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공부의 시대
강만길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강만길의 '20세기 우리역사'라는 책을 사두고 안 읽고 있었다.

재미있어 보였는데 양이 꽤 많아서.

대학 다닐때는 고쳐쓴 한국근대사,현대사를 마찬가지로 사두고 안 읽었다.

좋은 책이라길래 샀는데 양이 엄청 많아서.


이렇게 언젠가부터 내게 사두지만 안 읽는 저자로 꼽히던 분이라 부채감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비로소 훌훌 털어버리게 됐다.


나는 이 책이 시리즈 중 재일 재미있었다.


이 책은 자서전 비슷하게 읽힌다.

그러면서도 지은이의 일관된 입장이 잘 드러난다.

역사공부에 대한 지은의 애착이 강하게 느껴진다.

갖고 있는 다른 책과 비교해보니 말하고자 하는 바도 대동소이하다.

식민사학의 극복, 나아가 통일시대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말.

그리고 역사자체를 고민하는게 진짜 역사공부임을 강조한다.


아쉽다면 추천도서나 더 공부할꺼리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길고 굵게, 꾸준히 하라고 강조하는데,

지은이와 같은 학자가 될 수 없는 일반인에게 방편을 제시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찬찬히 다시 읽어보면서 밑줄도 치고,

지은이의 다른 책도 이 참에 읽어볼 요량이다.

그렇게 기초를 다지고 개별사와 세계사를 엮어서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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