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31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성규.허정애 옮김 / 범우사 / 1998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적에 읽어봤다는 기억만 있고,

정작 내용은 기억이 나질않아...

검색하다가 범우사판을 보기로 했다.

무척이나 오래된 편집과 번역.

한자 번역어가 많아 읽기가 수월치 않았다.

그래도 멋진 신세계와 다시 가본 멋진 신세계를 한번에 본다는 욕심으로 선택.

표지는 정말 구리다...ㅎ

그래도 고전은 고전답게 오래된 번역으로 읽는게 나쁘진 않았다.


내용은 너무도 유명한 디스토피아 이야기.

도입부는 마치 메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는듯.

인간배양기에 대한 생생한 묘사, 선택적 도태에 대한 당위성 주장, 고통없는 세상에 대한 통찰...

무척이나 논쟁적인 주제를 아무렇지 않게 버무려 두었다.



다음은 밑줄


"잘못한 행동에 대해 결코 곰곰히 생각에 빠지지 마라. 진흙투성이 속에서 뒹구는 행위가 청결해지는 최상의 방법은 아니다."-19쪽 서문 중.


"비능률적이고 비참한 자윱니다. 4각형의 구멍에다 둥근 못을 넣는 자윱니다."-75쪽.


"문화로 돌아가라, 그렇다, 문화로 돌아가라. 조용히 앉아 독서나 하고 있으면 소비는 그다지 많이 되지 않을 테니까."-78쪽.


"만약 사람이 다르게 되면 그는 틀립없이 고독하게 됩니다."-168쪽.


"사람이 행복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행동조절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행복이란 진리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입니다."-261쪽.


"우리들의 사회처럼 적절히 조직된 사회에서는 아무도 고상하거나 영웅적이 될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한 계기가 발생하자면 우선 사회 상황이 불안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쟁이 발생하는 곳, 충성심이 둘로 갈라지는 곳, 저항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곳, 싸워서 얻거나 수호할 사랑의 대상이 있는 곳-그러한 곳이라야 고상함이나 영웅주의가 약간은 의미가 있습니다."-271쪽.


"눈물 없는 기독교-그것이 바로 '소마'입니다."-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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