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을 바로 잡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코어 프로그램
페기 W. 브릴 & 제랄드 S. 코즌 지음, 이종수.송윤경 옮김 / 한언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한 케이블방송에서 코어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 적이 있어요.

물론 그 방송은 단 5분만에 변화할 수 있다 뭐 그런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지만.

어쨌든 그 방송에서 코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고 우리가 하는 운동에서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코어로 검색하면 몇권의 책이 나오는데 이 책은 10년도 더 된 거의 원조격인 책이에요.

당연히 최신정보나 세련됨은 떨어지지만 상업주의에는 덜 오염됐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을 골랐는데 만족해요.



1책은 4개의 섹션으로 돼있어요.

섹션1에서는 왜 코어 운동을 해야 하는지, 코어 운동을 하면 어떻게 좋아지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지은이의 체험담과 여러가지 사례가 나와서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보며 읽을 수 있어요(여성독자의 경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지은이의 체험담이었어요.

15살에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서양의학에 대해 느꼈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왜 물리치료사가 되기로 했는지 털어놓고 있어요. 

물리치료사가 의사의 보조역할밖에 할 수 없는 우리 의료현실, 특히 서양의학 외에는 모조리 사이비 내지 미신취급을 당하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이 떠올라서 씁쓸해져요(수술 아니면 약물. 엄청난 비용-돈만 있으면 다 된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는 의료환경).


섹션2에서는 빡빡한 하루 중 운동할 시간이 없는 대다수 여성들을 격려하며 하루에 15분만 투자해 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섹션3은 기초코어, 중급코어, 고급코어 동작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요.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운동을 책으로 배우는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해요.

정확한 동작을 알기 어렵고, 내가 정확한 동작을 취하고 있는지는 더욱 더 알기 어렵다는 점.

최근에 나오는 책은 동영상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이 좀 아쉬워요.

그래도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이 있으니 못 알아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이 책은 최소 3주 이상 해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번역도 잘 됐고,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책이에요.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