도의 오지에서 갇혀 디킨스만 읽으며 평생을 보내게 된 한 백인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읽으면 좀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런던의 상류층 사교계의 그렇고 그런 세계에서 파탄을 맞은 남자는 결국 식민지라는 개미지옥같은 블랙홀에 빨려들어간다. 식민주의에 대한 흥미로운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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