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이 트인다 - 녹색 당신의 한 수
황윤 외 지음 / 포도밭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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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난 총선에서 1석도 못 얻었지만, 

1%에도 못 미치는 득표를 했지만,

꿋꿋이 제 갈길을 가고 있는 녹색당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왜 정치여야 하는가? 왜 녹색당이여야 하는가?

정치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렵지 않다.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동안 봐왔던 어떤 정책자료집보다 간명하고 공감이 간다.

기본소득, 동물권, 미세먼지, 탈핵, 송전탑반대, 교육권, 주거권, 정치의 부재, 성소수자의 인권...

수많은 주제가 등장하지만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리지는 않는다. 

 


녹색당은 환경문제 해결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것이 '녹색'의 의미다.

그래서 녹색당은 신의 한수이자, 녹색 당신의 한수가 된다. 



녹색당은 경제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만 진정한 변화의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17쪽.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기업과 정부가 좌지우지 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막아야 할 것은 우리들의 '코와 입'이 아니라, 이윤과 권력을 위해 우리의 생존을 팔아먹는 나쁜 제도와 법입니다. 36쪽. 


로드킬은 단순히 '야생동물 이동 통로' 설치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도로 건설, 토건 중심의 정책을 전환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44쪽.


'정치의 부재'로 고통 받고 있는 주권자들이 주권을 위임받은 자들에게 아주 작은 책임이라도 질 것을 부탁하는 자리에서 외판원처럼, 옹송거리며, 고개 조아리며, 굽신거려야 했습니다. 70쪽.


녹색당이 이런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저 '꿈을 먹고사는' 이들의 동아리, 멋있게 표현하자면 '광야에서 외치느 소리'로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74-75쪽. 


저는 정치 참여가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녹색당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토론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로 녹색당의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108쪽. 


기본소득이 도입되더라도 주거비가 상승하면 소용이 없다.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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