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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ㅣ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37
윌리엄 제랄드 골딩 지음, 유혜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3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때 독서평설에서 제목을 알게 된 후 항상 읽어야지 미루기만 했는데 이제사 읽었네요.
번역에 대해 하도 말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절판된 이 책을 구해 읽었어요.
만족스러웠어요(오타가 군데군데 있기는 해요).
전체 줄거리는 단순해요.
인물들이 상징하는 바도 단순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강렬하다거나 인상깊지는 않았어요(앞부분은 좀 지루했어요).
핵전쟁 이후 인류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하던데,
어디에도 핵전쟁 얘기는 안 나와서 의아했어요.
독서평설 같은 잡지에 실리기 딱 좋은 소설이 아닌가 싶어요.
아마 요즘도 실리지 않을까 싶어요.
왜 이런 어둡고 칙칙한 소설만 권장도서로 꼽히는지는 의문이지만..
노벨상 수상작가 작품이지만 난해하진 않아요.
문득 무인도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르겠지요?
좋은 리뷰가 있네요(http://ch.yes24.com/Article/View/14206)
"소설의 제목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 은 이러한 지옥도가 나타나는 이야기 전체에 방점을 찍는 제목입니다. 파리대왕의 본 이름은 베엘제붑, 벨제뷔트, 페르제바브 등으로 불리는데, 중세 기독교에서 언급되는 3대 악마(베엘제붑, 루시퍼, 아스타로트) 중 가장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리라는 상징물이 암시하듯이, 파리대왕은 교활함이나 악랄함보다는 보다 더럽고 본능적인 형태의 악을 상징하는 형태로 자주 등장하며, 소설에서 결국 소년 집단이 보여주는 처절하고 본능적인 피의 잔치를 상징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