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자기계발서 1탄인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난 오히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가 생각났다. 비교적인 차원에서 폰더씨 이야기가 훨씬 낫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번 호아킴 데 포사다의 자기계발서 2탄인 피라니아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폰더씨 이야기가 피라니아 이야기 보다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설명하자면 이런 것이다. 폰더씨 이야기 쪽은 많은 에피소드와 그 에피소드를

다룸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가지고 있으나 피라니아 이야기는 그 무게감이 좀

떨어진다는 것. 하지만 이 점이 역으로 피라니아 이야기의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폰더씨의 이야기가 그리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사실 잘 읽히는 책이지만 피라니아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묵직한 책임)그 정도의 책 마저도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이 피라니아 이야기는 중요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쉽게, 또 술술 잘 넘어간다는 것이다.

예로 든 내용들이 어찌보면 허무맹랑해 보이기도 하고 너무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그 중요성이 떨어지는 듯 느껴지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일단 독자들에게 읽히기는 쉬우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또한 잘 전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

그리고 마시멜로 이야기는 너무 날로 썼다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는데, 그리고 오로지

마시멜로라는 한가지 키워드 만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고.

이번 피라니아 이야기에서는 좀 더 잘 짜여진 구성을 가지고 성공에 다다르는 몇 가지 포인트를

잘 집어주고 있다. 이 점은 마시멜로 이야기 보다 개선된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감상.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한다. 책을 읽고 감동을 느끼지 못하면

절반은 독자에게 잘못이 있다. 난 크게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또한 성공에 대한 의욕도

느끼지 못했다. 이는 내가 성공에 관심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선 실패작인 것 같다.

안타깝고, 또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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