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크레딧 -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
김주희 지음 / 현실문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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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여성학 내에서도 성매매에 관한 공부를 지속하기가 저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괴롭고 불편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잊을만하면 터지는 각종 스캔들이 잃었던 용기를 일깨워주네요. 오늘도 누군가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연예인 덕질은 이제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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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7
헨리 제임스 지음, 최경도 옮김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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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다른 출판사의 판본과 처음 몇 페이지를 비교해 본 결과, 저는 이 판본이 월등히 아름다운 번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번역문 자체에 흥미를 느낄만큼요. 원래 헨리 제임스의 문체가 번다하기로 유명하지요. 이 작품을 읽을 뻔 하다가 악평 때문에 포기하는 분이 없기를 바라며 몇 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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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5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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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결말을 좋아하기는 어렵겠지만, 결론 없는 결말은 나쁘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때때로 자연주의/ 사실주의 계열의 기나긴 소설을 읽는 일은 바람이 슝슝 통하던 마음의 빈 틈을 메워주고 적절한 무게를 얹어준다. 다른 인생에 온전히 동참하는 듯한 환상을 만들어주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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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4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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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뜬금없이 왜 이 책을 읽는 것일까, 오클라호마 농부 가족의 캘리포니아 이주가 나와 무슨 관계일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어느새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이 가족의 처지에 가슴이 꽉 메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땅을 잃은 농부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정확히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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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22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7
조지프 헬러 지음, 안정효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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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소설에서 부조리한 대화는 재미를 위한 말장난에서 멈추지 않는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실제로 죽어나가면서 지금까지의 말도 안되던 대화들이 모조리 실제적인 고통으로 변해 다가오는 것이다. 갑자기 어퍼컷을 맞은 느낌이 들어 얼얼했다. 그래서 이 소설은 60년이 넘도록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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