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댓바람부터 집어든 과자봉지. 무심코 하나 집어먹어 보았는데, 이것은 존맛탱이 아닌가! 이런 맛있는 과자를 나만 몰랐나? 맛은 약간 바나나킥 재질로 살살 녹는데, 찐한 망고향이 엄청 쎄게 밀고 들어온다. 트레이더 조는 역시 나에게 기쁨을 주는구나. 이제 누워있지 말고 마트에 가서 과자라도 살 것.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망고 2024-10-24 0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레이더 조ㅋㅋㅋ저도 미국에 갔을때 좋아했던 마트입니다ㅋㅋㅋㅋ

초록비 2024-10-24 05:15   좋아요 1 | URL
덧붙여 냉동 잡채, 파전, 불고기 등등 가속노화 식품만 잔뜩 사온 것은 비밀입니당 ㅎㅎㅎ

망고 2024-10-24 05:18   좋아요 2 | URL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인데 헐~ 가속노화라니요ㅠㅠ 맛있게 먹으면 기분이 좋아서 안 늙는게 아니라니...ㅠㅠ
 

그 유명한 트조김밥을 우리 동네에서 득템한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맥주 김밥 조합이 좋다는 것을 아무도 알려준 적 없는 것 같은데, 이미 나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퇴근 후 맥주와 함께 대도시의 사랑법 남은 편을 보려고 소파에 널부러져 앉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네. 이런 낭만적인 기분을 마지막으로 느껴본 적이 도대체 언제인가…생각해보니 막 나온 박상영의 소설책 대도시의 사랑을 읽었을 때인 것 같다…나는 과연 박상영의 노예인가.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24-10-23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조김밥이 뭔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ㅎㅎ
저는 박상영작가 책은 아직 한권도 안봤는데 초록비님이 이렇게 극찬하시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막 드네요. ㅎㅎ

초록비 2024-10-23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 교민들 사이에서는 유명해서요! 저는 사실 첫 소설집 자이툰 파스타가 훨씬 좋았어요. 대도시의 사랑법은 드라마가 예상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아요.

젤소민아 2024-11-05 0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록비님도 ‘교민‘이신가봐요~반가워요~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럭 한 점”의 전직 NL운동권 마초꼰대 게이 형 이야기는 언제봐도 너무 웃기다. 드라마로 보니 더 애틋하고 가슴 아프고. 영상화한 소설은 대부분 싫은데 이 드라마는 좋았다. 이 소설집이 일견 몸에 대한 이야기여서인가 싶기도 하다. 재희 에피에서는 대학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워져 잠을 설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마음을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말고, 세계의 표면에 집중할 것. 우선 샤워를 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사과와 견과류와 요거트를 먹기. 이것만 해도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과거와 미래에 대해, 끝내 이루지못한 일에 대해, 멀리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제는 무기력이다 - 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체험 끝에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나는 무기력하다. 바깥 일이 없는 날에는 하루 종일 누워만 있다가 하릴없이 하루가 다 지나는 일이 허다하다. 돌이켜보면 지난 20년동안 마음 편히 쉬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인생 전체의 무게가 실려있는 듯한 이 무기력은 과연 사라질수 있을까. 이 책을 펼치기까지도 쉽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