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서정윤의 홀로서기 그 이후
서정윤 엮음, 신철균 사진 / 이가서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서정윤 시인이 직접 고른 시들로 엮여져 있다.

엮은 시집이지만 서정윤이라는 이름을 내 걸고 책을 낼 수 있었던 까닭은

그가 고른 시 옆에 그의 감상을 곁들여 놓았기 때문이다. 평론은 아닌, 감상.

감상이지만 그 시에 대한 감상 뿐만 아니라 그 시를 읽고 파생된 생각들의 정리이다.

그리고 흑백으로 된 사진들이 곁들여져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서정윤이 시를 읽고 쓴 글들에 동의할 수도 감동을 받을 수도 없었다는 것일 거다. 시점이 독특하다던가 해서 재미있지도 않았고, 사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서 곱씹을 만 하다던가 하는 점이 없어서 나로서는 흔하디 흔한 시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게다가 나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도 않는 감상을 계속해서 읽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작가의 감상에 동의 하면서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차피 좋은 시들로만 엮인 시집이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란 생각이다. 흔하디 흔한 책들 중의 한권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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