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국어교육 - 개정 증보판
이계삼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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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어교사가 꿈이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마음 한켠에 그런 소망이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어요.


교사는 선망받는 직업이지만, 요즘 떠도는 얘기를 들어보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저자는 전교조 소속인데, 정규수업시간을 쪼개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다른 것들을 가르치자고 주장해요.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천지침까지 제시하고 있어요.

또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지요.

그리고 외로워해요.


딱딱할 수도 있는 책인데 지은이의 마음이 절절하게 와 닿아요.

이렇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지요(저자는 얼마 전 교직을 그만두었다고 해요).


이 책은 '청춘의 커리큘럼'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꽤 있어요.

위 책이 서평집으로 어느 정도 완결된 형식을 갖는다면 이 책은 여러지면에 실렸던 글을 모아서 다듬어 펴낸 것이라 

다소 산만한 감이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이 책에서 현장성이 더 느껴지지요.


이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분명 인생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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