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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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의 첫 작품을 읽고 정말 울고 싶어졌습니다. 어떻게 이정도로 사소하고 조잡한 갈등으로 소설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고작 커피값, 밥값, 축의금이라니. 소설이 이보다는 훨씬 나은 일을 하던 시절이 있었을 뿐 아니라, 창비라는 출판사가 대학을 대신하던 시절도 우리에게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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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동생이랑 아랫목에 밥상 펴놓고 저녁 먹으며 이 장면을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기억이 이상하게 아직도 안 없어지고 있다. 

오늘따라 신해철 생각이 왜 나는 걸까요. 잠깐만 올려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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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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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김영하. 외국에 살며 한동안 한국책은 읽지않고 지냈다. 하지만 이 짧은 책을 읽은 후 아름다운 한국어를 더 읽고 싶은 갈망에 며칠을 쩔쩔 맸다. 지긋지긋한 집구석일지언정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나의 언어만 쓰며 살고 싶다는 해묵은 욕망을 김영하의 다정한 글이 사정없이 자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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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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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몰랐던 내용이 하나도 없고 문학적 기교도 전혀 없는 글이건만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는 김지영씨를 보며 어느새 나는 울고 있었다. 이 정도 글도 혐오발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하는, 눈물 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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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2019-11-0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딱 경단녀들의 현실 그대로인데 그러네요. 그래도 대부분의 여자들은 참고 표현 안하죠. 김지영씨보다 더 무시 당하고 남편에게 인정 받거나 이해받지 못해도 견디는거. . .이런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많이 더 많이 나와야된다고봅니다. 그래야 아~~~니들도 사람이구나 느끼죠^^
 
빛의 과거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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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의 <<새의 선물>>에서부터 소설 읽기를 시작한 세대여서, 지금도 은희경 소설을 나오자마자 읽는 독자인데요. 이번 작품은 왠지 감정 이입이 어려웠어요. 70년대가 너무 멀어서인가 싶다가도, 심지어 70년대에 나온 소설도 좋아하는데 싶기도 하고.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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