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작년부터 베스트셀러였던 것 같은데,

워낙 베스트셀러 혐오증이 있는지라 이제야 도전.

기대이상으로 아주 재밌는 책이었다.

거의 인생 책으로 꼽을 정도.


이 책은 빅히스토리 영역에 속하는데,

지은이의 추론이 상당히 그럴듯하고,

이야기전개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논평식으로 각 쟁점을 한문단 정도로 정리하는 대목은

볼 때마다 감탄이 나왔다.


예를 들어, 

행복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불교의 본질을 다루고,

그러면서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결론을 전한다.

정말 박학다식하고 입담이 좋다.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데,

일일히 기록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이 책을 읽게 되면 하나의 '관점'이 생긴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스스로를 인류의 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금 이 어지럽고 한심한 대한민국 나라꼴도 어쩌면 사피엔스라는 종의 실험 중 하나일지 모른다.

이것이 최악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위로를 준다.


다 좋았는데 마지막은 별로였다.

지나친 낙관이랄까?

기술에 대한 무한신뢰가 느껴져 동의하기 어려웠다.


거대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나중에 찬찬히 다시 읽어보며서 제대로 리뷰하고 싶은 책이다. 

강력추천.

(원서까지 산 것은 좀 오바였던거 같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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