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율리 체 지음, 이기숙 옮김 / 그러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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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 본 율리 체의 소설.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하지만 나는 가끔 역사성이 완전히 지워진 “지어낸 트라우마”에 대해 쓰는 유럽 작가들을 만나면 어안이 벙벙해지곤 한다. 과거를 조금만 거슬러올라가도 집단적 트라우마의 기억이 줄줄이 딸려나오는 남조선의 독자이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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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10-08 04: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 이맘때쯤 이 책 읽고선 심한 두통이 있엇던 기억이..
 
친구들과의 대화
샐리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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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샐리 루니의 최신작을 거의 모든 평론가들이 언급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나도 시류에 영합해보자는 심사로 이 책부터 시작. 작품의 전반적인 어조가 예상보다 낮고 느려서 의외였고, 불륜은 뭐, 언제든지, 늘 흥미로운 주제이니. 결론적으로 나의 감상평 한 줄 요약은 닉이 나쁜 새끼임.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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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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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숨어있는 번역본 찾아내기 선수인 것 같다. 며칠 전 이 책의 영어 번역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오른 것을 보고, 흠, 흥미로운 제목이군, 했는데, 오늘 바로 이 책 발견! 전자책으로도 꼭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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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에세이
박상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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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다이어트 중이어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치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다 이 책을 야금야금 읽기 시작. 박상영의 친구들은 좋겠다, 이런 친구가 있어서,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나도 책으로 만났으니 박상영의 상상의 친구라 치자. 치킨도 상상으로 먹고, 친구도 상상으로 만나고. 좋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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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불타는 늪 / 정신병원에 갇힘 알마 인코그니타
김사과 지음 / 알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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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의 에세이는 그 기세가 대단하다. 일상적 거리산책이든 인터넷쇼핑이든, 그 어떤 경험에서도 이 작가의 세계에 대한 열렬한 관심만큼은 누구도 쉽게 흉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저자의 비관적 진단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허름한 아파트를 빌려 글을 쓰며 지내보고 싶다는 환상을 다시 불러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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