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를 찾아서 -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넘어
이종필 지음 / 마티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아쉬운 책이다.

문화관광부 우수도서. 과학문화재단 올해의 청소년 도서.

화려한 수상경력 때문에 산건 아니지만.

대중과학서라면 일단 설명이 쉬워야한다.

책 내에서 소화되지 못한다면, 다른 책을 참조해야한다면 그 책은 일단 실패작이라고 본다.


지은이는 이 책이 어려움을, 양자역학 자체가 이해하기 매우 어려움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론자체의 난해성과 설명의 불충분함은 구별되어야 한다.

지은이는 개념적으로 설명을 전개한다.

아마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식을 "번역해" 기술하고 있는듯하다.

그런데 그 작업이 썩 와닿지 않는다.


차라리 적극적으로 수식을 사용하는 편이 어땠을까.

그리고 상당히 많은 예를 들고, 과학계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대부분 내용전개와 겉돈다는 느낌을 받았다.

툭툭 내용이 끊긴다.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자료를 모았을텐데 아쉽다.

등장하는 개념 중 상당수는 자세한 설명이 없다는 게 큰 불만이다.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다면 이 책이 달리 보일지도 모르겠다.


개정판 가격이 오히려 저렴한, 참 착한 책이지만

원래부터 양자역학에 매우 큰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아마도 관련분야를 전공으로 삼으려는 학생을 독자로 삼은듯) 이 책을 읽고 큰 관심이 생길 일은 많지 않을 거 같다.

매우 아쉽다..

차기 개정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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