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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애니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키노를 있지 못할 거 같다.

어떤 사람이 시나리오를 쓴지는 잘 모르지만 그 철학적인 의문의 던짐에 삶이 숙연해진다

어른들의 부조리한 단면을  한 나라의 특징으로 잡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순들을 여행자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것.  물론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면 차이를 느끼는 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로 향해서 가고 있는가를 회의하게 만드는 인간세계에 대한 보편적이며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에 정말로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그래서 삶에 대한 무겁고 근원적인 고민을 가벼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애니를 통해서 볼 때 그 조합의 매력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것을 왜 깊이있게 대중화시키지 못하는가..  그러고 보면 한국영화에서 다양한 삶의 요소를 끌어올리는 것과 견주어 볼 때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타인을 통해서 그것을 모방하고 내면화시켜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의미가 있지만 결국 그것은 자신을 발견하여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어야 한다.  우리는 밖에서 벤치마킹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면의 요소를 더욱 분석하는데 귀기울여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요즘 한국영화가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따라하기 식을 넘어 독자적 흐름을 모색하는 것에 더욱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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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기네스 팰트로의 진가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그 역할을 다른 배우가 맡았으면 그처럼 독특한 향기를 가진 영화가 또한 되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아마 내가 이 영화를 무지 좋아한다는 우회적인 표현.. 그리고 기네스를 아주 좋아했다는 것.

기네스가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보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위대한 유산이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그림을 그리기 위해 벗는 장면에서의 그 독특한 신비감이 압권이었던 것 같다.


결국 영화는 내면의 진실함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가도 속일 수 없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 사람에 대한 사랑 앞에서 그러하다고 역설한다.  진실이 속여지고 우회적일 때..  그리고  그것이 복수의 의미로 왜곡된 진실일 때 .. 인간의 작은 마음은 Broken heart... & Broken heart로 끊임없이 전해진다. 

일종의 인과응보?  한 만큼 받는다는 것..

벨은 어릴적 우연히 도와준 죄수 때문에 유명화가가 되고.. 죄수는 자신이 배신한 옛 동료에 의해서 살해 당하고...  모든 것이 인과응보처럼 흘러가는 것은  인간의 삶을 단면들을 통해 보여주려 하는 듯 하다. 또한  한 어촌의 소년이 뉴욕으로 진출하는 과정은 흡사 동화와도 같은데 벨이 큰 저택의 어린 공주와 같은 에스텔라와 만나게 되는 것도 그러하다.

이런 동화같은 느낌도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이다. 특히 바다에 대한 그림들, 색체들, 그리고 독특한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등의 예술적인 영상 또한 이 영화를 영화 이상의 작품으로 만든다. 

또 하나의 영화의 매력은 기네스의 패션들... 본래 그녀가 옷을 잘 입기로 소문났지만 영화에서 의 사소한 의상들을 보면서.. 정말 옷이 캐릭터를 나타내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구나..란 생각 


이런 묘한 표정을 낼 수 있는 배우는 흔하지 않다.

아무리 봐도 신비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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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All by my self..

don't wanna be

all by my self..

any more...

이 노래를 부를 때의 르네 젤 웨거.. 가사를 온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모습..

그리고

눈 오는 겨울 밤

속옷 차림으로 마크를 찾으러 달려가는 장면

말하고 싶은 건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

짧은 치마..를 당당히 입고 다니는  cute한 걸음걸이..

영화의 장면장면마다 르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예전부터 이 배우를 좋아했지만 막상 나오는 영화는 한 편 밖에 보지 못한 것 같다. "제리 맥과이어"

영화에서는 요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코미디처럼 그려낸다. 로맨틱 코미디로..  언제나 그렇듯 혼자 살아가는 필연적인 삶이라도 주변의 사람들.. 사건들.. 과 부대끼다 보면 싫은 사람도 간혹 있지만 재미있는 일도 훨씬 많고 감동받을 일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솔직한 면을 많이 부각시켜서 순간순간의 감정을 잘 이끌어내는 영화란 점에서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면 주로 나의 영화 안목이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일상에서 끌어내는 감정들을 소재로 한 영화.. 여성의 정서를 미묘하게 찝어내는 영화.  그러고 보니 또 있다.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들.. 맞다. 매트릭스, 13층, 공각기동대 같은 무리들을 또 과도하게 좋아하구나.. 음.. 


사진은 별로 이쁘게 안 나왔지만 영화에서 브리짓이 담배피는 모습이 간혹 나온다. 그리고 병째로 술마시는 장면도..  그런 모습들이 귀엽고 또 인상에 남는다.  무엇이든지 가식적이지 않고 진솔한 표현은 아름답다는 생각..아님.. 반드시 아름답진 않더라도 편안해서 정이 간다는게 더 맞는 말인거 같다. 암튼 넘 좋아하는 영화..

브리짓2가 좀 있음 나온다고 하던데..  더 좋은영화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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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이 영화도 벌써 토요명화의 자리에 올랐다.

처음 나왔을 때 무척 보고 싶었던 기억,  영화 볼 때 청량한 영상미와 소리들에 매료되었던 기억, 그리고 보고 났을 때의 씁쓸한 울림..

은수 : 우리 헤어지자..

상우 : 내가 잘할께..

은수 : 헤어져..

상우 :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헤어지자..

여름날의 지는 저녁에 오고 가는 몇 마디의 대화가   허탈하게 한다.

은수에게 남은 이혼의 상처, 그러나 사랑에 대한 그리움, 또한 결국은 사랑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적당히 멈춰서는 법, 그리고 아쉬움과 쓸쓸함..

상우씨..

우리도 죽으면 저렇게 함께 묻힐까?

순간은 영원하지만 지속되는 영원함은 없다. 그것은 상우의 할머니에게서 참으로 슬프게 다가온다.  결코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수색역에서 끊임없이 기다리는 할머니를 보면서 상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할머니 이제 정신 좀 차리세요..

하지만 이것은 자신에게 해야 하는 말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감당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할머니도 상우에게 건네는 한마디..

힘들지..

여자하고 버스는 지나간 뒤에 잡는게 아니란다..

장마 비도.. 바람도.. 따뜻한 봄날도.. 모든 소리도.. 그져 스쳐가는 한 낱 순간일 뿐.. 그래서 아름다운 모든 것들은 슬픔을 잠재한다.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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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1-29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너무 좋아요 ㅠ_ㅠb
 


2000년 개봉했을 때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며칠 전 ocn에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재미있었다.

여성 내면의 모습을 한 남자가 이해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실제로 일어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그야말로 로맨틱한 코미디다.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읽고 있는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생각나게 한다.

 적이 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전한 화합도 이루어 지지 않는 관계.. 男과女의 공존은 영원한 인류의 미스테리 인지도 모른다.

달시가 술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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