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로그인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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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잡을 곳 없는 페이지터너. 스릴러임에도 지나치게 작위적이거나 폭력적인 부분이 없어 재미있으면서도 읽기 편안했다. 이 소설의 킥은 이미 한국현실에서 더욱 잔인한 버젼으로 일어난 일이 있었으므로. 장르소설이 진부한 전개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시의성 있는 주제를 녹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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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찬와이 지음, 문현선 옮김 / 민음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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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이면서도 다정하고 세련된 소설. 어떤 소설은 평범한 듯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떻게 매순간을 모세혈관에 빈틈없이 피가 흐르듯 살아숨쉬게 만드는 것일까. 홍콩의 문화적 최전성기에 대한 향수를 환기시키는 동시에 홍콩인들이 현재 느끼는 좌절감을 내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처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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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9
제임스 M. 케인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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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짧고 재미있는 책은 처음 봤다. 치정, 액션, 범죄, 법정 스릴러가 조금의 군더더기도 없이 한꺼번에 다 들어 있다. 여름 휴가지의 호텔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달달한 칵테일을 한 잔 마시며 읽기에 딱 좋다, 는 상상만 하며 내 집 소파에 드러누워 읽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휴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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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와 사회적 죽음
올랜도 패터슨 지음, 김혁.류상윤 옮김 / 이학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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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카페에서 이 책을 영어로 힘겹게 읽다 중간에 Korea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책을 떨어트릴 뻔한 적이 있다. 그렇구나, 그게 당연한 게 아니었구나, 동족을 노예화한다는 것이. 자본주의사회가 원래 이렇게 비인간적이라고는 해도 역시 한국만한 곳은 또 없는 것과 비슷하다. 뭘 해도 세계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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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솔티
황모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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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꽤 오랫동안 빈곤하게 살아본 나에게 이 책은 첫 문장부터 마음에 착 달라붙었다. SF문해력 제로인 나로서도 이런 SF라면 언제까지든 더 읽고 싶다. 자신의 시간을 잃고 자신의 땅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비현실적이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들. 좋은 이야기의 근원에는 역시 결핍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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