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녹색 - 좋은 삶, 다른 사회, 녹색 정치를 꿈꾸다
하승수.서형원 지음 / 이매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2명의 지은이가 등장하지만 주로 하승수의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변호사이면서도 시민운동을 전업으로 삼는 분인데 얼마 전 강연에서 뵈었다.

최근에는 비례민주주의연대(http://www.myvote.or.kr/)라는 운동도 하고 계시고 이래저래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책은 지은이들이 왜 자신이 녹색당을 만들었고, 왜 녹색당을 지지하는지, 왜 녹색당이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풀어간다.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요약하자면, 성장주의(물신주의)를 넘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삶에서 분리된 정치가 아닌 삶에서 건져올린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 

그리고 녹색당이란 반드시 환경문제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기존사회와 정치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선하려 노력한다는 것. 


흔히 환경문제라고 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것, 실리없는 명분싸움 정도로 여기게 된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그보다 시급한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한가하게 그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냐는 면박을 당하기 딱 좋다. 

그런데 그건 환경문제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알아보려고 한 적도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아는게 없으니 할 말이 없는 상황.

이 책을 읽으며 환경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의 삶과 맞닿아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관련분야 책은 좀 더 탐독해 볼 예정.


지은이는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제목이 빈말로 여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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