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1.

나미야 잡화점 안에 있으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와 연결된다.

과거로부터 고민상담 편지를 받게 된다.

나미야 잡화점(나야미-일본말로 고민)은 고민 상담을 해주는 곳이므로. 


2.

3인조(아쓰야고헤이쇼타좀도둑은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은신하게 된다.

그곳에서 과거로부터 온 고민상담 편지를 받게 되고 답장을 한다.

답장은 우유상자에 넣자마자 없어진다.

고민자가 들고 간 것이다.

잠시 후 우편함에 또 다른 편지가 도착한다...

 

3.

1장에서는 암 선고를 받은 남자친구를 두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에 전념해야 할까 고민하는 여성의 편지가 도착한다그 여성의 본심은 따로 있었으니...

2장에서는 가수를 꿈꾸는 가쓰오의 사연을 들려준다정말로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

3장은 나미야씨의 살아생전 에피소드어떤 여성이 임신을 했다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유부남이다여성은 불임증으로 이번이 마지막 임신이 될 것 같다어떻게 해야 할까?

3장부터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4장 이후로 퍼즐조각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그림이 떠오른다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소름...!

 

4.

이 소설은 소위 타임슬립물로도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지금 여기서 답장하면 과거로 날아가고과거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구성과 설정이 참신한데서 그치지 않는다. 

편지를 통해 드러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 또 감정과 생각은  공감을 자아내고 울림을 준다.

아주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다.

추리소설의 대가답게 완벽한 구성이 돋보인다.

마지막까지 완벽하다.

 

5.

서민교수가 이 책을 추천했었다.

책읽기가 두렵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라고.

역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두꺼운 분량이 조금 부담이긴 하지만 이야기에 빠져들 여건만 된다면 반나절 정도면 읽어낼 수 있다.

번역도 아주 좋았다.

 

아주 기분 좋은 책.

주저없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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