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능력시험을 앞두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거다 싶어 읽기 시작한 책. 사고력은 당장에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어법이나 어문규정, 맞춤법 문제를 푸는 데는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보았다. 정색하고 국어 문법책을 봤다면 당장 집어 던졌거나 머리를 쥐어 뜯었겠지만 이 책을 통해 비교적 마음 편하게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을 소개 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 남자가 ‘재원’이 아닌 까닭 | 여성의 말, 남성의 말' '애먼 사람 잡는 엄한 사람? | 언중에게 선택받지 못한 말들' '‘그녀’ 생각 | 우리말에는 원래 3인칭 대명사가 없다 ' '총각김치는 총각이 만들었나 | 어원이 잘못 알려진 말들' '올해의 유행어 ‘된장녀’ | 문화적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는 유행어' '‘깜’도 안 된다 | 대통령 후보에게 국어 시험을!' '쿠데타적 사건, 그 비겁함에 대하여 | 접미사 ‘―적’의 오남용' '하나의 사과와 사과 하나 | 우리말다운 표현 찾기' '‘차떼기’가 웬 말인가! | ‘떼기, 뙈기, 때기, 데기, 뜨기’의 구별' '‘맞다, 게보린’의 딜레마 | 문법 그 너머의 말들' '우리말의 아킬레스건 ‘사이시옷’ | 합성어에서 된소리로 나거나 덧나는 게 있으면 붙이는 게 원칙' 위는 이 책의 소제목들인데 소제목 속에 소개하고자 하는 단어를 넣어 이제부터 무슨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도 재미있는 표현이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글, 사건들을 차용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 글들은 기자인 저자가 칼럼 형식으로 연재했던 글들인지라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재밌있고 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시험 치기 전까지 다 읽진 못했지만 읽었던 부분은 시험 칠 때 생각도 나면서 도움이 되었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헷갈리는 말이 있을 때 찾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