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 왜 빌린 자의 의무만 있고 빌려준 자의 책임은 없는가
제윤경 지음 / 책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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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금융사회를 읽었었다. 
채무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이 옳지 않음을 그리고 근거없음을 머리와 가슴으로 전해주려 애쓰는 책이었다. 

대출도 계약이다. 
고로 대출해주는 사람도 적당히해야한다.
지나친 대출은 손해를 보는게 맞다. 
그런데 우리는 금융소비자만 탓할뿐 금융시스템을 탓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모른다.
금융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게다가 이 사회는 대출을 부추겨 간신히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오로지 숫자 몇개를 얻기 위해 공동체는 파괴되었고 모든건 금전으로 환산되며 경제적 쓸모가 곧 본질을 규정한다...

지은이는 다양한 사례와 공감어린 서술로 읽는이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왜 꼭 일반시민이 나서서 채권소각까지 해야될까?
국가는 뭘하고 있는가?

국회에 진출한 지은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겠다. 
세미나용으로 산 책인데 막상 세미나 교재로 삼기엔 부족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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