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해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11
김시목 지음 / 길벗이지톡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같은 출판사의 영어 '리딩' 무따기에 대해 엄청 실망을 하고 집어든 책이다.

결과는 대만족.

 

 

이 책은 단순하다.

흔히 무슨무슨 원리니 하는 책들을 보면 겉보기엔 큰 비법이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는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기존의 방법을 짜깁기 한 것이거나 몇몇 큰 원칙을 세우고 수많은 예외를 나열하는 식으로 분량을 잔뜩 늘려놓은 것이어서 읽고나면 머릿속에 남는 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일관되게 처음부터 끝까지 '3가지 블록'이라는 단순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설득력이 있다.

저자는 새로운 설명을 할 때마다 여러 인용문을 제시하며 풀어내는데 제시하는 글이 대부분 영어 원서에서 인용한 것들이다. 적재적소에 인용하는 능력만으로도 저자의 영어실력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물론 군데군데 오역이 눈에 띄긴 한다. 하지만 기존의 문법적 설명을 벗어난 블록독해법을 적용하여 설명하는 대목에선 무릎을 치게된다. 참신하다.

 

 

이 책은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

빈 칸을 많이 만들어두어 해석을 연습해보고 저자의 해석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한데, 조금 더 편집에 신경을 써서 눈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령 1페이지에 지문 하나만 싣는다는 식으로. 또한 컬러 선택이 다소 아쉽다. 2005년 출판이라 그런지 너무 밋밋하다. 그렇지만 제시된 지문의 양이 꽤 되므로 연습하기엔 부족하지 않다.

 

물론 이 책도 단점은 보인다. 해석이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띄고, 제시된 문장이 몇몇 작품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으며, 난이도 조절이 일정하지 않은 듯 하다는 점 등.. 

 

 

결론적으로 나처럼 문법에 무지랭이라면 이 책으로 새로운 방법론을 익히기에 더 유리할 수도 있겠다. 참고로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로 된 문법책을 한권 샀다. 영어를 더 잘알고 싶어서다.

 

아무튼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좋은 책이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펜을 들고 낙서를 해가면서 문제집을 풀듯이 독파해 나간다면 분명 성과가 있을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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