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도쿄 - 21세기 마초들을 위한 도쿄 秘書
이준형 지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지난해(2011년) 10월에 일본에 갔었다.

도쿄는 생판 모르는 터라(일본오인 가나도 전혀 모른다) 이 책과 클로즈업 도쿄 두권을 들고 떠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가이드 북으로서 활용도는 0%다.

위치 정보가 너무 엉망이고, 최신정보가 아니라 허탕치길 다반사..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클로즈 업 도쿄와 짧은 영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여행 전에 도쿄에 대한 환상 내지 기대를 부풀리는 용도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기존 여행서에 잘 소개되지 않은 장소가 꽤 많다.

문제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그런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다른 책을 참고해야 한다는 것..

참 아이러니하다.

그럴 용도라면 이 책과 다른 책을 패키지로 묶어서 이 가격에 팔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랬다면 평점도 훨씬 후할 수 있었을 듯 한데..  

여행이 끝나고 3박4일간 수백장의 사진을 찍고나니,

이 정도 책은 나도 쓰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뒤늦게 찾아온다.

 

저자는 스스로도 밝혔듯 도쿄를 좋아하고 수차례 여행한 사람이다.

이번이 내 첫 여행이었다만 일본어를 좀 더 공부하고 친구 몇 명만 사귄다면 이 정도 책은 5개월 안에 쓸 자신이 있다. 

자랑질이 아니라 그 정도로 이 책이 볼 게 없다는 소리 

 

결론적으로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진 말고, 

도쿄에 대해 특별히 아는 것도 없고 끌리지도 않는데 가게 되었다면 흥미증진용으로 고려해보시길.

그냥 에세이 정도로 읽는다면 평균작은 되겠다.


문제는 이 책이 여행가이드북으로 나왔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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